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쓰는 일 계속 하다보면 자기의 사람 보는 눈이 얼마나 형편없는 옹이 구멍인지 깨닫게 된다. 그런 개돌이 조직에 도움 보다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그래서 가진거 없고 부족하더라도 큰 기업들 하는 거 처럼 객관화 된 기준을 마련하고 그에 따라 인사제도를 정립하고 감정적 기대치를 최소화 하고 가는게 조직의 인사 실패의 확률을 낮추는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 되겠다.
작은 조직의 인사 담당자일수록 자기 합리화를 통해 ''어쩔 수 없다'' 라며 조급한 마음에 그런 부분들을 무시하기 일쑤지만 (특히 대표), 길게 보고 쌓아 가는게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이래저래 겪어봐도 역시 여러모로 그게 더 나은 길이다.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차라리 안 쓰는게 좋다.
가장 중요한 자원인 시간을 소비해 만든 대부분의 신뢰나 우정, 의리, 사랑 같은 것들이 헬륨 가스가 채워진 고무풍선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이해 하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해서 어울리지도 않는 가면을 쓰고 관계를 쌓으라는 말은 아님.
다수의 인사 대참사 풍랑을 적지 않은 돈과 시간으로 때려박으면서 헤쳐 온 구멍가게 쥔장의 기록이니 참고 해 두면 좋을지도. 아님 말구.
똥 싸면서 쓰다보니 뭔가 평소보다도 더 똥 글이네.
이따가 수정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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