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
- 2021년 최고의 뉴스레터, 🐣
- 오늘 하루 생각했던 말과 다짐 10가지 💬
- 이런 서비스는 어때요? 🥰
- 2021년 12월에 여는 모임, 『표본의 확장』 🥕
- 예민해서 피곤하고 예민해서 행복한 겁니다 💆♂️
#1. 2021년 최고의 뉴스레터 - 두 번씩 읽은 레터 🗞
에그브렉을 꼽은 이유 🍳
1️⃣ 적응방법을 고민하는 뉴스레터
에그브렉은 발신인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뉴스레터인데요. 일을 하면서 어떻게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한 편의 레터를 완성도 높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매주 발송하던 레터를 지난 5월부터는 격주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2021년 12월까지 계속 발송하고 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방법, 밸런스를 찾고 완성도를 유지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에그브렉을 보면서 "와, 이번에도 해내셨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 독자가 참여하는 뉴스레터
읽을만한 책을 추천해주는 것과, 운영방식을 변경하는 이유에 대한 친절한 설명, 함께 뉴스레터를 받는 독자의 생각을 전달해주고, 함께 책을 읽는 모임까지 나아간 것을 보면서 지난 에그브렉도 다시 열어보았습니다. "혹시 어떤 책을 읽을까?"라는 고민을 하셨다면 연말에 에그브렉을 읽어보세요!
#2. 오늘 하루 생각했던 말과 다짐 10가지 💬
1️⃣ 언제까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할까? 10년 더 일을 하면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덜 할까? 그때가 되면 더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고민을 한 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가? 이게 핵심일 수 있다.
2️⃣ 성장을 그래프로 그리면 계단이거나 J 모양에 가깝다고 한다. 어느 순간까지는 시간에 비례해서 성장폭을 충분히 느끼기 어렵기 때문인데 여기서 본질은 '얼마나 의식하는가?'에 달려 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똑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감각을 집중해서 내가 하는 일에 몰입을 할 수 있다면 다음 계단으로 나아갈 수 있다.
3️⃣ 배움의 과정은 항상 인정에서부터 시작한다. 내가 모르는 것, 내가 부족한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타인의 비판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인정하는 것은 고통스럽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은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회피하기 마련이다. 부족한 것을 객관화하는 것이 시작이다.
4️⃣ 너무 비장할 필요가 없다. 성장하려면 모든 것을 걸어야 할까? 그럼 지속하기 어렵고, 보상심리가 작용한다. 끝까지 가려고 하면 필요 이상의 허탈함을 느껴서 포기할 수도 있다. 가벼운 산책을 떠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5️⃣ 모순적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서 가볍게만 하면 다음 계단에 이르기 전에 지칠 수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100미터 전력질주를 하는 마음으로 달릴 수 있어야 한다. 100미터 전력질주를 한 적이 언제였을까?
6️⃣ 어깨에 긴장 풀고 목에 힘 빼고 일을 해도 괜찮다.
7️⃣ 실수를 하는 걸 겁내면 성장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새로운 길도 가보고, 헤매기도 해야 실력이 는다.
8️⃣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하는 10개의 시나리오를 대비하느라 힘을 쓰면 그중 9개는 버려야 한다. 일이 벌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서 책임지려는 자세면 충분하다.
9️⃣ 공감대가 맞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기 위해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자리에 어울리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재택근무기간이 길어지면서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자연스럽게 생각의 폭도 줄어들고 있다.
🔟 일에서 가장 빼어난 태도는 ' 드라이하지만 나이스하게 '이다. 조금 건조한 것도 괜찮다.
#3. 이런 서비스 어때요? 🥰
1. 이력서로 소개팅하는 시대
노션 이력서 소개팅은 소개팅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활용하는 노션 페이지입니다. 2021년 12월 24일부터 매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프리오픈 기간에 이력서를 제출한 경우 매주 2명의 공개 이력서를 무료로 받아보는 방식으로 입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17개 이력서가 등록되었고 매일 10명을 선정해 매력적인 이력서를 공개하고 있어요. 노션의 진화, 노션의 미래라는 생각이 드는 이 서비스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1️⃣ 이력서를 컨셉으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
2️⃣ '놐놐'이라는 Zoom 기반 화상 채팅 소개팅 서비스와 함께 운영된다는 점
3️⃣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이력서를 제출하면 매주 2명의 이력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하는 점 (원래 1명)
4️⃣ 공개된 이력서는 12시간 동안만 열람이 가능하다는 점 (1일 1콘텐츠, 롱블랙을 떠올리게 되는 지점)
5️⃣ 제출한 이력서를 비활성화/삭제하는 요청은 paperform을 이용하는 점 (https://deactivate-resume.paperform.co/)
6️⃣ 직접 만든 이력서로 등록할 수 있다는 점
2. 국영문 이메일 템플릿을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
메일을 쓸 때 템플릿을 활용하면 1)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2) 더 빠르고 3) 쉽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는 메일 템플릿을 국문과 영문으로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유용하게 참고하는 다른 사이트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모으고 분류해서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 (뭐라고할까는 생각노트님 소개로 알게 된 사이트입니다 🙏🏻)
3. 다음주 온라인 모임인데 시작할 때 마니또나 해볼까?
산타 마니또는 모임을 시작할 때 마니또가 되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산타와 루돌프, 눈사람과 트리는 "산타의 마니또가 루돌프일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죠. 다음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산타 마니또 소개 내용입니다.
일 하는 장소, 새로운 모임을 하는 방식이 온라인으로 바뀐 후 '마니또'를 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처음에 모임을 하는 상황이 어색한 건 마찬가지니까요. 환경이 달라져도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는 방법은 비슷한 것 같아요. 연말 온라인 모임을 앞두고 있다면 '산타 마니또'로 간단한 미션을 직접 만들고 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4.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붕어빵을 찾고 싶을 때
전국 붕어빵 지도를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붕어빵에서 시작해 계란빵, 호떡, 달고나, 군고구마, 순대까지! 동네 사람들이 서로 제보하면서 만들어가는 서비스로 잘못된 정보나 새로운 정보를 제보하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동네 길거리 음식 지도입니다. 당근마켓 '동네' 탭에 있어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 서비스 이름은 마음마저 따뜻하게 하는 '가슴속3천원'입니다.
#4. 12월 29일(수)에 여는 모임, 『표본의 확장』 🥕
당근마켓에서 가끔씩 무료나눔을 하는데요. 무료나눔을 하면서 나눔하려는 제품에 따라 몇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1️⃣ 이 제품은 너무 멀쩡하고 좋은데 지인 중에 필요한 사람 없을까?
2️⃣ 이 제품도 나눔하면 유용하게 쓸 사람이 있을까?
3️⃣ 나눔하는 것도 일인데 그냥 버릴까?
갑자기 연락해서 지인들에게 필요하면 이야기하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1번은 생각에만 그쳤고, 2번은 반신반의로 나눔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연락을 받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연락을 주신 분에게 나눔을 했는데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변환 어댑터는 어디에서 사는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고 나눔글에 있는 내용인데도 물어보는 상황에서 3번으로 생각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또 멀쩡한 물건을 보면 개인의 물욕과 나눔의 딜레마 사이에서 또 나눔글을 올리곤 합니다.
올해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이라는 책을 읽고 '덕'이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평균 나이 72세, 여전히 현역으로 사는 16명이 말하는 어른의 말에는 '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 교집합으로 엮여 있었기 때문인데요. 남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호의가 결국 '덕'이고 이 과정에 계산과 서운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많은 경우 '덕을 쌓는 일'은 경제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덕을 쌓기 어려운 것 같고, 한참 멀었습니다.
2021년 커피챗, 커리어리나 홈페이지를 통해서 연결을 요청하고 커리어에 대해 고민에 관해 문의주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희망하시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궁금해하시는 것들에 대해 말씀을 나누는 자리를 만드려고 합니다. 온라인 미팅으로 1시간 내외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초대장을 드리겠습니다. 비용은 없습니다. 다만, 소중한 시간의 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질문 형태로 구성해서 알려주세요. 『표본의 확장』, 표본의 개수를 늘린다는 생각과 공유의 힘이 서로에게 유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FAQ
⁉️ 모임에서는 아래 다섯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눌 예정입니다.
1️⃣ 스타트업 디자인팀과 대기업 인하우스 디자인팀 차이는 어떤 건가요?
2️⃣ UX리서치와 UX디자인 업무는 어떻게 다른가요?
3️⃣ 서비스 기획 업무도 하셨는데 왜 UX리서처가 되셨나요?
4️⃣ UX리서처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5️⃣ UX리서처가 되고 싶은데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 모임에는 몇 명이 참여하나요?
최대 10분을 초대해드릴 예정이며 커리어리와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에 6분이 신청 후 RSVP를 보내주셨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하시고 RSVP에 응답해주신 4분을 추가로 초대해드릴 예정입니다.
⁉️ 행사 녹화나 녹음이 가능한가요?
참석하시는 분들과 호스트의 개인정보를 존중하는 방법으로 녹화, 녹음을 포함한 기록은 불가합니다. 신청서에 이에 대한 동의를 묻는 문항이 있습니다. 『표본의 확장』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은 행사 녹화나 녹음 등 일체의 기록, 가공, 재배포를 하지 않는 것에 동의해주셔야 합니다.
⁉️ 왜 10분만 초대하나요?
1시간 동안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서는 적절한 숫자로 모임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고민 10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고민 하나에 5분이란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요. 10분으로만 모임을 한정했습니다. 신청서에 기입해주신 질문 중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이메일로 RSVP를 요청드립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고민에 대해서는 이번 모임 주제로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청서를 보고 참석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 준비물이 필요한가요?
Zoom 또는 Google Meet으로 카메라를 켜고 모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음이 적은 공간에서 이어폰과 마이크, 충분한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5. 성과를 만드는 것 '예민함'입니다 💆♂️
1️⃣ 번아웃을 피하고 최고의 성과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2️⃣ 여러 변수가 작용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것은 '예민함'입니다.
3️⃣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해 충분한 경험, 성실함이 성과를 만든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요.
4️⃣ 1만 시간을 똑같이 쓰더라도 성공하는 사람과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행동과학자 안드레스 K. 에릭슨은 베를린 글로벌뮤직아카데미 학생 일과를 분석했는데, 성적 수준에 무관하게 매주 연습시간은 50시간으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얼마나 오래 연습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의식하면서 연습했는가?'가 성과를 좌우했다는 것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은 방해요소를 모두 차단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완벽한 연습에 50시간을 쏟았습니다.
7️⃣ "좀 시끄러우면 어때?" "좀 건조하면 어때?" "오늘은 그냥 다른 피아노로 연주하면 어때?" 누군가에게는 그냥 넘어설 수 있는 것들에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완벽하게 집중해서 자세를 의식할 수 있는 환경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성장으로 이어진 거죠.
8️⃣ 이때 같은 시간을 쓰더라도 조금 더 어려운 과제,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더 강화하기 위한 지점을 진단해서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같은 시간을 쓰더라고 성과를 만드는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9️⃣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려면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받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또 다른 스트레스에 견딜 수 있는 상태를 주도적으로 허락해야만 합니다.
🔟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것을 휴식하면서 정리하고 또 새로운 스트레스에 도전할 수 있는 성취감과 실력 향상을 느끼는 것이 동기부여가 돼서 매 순간 나를 넘어서는 힘이 되는 것이죠.
Source: REDBUSBAGMAN, RBBM, 『피크 퍼포먼스』, 커리어리, Twitter(@juneL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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