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내 삶이 멋있었다고 전해주오

2023.07.28 | 조회 531 |
0
|
remem의 프로필 이미지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remem.

 

#

1913년 스물셋의 비트겐슈타인은 아버지의 사망과 함께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는 유럽에서 제일가는 부자 중 한 사람이 됐다. 그렇지만 그 재산 전부를 예술가와 형제들에게 줘버린다. 재능은 있으나 가난한 예술가에게 지원할 것을 ‘횃불’지 편집자에게 일임하고 기부했다. 수혜자로는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게오르크 트라클, 표현주의 화가 오스카 코코슈카, 건축가 아돌프 로스 등이 있다. 정작 자신은 방 한 칸과 몇 개의 가구가 전부였는데, 이유인즉슨 “가파르고 높은 산을 올라가려면, 무거운 배낭은 산기슭에 놔두고 출발해야 한다”는 것. 가파른 산이란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에 대한 은유였을 것이다.

원문

 

#

달에서 지구를 본 육체의 눈만 한
의식의 눈이 있다면.
지구는 한 줄의 시가 되리라.
지구는 말이 되리라.
지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리라.
눈이 있다면 둥근 슬픔의 그림자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으리라.

최인훈, 「총독의 소리」, 『달과 소년병』 중에서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remem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4 remem

영감을 주는 메시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좋은 문장들.

뉴스레터 문의remem@remem.so

메일리 로고

자주 묻는 질문 서비스 소개서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