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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자신을 포함해서 모든 인간을 하나의 서사로 이해합니다. 이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종종 '인간성'이라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AI가 꼭 인간성을 획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걸 설명하기 위해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떠올립니다. 소설 속에서 ‘양’이라는 존재가 초인적인 힘을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쥐’는 이를 거절하고 인간의 나약함을 선택합니다. 쥐가 말하는 나약함은 여름에 마시는 맥주 한 잔, 밤에 들리는 풀벌레 소리 같은 사소하지만 소중한 경험들이죠. 저도 이 나약함을 사랑합니다. AI나 트랜스휴먼 같은 존재들과 비교해서 이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저는 그 나약함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적인 삶의 본질이니까요.
인간이 가진 한계, 고통, 기쁨 같은 감정들이야말로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유일 겁니다. 인간의 나약함은 창작의 중요한 원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 속에서 고통을 느끼며 성장하죠. 이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감정들이 결국 창작에 큰 영향을 미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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