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2024.10.28 | 조회 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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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리멤입니다.

오늘은 좋은 글 대신 뉴스레터에 대한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죄송하게도 연재를 잠정 중단하고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메일리 요금제가 변경되어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살피고 뉴스레터와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았습니다.

2021년 8월 30일 첫 뉴스레터를 발행한 이후 3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보내드렸습니다. 구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뉴스들 대부분이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클릭 수만을 위한 기사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의문을 품게 됩니다. ‘좋은 소식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무수한 잡음들 속에서 내 삶과 일상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글은 무엇일까?’ 그렇게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작은 노력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적지만 구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이 뉴스레터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일지, 구독자들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제 삶과 하루를 흔들었던 책과 글들이었습니다. 그것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전할 수 있는 가치는 진정성과 성실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수고스레 뉴스레터를 열고 귀중한 시간을 내는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목표는 간결하면서도 의미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부터도 수많은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입장에서, 좋은 텍스트들도 소음이 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뉴스가 아니라 최대한 적은 양의 텍스트를 기록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가 없는 무료여야 했습니다. 저는 그저 저자들이 공들여 빚은 아름다운 문장들을 잘 그러모아 내놓았을 뿐이니까요.

혼자서 하는 일이다 보니 미숙한 점도, 부족한 글도 많았을 것입니다. 너그러이 보듬어주시고 응원까지 보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에게 기쁨이 되었던 문장들이 여러분들에게도 그랬으면 합니다. 그런 기분 좋은 상상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인생에서 일을 알맞게 마무리 짓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만 놓아버릴 수 있으니까. 그러지 못하면 우리는 꼭 해야 했지만 하지 못한 말을 남기게 되고, 후회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작별 인사를 망친 일이 오늘날까지도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다.

얀 마텔 『파이 이야기』

 

혹시 어떠한 사유로든 연락하실 일이 있으면 support@remem.so로 메일 보내주세요.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재발행이나 근황 등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linktr.ee/remem.so 를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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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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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밧두

    0
    2 day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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