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라의 음악일기 주인장 RARA입니다🎧
제 음악일기 첫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반짝반짝 빛나는 샤이니 온유 ❗
지난 해, 두 번째 미니 앨범 "DICE"로 상큼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샤이니의 맏형 온유가 드디어!!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했습니다 👏👏👏👏👏
컴백에 앞서 온유는, 지난 3월 3-5일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저 라라도 좋은 기회로 온유님의 솔로 콘서트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6일 발매 예정이었던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Circle"은 물론, 6곡의 수록곡들까지 거의 앨범 전 트랙을 선공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콘서트 셋트리스트에 이번 신곡들을 잘 녹여냈더라구요!
이번 콘서트 이름은 "O-NEW-NOTE"로 향수를 컨셉으로 한 공연이었습니다.
플로럴(Floral) / 우디(Woody) / 아쿠아(Aqua) / 오뉴노트(온유가 직접 조향) 이렇게 총 4개의 섹션으로 구분하여 각기 다른 향기들이 향 분사 장치를 통해 공연장을 채워주었는데요. 각 섹션마다 향기에 어울리는 무대들로 구성되어서, 앞으로도 그 노래들을 들으면 자동으로 코 끝에 향기가 맴돌 것 같네요😌
가끔 옛날 기억을 떠올렸을 때, 그 때 무슨 향기가 났었는지가 먼저 떠오를 때가 있잖아요! 무대를 시청각적 요소가 아닌 후각적 향기로 기억하라니... 기획 누가 하신거죠?! 어서 제 절 받으시죠...🙇♀️🙇♂️
이렇게 좋은 기획, 저만 알기 너무 아쉽기 때문에❗ ❗
저 라라가 이번 콘서트 기획을 기반으로 온유님의 따끈따끈한 신보 <Circle> 속 트랙 소개, 시작해볼게요! Go Go~
📌 향기로운 플로럴(Floral) 섹션
- 6번 트랙: Paradise
> 작사 - danke (lalala studio)
> 작곡 - Paul Meehan / Kjetil Morland / Etham Basden / Hautboi Rich
공연의 첫 번째 섹션은 플로럴 섹션이었는데요!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공연장이 마치 화원으로 변한 듯 꽃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꽃 향에 취할 새도 없이 제 심장을 두드린 곡이 있었는데, 바로 이번 신보 6번 트랙 "파라다이스"라는 곡입니다!
Paul Meehan님과 Kjetil Morland님이 프로듀싱을 하셨는데 두 분 다 K-POP 작곡씬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아요. 기타 리프와 신스 사운드의 합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제목처럼 노래를 듣자마자 마치 저도 시원하고 파란 바다가 있는 파라다이스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타 리프만 있었다면 마냥 청량한 느낌만 났을 것 같은데 브릿지부터 신스 사운드가 깔리면서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해주는 느낌을 더해주니 벚꽃이 만연한 봄부터 여름까지 모두 잘 어울릴 곡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nke님은 르세라핌<ANTIFRAGILE>, 투바투<0X1=LOVESONG>, NCT 127<영웅>, 그리고 태민<Criminal> 등 국내 수많은 히트곡들의 가사작업을 하셨던 분으로 유명하죠! 이번 가사 역시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 순간을 천국, 은하수, 파라다이스에 비유하다니.... 로맨틱해서 녹을 것 같네요...😭
- 4번 트랙: Caramel (Feat. 기리보이)
> 작사 - Jisoo Park (153/Joombas) / 기리보이
> 작곡 - Jisoo Park (153/Joombas) / Bendik MØller / 기리보이
이 번 곡은 콘서트에서 무대로 선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퇴장곡이었죠!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서려는데 이 노래가 공연장에 은은하게 울려퍼지더라구요.....! 그 때는 신곡인지 몰랐는데 이제 와서 보니 공연이 끝나 아쉬운 팬들에게 전해준 작은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노래 제목 그대로 아주 달콤한 카라멜같은 노래입니다🍬🍭
Jisoo Park님은 첸<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NCT U<별자리>,<My Everything> 등을 작업하신 153줌바스 소속 작곡, 작사가님이세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우중산책> 작곡에도 참여하셨습니다.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 사운드로 음악이 진행되다가 후반부에서 립 트럼펫과 스캣으로 재즈의 느낌을 확 살려주는 재즈팝 장르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재즈팝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 트랙이 특히 애정이 가는데, 새삼 온유님은 곡 스펙트럼이 정말 넓다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재즈팝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 5번 트랙: Anywhere
> 작사 - 김민지 (Jam Factory)
> 작곡 - Ryan Bickley / Andrea Rosario / Fridolin Walcher
밝은 노래만 봄의 설렘을 가져다 주는건 아니죠! 분위기를 약간 바꿔서 마이너 음조의 곡을 소개해드릴게요. 플라워 섹션에서 <Sunshine>, <Paradise>와 같은 밝은 노래들에 이어 이번 앨범 5번 트랙 <Anywhere>을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이전 곡들이 봄의 따사로운 한낮에 듣기 좋은 노래라면, 이번 곡은 조금은 쌀쌀한 봄의 저녁에 드라이브하며 들으면 너무 좋은 노래랄까요?!
잼팩토리 소속 김민지 작사가님은 레드벨벳<Birthday>, NCT DREAM<BOOM>, EXO<LOTTO>, SuperM<Jopping>, 루나<Free Somebody> 등 SM 소속 아티스트분들의 많은 명곡들의 가사를 탄생시킨 분이시죠. Ryan Bickely 작곡가님 역시 작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ENHYPEN<Polaroid Love>를 작사·작곡하신 분으로, 이 두 분이 만나 하나의 명곡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단조의 음계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일렉 기타 사운드와 신스 사운드, 그리고 빈티지 키보드 사운드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음악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싸비 부분은 별 다른 사운드 없이 드럼 비트에 글라이드 베이스만 깔려 있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온유님의 가성이 돋보이는 보컬이 청량함까지 더해주네요....😇
📌 차분한 우디(Woody) 섹션
- 3번 트랙: 우중산책 (Rain On Me)
> 작사 - TOMBOY1
> 작곡 - Jisoo Park (153/Joombas) / 샘김 (Sam Kim)
공연의 두 번째 섹션인 우디 섹션! 섹션이 바뀌면서 VCR 화면에서는 비가 내리며 나무숲 속에서 향을 조향하는 온유님이 등장했는데요. 그 때 배경음으로 깔렸던 곡이 바로 이번 앨범 3번 트랙 <우중산책>입니다🌧🌲🚶♂️🌲🌧
4번 트랙 <Caramel> 작사·작곡을 맡으신 Jisoo Park님과, 샘김님이 작곡에 참여하셨습니다! 샘김 작곡에 온유 목소리가 더해지면 말해 뭐해.....😇
이 곡은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기타 소리로 차분하게 시작하다 후반부에 스트링 사운드가 점점 레이어드 되는데, 마치 비가 내리는 숲 속을 산책하다가 추억하는 이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는 감정의 색을 음악에 그대로 묻혀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특히나 촉촉한 봄비가 내릴 때 빗소리와 함께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 2번 트랙: 환절기 (Cough)
> 작사 - danke (lalala studio)
> 작곡 - Alma Goodman / Jake Torrey / Todd Spadafore
믿고 듣는 온유표 어쿠스틱 팝이라고 하면 될까요. 저 라라는 봄, 가을 환절기마다 이 노래 들으면서 콧물 훌쩍이면 (not 감기/이별, yes 비염) 될 것 같네요.
가사에서 이별 후 찾아오는 그리움을 환절기마다 걸리는 감기에 비유했는데, 반복되는 단조로운 기타 리프가 곡의 건조하고 쓸쓸한 느낌을 극대화 시켜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역시 온유님의 감성적인 보컬은 이런 어쿠스틱 곡에서 가장 시너지를 내는 것 같아요😭
📌 시원한 아쿠아(Aqua) 섹션
- 7번 트랙: Expectations
> 작사 - 강은정
> 작곡 - Jordy Shulman / Jonny Shorr / Will Jay
공연의 세 번째 섹션은 시원한 아쿠아 섹션! 이번 섹션은 전반적으로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에메랄드빛의 바다 느낌보다는 심해 깊숙한 짙은 남색의 바다 느낌이었달까요? 그만큼 성숙하고 섹시한 느낌의 무대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강은정 작사가님은 온유님의 저번 미니앨범 타이틀 곡이었던 <DICE> 이외에도 NCT DREAM<내게 말해줘(7 days)>, 태연<어른아이(Toddler)> 가사 작업을 하셨던 분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매번 상처받고 실망하면서도 또 다시 기대를 하게되는 마음을 충전되고 소모되는 배터리에 비유해서 풀어낸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트로의 일렉 기타 사운드와 싸비에 나오는 플럭 신스가 비트를 더욱 리드미컬하고 청량하게 만들어주는데, 특히나 플럭 신스 사운드가 텅 빈 심해 가운데 덩그러니 남겨진 듯한 공허한 느낌을 주어서 이번 아쿠아 섹션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 8번 트랙: No Parachute
> 작사 - 전지은 (lalala studio)
> 작곡 - Liam Geddes / Talk Like Tigers
이번 곡은 정말 분위기 환기에 최적화 된 곡이 아닐까 싶어요. 무엇보다 온유님의 가성이 이 곡에서만큼은 부드럽지 않고 날카롭고 시원하게 톡 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독특했던 것 같아요. 빠르고 강한 비트와 시원한 청각적 자극 덕분에 지루한 분위기를 확 바꿔놓을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곡은 제목부터가 강렬하게 "No Parachute" 입니다. 낙하산 없이 하늘에서 다이빙하듯 '나를 가둔 감옥에서 벗어나' 낯선 상황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들겠다는 내면의 성장을 얘기하고 있는 가사가 정말 비트 못지 않게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지은 작사가님은 작년 슬기님의 첫 번째 솔로앨범 타이틀 곡인 <28 Reasons>의 가사도 작업하셨죠. 그 노래 역시 가사가 정말 강렬하고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 또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내셨습니다....👏👏
📌 온유의 O-NEW-NOTE 섹션
- 타이틀곡: O (Circle)
> 작사 - 김이나
> 작곡 - Haris
드디어..... 대망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Circle>입니다!! 갓이나 작사가님과 온유님의 보이스가 만나면..... 일단 츄라이 츄라이..... 들어보세요.....🎧
솔직히 저 라라..... 콘서트장에서 이 무대보고 살짝 울컥했습니다. 가사나 멜로디가 슬퍼서 울컥하는 느낌보다는, 가끔 굉장히 'Holy'한 음악을 듣거나 장면을 봤을 때 갑자기 심장이 울리는 그런 느낌 뭔지 아시죠.... 인트로부터 아르페지오 신스 사운드가 굉장히 몽환적으로 울려퍼지고 일단 음악 전체적인 멜로디라인이 정말 홀리합니다... (반음을 잘 활용해서 더 그런 느낌?!) 게다가 베이스가 조금 무게감 있게 깔려 있어서 홀리한 멜로디에 그루비한 비트까지 더해진 것 같습니다.
가사에도 집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자연에 비유했는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태양, 바람, 구름, 비, 바다와 같이 순환하는 계절과 날씨처럼 각자가 겪는 힘든 일과 좋은 일 이 모든 게 달라보이지만 결국 다 닮아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고 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모두 외쳐, 갓이나!!!
온유님의 콘서트 "O-NEW-NOTE" 향기 섹션별로 이번 정규 1집 <Circle>의 트랙들을 리뷰해봤는데요. 제가 리뷰한 8곡 이외에도 <기억을 걷다(Walk With You)>, 그리고 <보통의 밤(Always)> 이렇게 두 곡이 더 있으니 꼭 음원 사이트에서 전곡 재생해보길 바랄게요!
그럼 저 라라는 또 다른 앨범과 함께 두 번째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