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 마음 속에 2가지 존재가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천사의 마음 vs. 악마의 마음>과 같은 메타포(은유, 비유)가 존재합니다.
친구의 성공을 축하하고 박수를 치면서도 안으로는 부러움을 느끼고 상대적 실패감에 자책하거나 질투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래라 저래라 판단하고 평가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나를 따뜻하게 이해해주고 격려하는 목소리도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볼륨 제어 장치가 있어서 마음대로 조절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는 그런 장치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최적화가 필요한 자동 조절기가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누구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나요?
보통의 경우, 제 경험으로 비춰 볼 때, 악마의 마음이, 자책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판단하고 평가하는 마음이 더 큰 목소리를 내곤 합니다.
"이렇게 해야지!", "그건 아니고!",
"틀렸어!", "맞았어!"
"너는 뭐했니?", "저 친구는 성장하는데, 너는 왜 제자리에 맴돌고 있니?"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목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없을까요?
제가 사용한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간혹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고 힘들 때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방법, 뭔가에 잠시나마 집중해 보기>
집중해서 뭔가를 남기면 시끄러웠던 목소리가 줄고 작게 들렸던 목소리가 잘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일기를 쓰는 것, 뭔가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그냥 적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잘 쓰고 못 쓰고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쓰는 겁니다. 낙서도 좋겠습니다. 최근에 저는 집에 있는 골프공에 낙서를 했습니다.
그림도 좋고, 뭔가를 만드는 것도 좋고, 레고를 만들어도 좋고, 단순한 일을 반복해도 좋습니다.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두 번째 방법, 거울에서 나를 보듯 나를 관찰하기>
제가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제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관찰합니다. 나로부터 벗어나 다른 사람이 되어 나를 관찰합니다.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찾아봅니다. 내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니가 지금 짜증이 나는구나. 왜 짜증이 나는걸까? 그거 때문이야?"
"너 지금 힘들구나? 뭐 때문에 힘든걸까? 그거 때문인가?"
내가 나에게 말을 겁니다. 대화를 시도해 봅니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말을 겁니다. 내가 나에게 전화를 건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심지어 저는 녹음을 해서 다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감동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감동받았습니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 괜찮은 녀석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티머시골웨이가 쓴 '이너게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런 원리를 잘 설명해 놓은 책입니다. 다양한 시리즈가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너게임', '이너골프'를 읽어봤습니다. 스스로 명쾌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아서 제가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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