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유로움은 파일럿의 몫이다

2024.04.12 | 조회 4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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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까지 수학은 무한을 다루지 못했다. 점점 커지는 상태, 혹은 철학적 궁금증에 머무르고는 했다. 게오르크 칸토어의 무한 이론은 수학의 근간을 흔들었다.

“수학의 본질은 자유에 있다.” 무한이론을 변호하던 칸토어의 말이다. 그가 이야기한 자유는 단순한 억압의 소멸이 아니다.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이다.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다섯 살 아이에게는 간섭이 없다. 반면, 파일럿은 중력과 양력의 법칙에 묶여 있고, 규제와 매뉴얼에서 한치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자유로움은 파일럿의 몫이다. 칸토어 역시, 전통적 수학에 대한 거장의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꿈에 다가갈 준비가 되었을 때, 자유는 비상(飛翔)이 된다. 이렇게, 칸토어는 무한을 인류에 선사했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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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쳐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 목련이라 해야겠다 애써 지우려 하면 오히려 음각으로 새겨지는 그 이름을 연꽃으로 모시지 않으면 어떻게 견딜 수 있으랴 한때 내 그리움은 겨울 목련처럼 앙상하였으나 치통처럼 저리 다시 꽃 돋는 것이니

이대흠 「목련」

제목이 그저 ‘목련’이라는 것은 참 옳은 일이다. 나무에 피어난 연꽃이라는,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그 이름만큼 이 시의 내용을 표현하기 좋은 것은 없다.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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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로 자기 한계를 인지하면서도 다시 글을 써 그 한계를 조금이나마 넘을 수 있다는 행복,
당신은 그것을 알기 전의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최은영 「몫」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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