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꿈꾸는 비전을 향해 함께 동행하는 리소리우스

김시언 에디터

병원에 방문하기 전 진료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어떨까? 리소리우스는 의료 데이터로 의료비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의료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고 있는 리소리우스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리소리우스의 이현승, 이석희, 송동주 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수평적 조직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현승: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전기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공대생 이현승입니다. 기술로 사람의 삶을 발전시키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원래 학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친한 친구였던 배상윤 대표가 동업을 제안했고, 리소리우스의 비전이 제가 바라보는 방향과 맞다고 생각하여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석희: 안녕하세요. 저는 리소리우스에서 CX(Customer experience)를 담당하고 있는 이석희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인턴십을 하던 도중 대표님께 합류 제안을 받게 되어 작년 11월부터 함께하고 있어요.

송동주: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재학 중인 송동주입니다. 저는 현재 리소리우스에서 의학적 리서치와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어요. 학교 다닐 때 배상윤 대표와 창업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가까워졌고, 그렇게 리소리우스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소리우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나만의 재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현승: 제가 회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건 제가 이 회사에서 맡은 ‘프로덕트 개발’이에요. 제품을 개발하는 사람으로서 동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석희: 잠재 유저들의 마음을 여는 일이에요. 저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 CX 측면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송동주: 저는 의학적 리서치인 것 같아요. 그리고 트렌드를 캐치하는 부분에 있어서 관찰력이 좋은 편이라 리소리우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어떤가요?

이현승: 동료들 모두가 각자의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 당연히 자신감도 있어요. 어떤 일을 요청해도 척척 해내는 것을 보면 정말 든든합니다.

이석희: 사실 처음에는 동료들이랑 이렇게 빨리 친해질 수 있을지 몰랐어요. 조직문화 자체가  수평적인 편이라, 의견을 표출하는 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어요. 그리고 피드백이 솔직해서 오히려 업무에 있어서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방향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송동주: 리소리우스를 시작할 때 지향했던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동료들에게도 잘 느껴져서 다행이네요(웃음). 제품이나 콘텐츠를 기획할 때 뾰족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동료들의 솔직함이 좋습니다.

서로 전공이 다른데, 함께 일할 때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다면 어떻게 맞춰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현승: 리소리우스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서 일방적인 결정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어요. 충분한 토론과 설득의 과정을 거치고 작은 일에도 솔직하게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다 보니, 큰 어려움 없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이석희: 각자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을 따를 때가 많고, 그래서 큰 의견 충돌은 없습니다.

송동주: 어려운 의학 용어들은 다른 동료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설명하는 경험을 하면서 저도 덩달아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 성장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곳

짧은 시간이지만, 리소리우스에서 일하면서 느낀 보람이 있을까요?

이현승: 저는 원래 정해진 틀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리소리우스를 시작하면서 일에 대한 목표를 스스로 설정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새로움을 개척하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석희: 고객경험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CX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사람들과 만날 일이 잦아요. 리소리우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평소에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한 명 한 명 개인의 스토리를 들으려고 해요. 그리고 그에 응당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해 드렸을 때 고객분께서 만족감을 느끼시면, 그 자체가 저에게는 큰 보람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송동주: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한 최대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뿌듯해요. 아직 대학생 신분이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사회에 좋은 방향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 리소리우스를 통해서 더 잘 풀어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리소리우스에서 업무적,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이현승: 리소리우스에서 깨달은 바를 통해 더 좋은 연구자로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석박사 학위에 대한 목표를 놓지 않고 있는데, 리소리우스에서 성장하고 깨달은 바를 가지고 언젠가 다시 대학원에 간다면 더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석희: 저는 창업에 대한 생각이 있었어요. IT나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데, 리소리우스와 함께하는 동안 실무와 업계 공부를 동시에 하면서 자연스럽게 더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송동주: 의학을 공부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된 것처럼 살아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창업을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에 발을 담가 보니, 실제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를 알게 되고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시대가 바뀌는 걸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이론에 매몰되지 않고 실제 세계를 경험했으니, 나중에 의사가 되어도 더 센스 있고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떤 어려움과 느낀 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현승: 예전에는 저에게 주어진 일만 잘하면 됐는데, 코파운더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료들의 업무도 매니징해야 하는 점이 부담이었던 때도 있었어요. 특히 의대생 동료들과 소통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꼈죠. 잘 소통하기 위해 의학 공부도 해봤지만, 결국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라 배우면 된다는 것을 느꼈고, 배우고자 하는 열린 마음이 스타트업 코차운더으로서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리소리우스에서 어떤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하세요?

이현승: 자기소개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기술로 사람의 삶을 발전시키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의공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중, 학업과 실무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성장해 보자는 기대로 리소리우스를 시작했어요. 드넓은 의공학 분야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익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꿈을 위해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학업과 스타트업 업무를 병행하신 점이 특이한데 어떻게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이현승: 학업과 업무 일정이 겹칠 때는 힘들었어요. 업무 일정을 미룰 수는 없으니 학업 과제를 미리 해야 해서 지칠 때도 있었지만, 견디고 해내다 보니 업무 루틴을 효율적으로 설정하는 능력도 생긴 것 같습니다.

송동주: 저는 지금은 몰입이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하여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학업과 병행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면 가장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로 시간 계획을 잘 짜서 하려고 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의과대학 학업이 도움 되는 것이 있나요?

송동주: 일단 전문지식이 가장 중요하고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전공에서 배우는 것들이 저에게는 당연하지만 일반인들이나 다른 동료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고, 잘못된 의료 지식이 너무 많이 퍼져있기도 해요. 일상적으로 접하는 정확한 의학 정보 자체가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커리어가 보장됨에도 리소리우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송동주: 기술의 발전이 워낙 빠르다 보니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직업군들도 조금씩 위협을 받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의사도 지금처럼 똑같은 사회적 위치에 있는 것이 영원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의학적 공부를 접목해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할 수 있는 곳이 리소리우스라고 생각했고, 지금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리소리우스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이 있었나요?

이석희: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미 다 만들어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아요. 0에서 1을 만드는 경험을 하면서 업계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된 것 같고 실무적 능력도 저절로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분들과 함께하고 싶으세요?

송동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꿈꿔왔던 일을 펼칠 조직이 필요하다고 느끼셨던 분들께 정말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의과학적인 데이터를 다루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헬스케어나 웰니스 분야를 새롭게 변화시켜보고 싶으셨던 분이 합류하시면 아마 더 성취감을 느끼면서 일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세 명의 인터뷰를 통해 느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 모두 보장된 미래에 안주하지 않고 각각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틀을 깨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도전들은 안정적인 삶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더 빛나보였다. 리소리우스의 멈추지 않는 도전 끝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반짝이는 도전들이 모여서 그들이 꿈꾸는 리소리우스의 가치를 실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