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 그러고 보면 아버지라는 남자와 어머니라는 여자가 나와 마찬가지로 고뇌와 오해와 상처와 기쁨과 슬픔과 눈물이 있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바로 어른으로 향하는 출발점일지도 모릅니다.
-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사람이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가르침의 효용성마저 의심한다. 내가 아는 사실은 단 하나뿐, 배우려는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 철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이런 말을 해왔습니다.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라는 존재 하나뿐이다. 그러니 당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하고 훌륭하고 멋진 사람으로 가꾸어라. 그러면 언제나 살아 숨을 쉴 수 있다."
-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마녀 메데이아를 알고 있습니까?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자 예언자가 나타나서 ‘메데이아, 무엇이 남았느냐? 모든 게 무너지고, 모든 게 사라졌다’라고 말했을 때 메데이아가 ‘무엇이 남았느냐고요? 제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던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메데이아>의 대사를 기억하십니까? “무엇이 남았느냐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사라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남아 있으니까요!” 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달으면 나를 진실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게서 모든 것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무한정으로 사랑을 베풀 수가 있습니다.
-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닌 무관심입니다.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그나마 내게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미워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런 사람들과는 최소한 의사소통이라도 되지만,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들과는 얘기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으니까요.
- 우리는 누구나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겪는 모든 문제점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 투덜대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 인류학자 카스타네다가 쓴 《돈 후안의 가르침The Teachings of Don Juan》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야키 인디언 부족을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인데, 그중에 돈 후안이라는 사람이 남긴 말입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