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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까지 수학은 무한을 다루지 못했다. 점점 커지는 상태, 혹은 철학적 궁금증에 머무르고는 했다. 게오르크 칸토어의 무한 이론은 수학의 근간을 흔들었다.
“수학의 본질은 자유에 있다.” 무한이론을 변호하던 칸토어의 말이다. 그가 이야기한 자유는 단순한 억압의 소멸이 아니다.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이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다섯 살 아이에게는 간섭이 없다. 반면, 파일럿은 중력과 양력의 법칙에 묶여 있고, 규제와 매뉴얼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자유로움은 파일럿의 몫이다. 칸토어 역시, 전통적 수학에 대한 거장의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꿈에 다가갈 준비가 되었을 때, 자유는 비상(飛翔)이 된다. 이렇게, 칸토어는 무한을 인류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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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그저 ‘목련’이라는 것은 참 옳은 일이다. 나무에 피어난 연꽃이라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그 이름만큼 이 시의 내용을 표현하기 좋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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