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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REPORT "2023년 4월에 본 것"

일 하다 눈이 가는 소식을 큐레이션해서 공유합니다

2023.04.28 | 조회 1.9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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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버스백맨

🕵🏻 매달 1번 받아보는 UX 리서처의 생각

INDEX

  • Intro
  • #1. 1,000개의 커리어리 게시물 📚
  • #2.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 충분함이라는 솔루션 🍵
  • #3. 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분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 #4. 디테일이 핵심입니다 🪡
  • #5. 사용자 관점을 이해하는 4가지 방법 💬
  • #6. 커리어 커미트먼트, 내 커리어는 내 것이다 🎒

 


 

구독자님, 4월은 어떠셨어요? 저는 이번달에 문득 '실수'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잖아요. 그런데 저와 제 주변을 관찰해 보니 당황해서 그 실수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실수가 실수를 낳는다'라는 말이 떠올랐죠. 실수를 하면 또 실수하기 쉬운 상황이 벌어지니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실수를 해서 당황해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이 실수하는 것을 보고 재밌다며 비웃고 즐거워하며 다음 실수를 기대합니다. 다행히 어떤 사람은 어떻게 도움을 줘야 불편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행동합니다. 남의 실수에 조금 더 관대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 다짐으로 5월을 기다립니다.

 


 

#1. 1,000개의 커리어리 게시물 📚

 

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질까요?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정성을 다해서 무언가를 꾸준히 했다는 사실은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 REDBUSBAGMAN

 

'커리어리'가 '퍼블리 뉴스'에서 이름을 바꾸기 전, 서비스 시작할 때부터 '큐레이터'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비스 이름은 물론 '큐레이터'에서 '파트너'로, 테크 업계 제품, 디자인, 개발 조직을 아우르는 커뮤니티에서 개발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모습을 가다듬었지만 제 생각을 꾸준히 공유하는 핵심 채널로 활용한 덕분입니다. 제가 1,000개의 커리어리 게시글을 쓰는 동안 저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모아 매달 1번씩 뉴스레터로 보냈고, 이 과정에서 짧은 글을 조금 더 길게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AS처럼 관심 있던 소식이 현재는 어떻게 진행 중인지 확인하면서 세상의 변화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도 있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꾸준하게 관찰하고 제 생각까지 기록해서 부지런히 공유하는 것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플랫폼이 피벗팅 하면서 이름을 바꾸고 타깃을 좁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외부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을 적으면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과 연결되는 것 이외에 제 세상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000개의 게시물을 쓰는 동안 그래도 나태하지 않았다는 점, 부지런히 연결되기 위해서 부단했다는 점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밌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SNS에서 가장 많은 사람(28,500명)과 연결될 수 있는 플라잉휠이 생겼습니다. 꾸준히 노출이 된 덕분에 새로운 제안을 여러 차례 받기도 해서 다른 플랫폼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었고, 제 생각을 모아 종이책을 만들어보자는 출판사 연락도 받았습니다. 이런 제안들은 나태함 대신 꾸준함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었고, 표본을 늘리겠다는 제 다짐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1,000개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제가 가진 생각을 잘 담은 2021년 10월 10일의 게시물로 마칩니다.

 

마스터피스를 만든다는 건 내가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나아진, 시장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합니다. 돈이 되지 않아도 되지만 과거의 것을 개선했다는 점, 개선하기 위해 의식했다는 점, 맹목적이지 않은 산출물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작게는 시험에 합격하거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는 것도 마스터피스를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성공은 '하니까 되는구나'부터 '어떻게 하면 더 좋겠다'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합니다.

🎒 REDBUSBAGMAN

 

《나만의 마스터피스를 빚으세요》

 


 

#2.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 충분함이라는 솔루션 🍵

 

“나는 이 와인을 ‘충분히 좋은 와인’이라고 불러요. 나는 충분히 좋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봐요. 이런 것들이 삶에서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해 줘요. 게다가 충분한 걸로는 부족한 사람에게는 뭐든 충분하지 않을걸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인식하는 태도는 지속 가능하고 자족적인 쾌락입니다. 소박하고 검소한 삶에서도 충분함을 느낀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 가진 것을 더 많이 느끼려고 하는 태도가 '충분함'이라는 솔루션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삶과 철학을 다룬 에릭와이너의 저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는 에피쿠로스의 삶을 따라 살아가는 에피쿠로스주의자 톰의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가장 유명한 와인 재배지 나파밸리에 사는 톰은 한 병당 2달러에 판매하는 찰스 쇼라는 브랜드의 와인을 마신다고 합니다. 부족함을 느낀다면 3가지 방법으로 충분함을 느끼는 태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1️⃣ 감사 일기 쓰기

감사함은 삶의 충만함을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내 삶에서 이미 감사한 것들을 찾아서 적다 보면 삶에 감사할 것이 이미 충분히 많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감사 일기를 쓰는 좋은 방법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같이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하루 딱 3분 정도만 시간을 내서 꾸준히 감사 일기를 쓰다 보면 이 세상을 부족함이 아니라 감사와 충분함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2️⃣ 나의 결핍을 피하지 말고 바라보기

우리는 심리적인 결핍과 부족함을 느낄 때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두려워해요. 그래서 외부 대상으로 주의를 돌리죠. 과식을 하고, 쇼핑을 하고, 일에 몰두하며 내 마음의 결핍감을 잊으려 노력하지만, 심리적 결핍은 회피하고 억압할수록 더 커져요. 그러니 결핍과 부족을 느끼는 내 마음을 무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세요. 심리상담을 받아도 좋고 글을 쓰거나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도 좋아요. 불편하고 부족한 마음이 올라올 때 그냥 가만히 그 마음을 느껴보는 것도 나의 결핍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3️⃣ 자연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자연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이 그저 주어지는지 알아차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에요. 나무가 있는 공원이나 숲을 산책하고, 꽃과 새싹을 관찰하고, 새소리를 듣고, 하늘의 달과 별을 바라보세요.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들을 선물하고 있는지,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삶이 얼마나 충만한지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아침은 충분히 행복했나요?

 


 

#3. 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분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

 

기분을 잘 관리하는 것을 일을 하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자 역량입니다. '자기 관리'의 많은 부분이 기분을 잘 관리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안 좋으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모더레이팅을 하다가 편향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럼 기대한 퍼포먼스를 낼 수 없고 다른 일을 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는 감정이고, 과시는 결핍이다"라는 말처럼 기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고 일탈을 합니다. 의무를 다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집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미뤄둔 옷장정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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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돈, 에너지를 홧김에 쓰고 나면 나중에 후회할 때가 많다. 에너지를 쓰면 그만큼 더 피로해지고 피곤하다. 시간을 쓰면 그만큼 시간 여유가 줄어든다. 돈을 쓰면 그만큼 돈이 사라진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고 삶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고 나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오히려 의무를 다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일단 자기혐오 같은 부작용이 없고 심지어 뿌듯하고 보람차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의무를 다하면 자존감이 올라간다. 그리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데에는 자존감을 올리는 것만 한 게 없다. 다 그만 구도 싶고 세상에 좋은 게 하나도 없어 보일 때 뭔가 일탈을 하고 싶을 때 그럴 때일수록 오히려 의무를 다하는 게 효과가 좋다.

 

단, 의무를 다하려고 할 때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스스로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일을 하면서 점점 중요하게 평가받는 기준 중 하나는 '완벽보다 빠른 실행'입니다. 저는 꼼꼼함과 디테일함에 스스로 강점이 있다고 후하게 평가를 주는 편이라 이게 참 어렵습니다. 제 강점과 별개로 외부에서 평가하는 기준에 맞춰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니 어긋날 때도 많습니다. 달콤한 칭찬을 받더라도 그게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자아정체감을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에서 인상 깊게 본 내용을 공유합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스스로의 마음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자. 사람은 누구나 괜찮은 사람이기를 원하며 그 증거를 타인의 피드백에서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욕구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오직 타인의 인정을 통해서만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명확한 자아정체감(identity)을 확립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중요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내가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타인의 평가와 피드백은 그 사람의 자존감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누군가의 인정과 칭찬을 간절히 원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혹은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가꾼 모습은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감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요컨대 이 단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마치 겨울에 추위를 막기 위해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확인을 다른 사람이 내게 보내는 반응을 통해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온다. 겨울을 나는데 필요했던 외투가 아무리 멋져도 무더운 여름에는 장롱 속에 넣어두어야 한다. 여름에 외투를 입었다가는 열사병에 걸리고 말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이 바뀌듯이, 타인의 칭찬과 인정이라는 요소가 절대적이었던 계절을 벗어나 스스로 자기 가치감을 만들어가야 하는 계절이 되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의무를 다하는 것이 기분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달콤한 칭찬, 효용 한계의 법칙

 


 

#4. 디테일이 핵심입니다 🪡

 

공간, 제품, 서비스,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사용자 경험에서 디테일은 차이를 만듭니다. 사소한 차이는 색깔이 되고, 눈에 띄는 색깔은 눈에 띄지 않는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경쟁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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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앱 업데이트를 대하는 태도에도 기업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생각노트 님이 쓴 『디테일의 발견』을 보면 앱 업데이트에 대한 2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멤버십 적립을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앱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면서 동시에 업데이트하지 않고 적립을 위한 바코드를 띄워주는 이디야의 디테일, "어우 저기야 내정신 좀 봐 혜택 탭 열린 걸 깜빡했네 으응 지그재그가 글쎄 특가랑 혜택을 다 모아놨다니까 업데이트해 보면 어뜨까싶어"라는 업데이트 설명으로 광고 모델로 기용한 윤여정 님의 캐릭터를 활용해 브랜딩의 채널로 활용한 지그재그. 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디테일은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노트 님이 쓴 『디테일의 발견』을 읽을 때마다 가장 유용했던 건 책날개를 책갈피로 활용하는 방식이었는데요. 디테일을 이야기하는 책에서 디테일이 만든 차이를 책을 읽는 시간 내내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종이책에서도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는 것은 길을 걷다 마주하는 간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제가 트위터에서 흥미롭게 본 디테일들을 이미지로 함께 소개합니다.

 

1️⃣ 반려동물 환영 메시지를 사람에게만 전달해서 충분할까? 반려동물 눈높이에 적어둔 식당

Twitter @MELTINGFRAME
Twitter @MELTINGFRAME

 

2️⃣ 베트남 쌀국수 가게는 왜 아침에 열지 않지? 아침부터 점심까지만 운영하는 식당

Twitter @roogee1625
Twitter @roogee1625

 

3️⃣ 책갈피가 없을 때 책을 접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책날개를 책갈피로 활용하는 책

Twitter @juneLeee
Twitter @juneLeee

 

⟪생성AI 시대에도 핵심은 여전히 디테일에 있다⟫

 


 

#5. 사용자 관점을 이해하는 4가지 방법 💬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사용자를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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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이해하기 어려운 3가지 본질적 이유

 

1️⃣ 제품을 만드는 사람만큼 사용자는 제품을 알지 못한다 (이해도 차이)

2️⃣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사용자 전체 집단을 대표하지 못한다 (대표성 결여)

3️⃣ 사용자는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제품을 대안으로 활용한다 (이해관계 다름)

 

'이건 사용자 관점이 아니구나'라는 문제의식을 갖는 4가지 방법

 

1️⃣ 묻지 않고 그냥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2️⃣ 말로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어렵다고 느끼니까, 쓰기 불편한 겁니다

3️⃣ 그동안 그냥 그렇게 써왔던 방식, 개념이라도 쉽게 바꿔야 합니다

4️⃣ 실험까지도 서비스입니다. 실험을 그냥 내보내면 그냥저냥 한 경험이 누적됩니다

 

사용자를 이해하는 3가지 방식

 

1️⃣ 사용자는 읽지 않고 훑어본다.

2️⃣ 사용자는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는다. 최소 조건만 충족되면 만족한다

3️⃣ 사용자는 작동방식까지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적당히 임기응변한다.

 

우리에겐 당연하지만 사용자는 아닌 것들

《사용자를 이해하는 3가지 방식》

 


 

#6. 커리어 커미트먼트, 내 커리어는 내 것이다 🎒

 

좋은 리더는 심판이 아니라 코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니어가 될수록 판단을 내리기보다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동료가 되려고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 계기이기도 했는데요.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현업에서 좋은 리더를 만나는 것 역시 쉽지 않습니다. 리더가 내 커리어에 무관심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행히 리더의 행동이나 무관심은 내 성공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규정하며 탐색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커리어 커미트먼트를 위한 5가지 태도

 

1️⃣ 내 손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리더가 마음에 쏙 드는 경우는 드물죠. 리더 입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팀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니 피차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배울 점이 별로 없는 리더를 만났다면 주어진 선택지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기가 죽어 뒤로 물러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죠. 후자를 택해야 합니다. 리더는 바뀌기 마련이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니까요. 내 커리어리는 나와 계속 갑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내 목표가 좌절되도록 둘 필요가 없습니다.

 

2️⃣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무장하자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기분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은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의무를 다하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긍정적인 태도는 상황과 관계 없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냥 툭 털고 해보는 쪽을 택하세요.

 

3️⃣ 나만의 커리어 커미트먼트를 정한다

➊ 지금 내가 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➋ 어떤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은가?

➌ 어떤 역량을 쌓고 싶은가?

➍ 전에 해보지 못했지만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❺ 두각을 나타내야 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4️⃣ 시야를 넓힌다

내 커리어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의 명단을 작성해봅니다. 동료, 후배, 선배, 상사, 친구 등 회사 뿐만 아니라 회사 바깥의 사람들까지 적어봅니다. 어떻게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선한 영향력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회사 안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는 바뀔 수 있고, 내 커리어는 나와 함께 계속 갑니다.

 

5️⃣ 직업적 관계를 구축해 커리어 발판으로 삼아라

'내게 중요한 사람' 명단을 만들었다면 다음으로는 부족한 점이 어떤 것인지 찾아봅니다. 멘토워 후원자가 있는지 살펴볼 시점입니다. 내가 멘토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1명이라도 멘토를 구하기 위해 전념해야 합니다. 멘토를 두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것은 커리어 커미트먼트를 지속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커리어 커미트먼트, 내 커리어는 내 것이다

 


 

Source: redbusbagman, WHTM, 커리어리, HBR, 토스 테크,  트위터, 밑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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