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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제자리요…제자리…괜찮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해요. 내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야 해요, 기다려줘야 해요." 그래서 그녀는 기다린다. 애정을 갖고 '나는 널 떠나지 않을 거야'라는 믿음의 눈빛으로, 표정으로, 몸짓으로 기다린다.
장애연주자의 악기 지도자 양지연씨는 장애(발달장애, 자폐장애)가 있는 연주자들에게 피아노와 클래식기타를 가르치며, 뚜띠앙상블(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의 지도자이자 단원으로 활약 중이다.
"가족은 유기체예요.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이 아프면 모두가 아프게 돼 있어요. 아이가 아프다는 건, 부모 중 한 명이 아프다는 것이에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건,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에요. 아이가 바뀌기를 바라기 전에 부모인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해요. 남편이, 아내가 바뀌기 전에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해요."
바뀌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고, 그 의지를 놓지 않으면, 어느 날 1%가 바뀌어 있다. 그래서 1%는 99%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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