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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헤이플릭은 체외에서 배양된 세포는 불멸한다는 학계의 오랜 정설을 부정하며 암세포를 제외한 모든 정상세포는 약 50회 분열한 뒤 노화-사멸한다는, '헤이플릭 한계'를 밝힌 세포생물학자다. 그는 우주 만물의 섭리처럼 모든 생명은 유한하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사기이거나 헛소리라고, 설사 그게 가능하더라도 인간과 사회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것이 변화-노화하는 우주의 시간 속에서 그 흐름을 멈추거나 거스를 수 있다는 건 모두 헛소리nonsense다."
"통념에 맞서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도그마에도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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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지우학), 서른에 자립하고(이립), 마흔에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불혹). 오십에는 천명을 알고(지천명), 육십에는 귀가 순해지며(이순), 칠십이 되면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종심). 공자가 구현한 생애주기다.
학습기(스승을 찾아 베다의 진리를 배우는 시기), 가주기(결혼과 직업을 통해 사회적 다르마(의무)를 실행하는 시기), 임서기(숲으로 가서 명상과 성찰에 들어가는 시기), 유랑기(천하를 유행하며 해탈을 향해 나아가는 시기). 이것은 아슈라마, 곧 인도의 힌두교가 제시하는 생애주기다.
우주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와 물질이 끊임없이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물질은 공간을 휘어지게 하고, 공간은 다시 물질을 운동하게 한다.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은 이것을 일러 '우주의 탱고'라 이름했다. 그 매트릭스에선 인생 또한 사계절과 더불어 리듬을 탄다. 봄여름에 발산하고 가을겨울에 수렴한다. 전자가 성장과 확충의 때라면, 후자는 교감과 성찰의 시간이다. 전자가 열정과 모험의 장이라면, 후자는 지혜와 유머로 충만해야 할 때다. 공자의 생애주기나 힌두교의 아슈라마도 이런 '우주적 리듬'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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