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혁신을 이끄는 데이터드리븐의 '클리포'
‘클리포’는 AI 기반의 에듀테크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학생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과정 중심 평가 지원 툴이다. 이는 교사들의 평가 업무를 혁신적으로 간소화하고, 학생들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데이터드리븐은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데이터드리븐의 구성원인 이준범(June), 김옥빈(Olivia), 박상우(Bill)님을 만나 데이터드리븐의 조직문화부터 ‘클리포’의 개발 과정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성장 욕구가 가득한 데이터드리븐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June : AI 관련한 업무들을 전반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이준범(June)입니다. 데이터드리븐이 개발한 AI 기반 진로상담 및 학생 리포트 서비스인 ‘진로톡톡’처럼 자연어를 기반으로 적절한 출력값을 출력하는 ‘언어모델’을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Olivia : 서비스 기획 PM 김옥빈(Olivia)입니다. 개발팀이랑 함께 일하면서 서비스 기획 디자인 담당하고 있어서 데이터드리븐이 운영하고 있는 웹 서비스들은 다 제 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웃음) 현재 ‘클리포’ 서비스(AI 기반의 에듀테크 서비스) 운영 총괄을 하고 있기도 해요.
Bill : 저는 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박상우(Bill)이고, 회사 내에서는 코디네이터라고도 불립니다. ‘코디네이터’라고 해서 조금은 생소한 직군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여러 직책의 업무를 중간 다리에서 이어주는 역할이라고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 비 개발 직군에서 보는 유저의 시선과 개발 직군에서 보는 유저의 행동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실제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거나, 각 부서의 업무에 대한 가능성, 실행 여부를 검토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데이터드리븐에서 일을 하시면서 겪은 특별한 경험이 있을까요?
June : ‘진로 톡톡’이라는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는데, 실제로 학생과 진로 상담 선생님들이랑 1시간 정도 카톡으로 상담을 한 자료가 있었어요.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모델을 학습시켜봤는데 예상보다 결과가 너무 잘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그렇게 모델을 만들고 처음 결과물을 봤을 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이게 이렇게 나올 수도 있네?” 하면서요.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지금도 계속 서브로 데려가고 있기도 합니다.
Olivia : 매 순간이 특별하죠. 특별히 데이터드리븐이라서 특별한 점이라면, 확실히 직군의 경계 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 같아요. 보통 본인 분야의 기술성에만 집중하는 부분이 많이 보이시잖아요. 근데 개발자분들이 사업성도 고려하시고 “이렇게 배치하면 사용자가 불편할 것 같아요”라는 UI 의견도 주시고, 어떤 식으로 판매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의견을 자주 주시거든요. 서비스 제품에 대해서는 이 부분이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Bill : 지금은 중단된 프로젝트이긴 한데, 예전에 ‘슈퍼 유저’라고 부르는 아주 소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었어요. 근데 결국에는 범용성을 잃어버려서 시장에 탑승하지 못했던 프로젝트이거든요. 사실 근데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만들고 있는 서비스에서는 일반적인 케이스도 많이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있고, 슈퍼 유저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너무 그 쪽에 과적화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
업무를 하면서의 소통방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요!
Olivia: 소통을 위한 기업 문화라면, 월마다 4시부터 6시까지 해서 2시간 정도 타운홀이 진행돼요. 간단하게 음식을 먹으면서 경영진분들이 주요 아젠다들을 시기에 맞춰서 말씀해 주시기도 하고, 각자 개인적인 부분들도 이때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Bill: 저는 개인적으로 요청할 부분이 있을 때, 경영진분들이라고 해도 요청을 계속 드려요.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청사진까지 공유하는 과정이 있어야 “내가 이 업무를 왜 해야 하지?”를 납득하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업무를 할 때 그냥 하기보다는 계속해서 “WHY”를 중요시 여기고, 납득되는 이유가 있다면 그 방향대로 진행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각 팀별로 다른 팀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문화라든가 규칙이 있을까요?
June: 개발은 기능 단위로 동작하는 느낌에 가깝다면, 저는 모델을 학습하고 새로 구현하는 것에 가깝다 보니까 덩어리가 조금 더 모호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은 연구 시간이고 다른 조직에 비해 회의가 많은 편도 아니고요. 그런 부분에서 결과물은 “해봐야 알 것 같은데?”라는 상황이 많다 보니까 연구가 메인이기도 해서 좀 차이가 있죠.
Olivia: 저희는 프로덕트 디자인 회의를 통해서 최대한 조정하려는 것 같아요. 시시각각 바뀌는 상황들을 주 단위 회의를 통해서 같이 정리하고,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회사 전체적인 문화이기도 한데 서로의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되게 스스럼없이 주고받는 것 같아요. 구두로 한 내용은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게 정리해서 다시 슬랙(협업 툴)에 올리는 식으로 업무를 하면서 공유해야 할 내용들은 바로바로 서로 요청을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고 하죠.
Bill: 저희 조직은 재택근무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사실 요즘 슬랙처럼 다양한 툴이 있으니까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고요. 또 개발의 좋은 점이 저희가 필요한 툴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조금 특별하죠. 실제로 원래 항상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용 내역을 받아서 다 확인을 해야 했던 과정을 개발팀에서 식대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게끔 만든 툴이 있거든요. 우스갯소리로 저희 사내에서 제일 성공한 서비스라고 할 정도로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어요.
자유로운 소통으로 만들어내는 최고의 퍼포먼스
현재 데이터드리븐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June: 저희 모두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가 있는 ‘클리포’라는 AI 서비스인데요. 학교에서 보통 종이로 수행평가를 보곤 하잖아요. 학생 수도 많고 진행되는 과제도 많다 보니까 관리하기 힘든 부분을 저희 서비스가 지원해 드리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Olivia: 선생님이 과제를 스캔해서 업로드를 한 번에 하면, 학번에 맞춰서 과제가 분할되고 ocr로 인식을 해서 선생님이 입력한 채점 요소 기준에 맞춰 가채점을 해주거든요. 근데 점수만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채점 근거, 보완해야 할 점 등 학생 피드백 내용까지 초안을 생성해 주는 서비스예요. 이런 내용은 학기말 리포트도 자동으로 구성이 되고요. 선생님께서 학생부 종합 기록에 작성을 하셔야 되는데 이 부분도 지원이 가능하죠.
Bill: 어떻게 보면 채점은 반복되는 작업들인데 AI가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를 통해서 선생님의 업무 경감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것이죠. 최종적으로는 '선생님이 학생들, 그리고 수업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자'가 이 서비스의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이 ‘클리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각 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진행하셨나요?
Bill: 개발자다 보니까 전반적인 개발,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버튼 배치처럼 사소한 부분에서도 UI, UX쪽에 의견을 좀 적극적으로 내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개발에서 UI 쪽에 대한 의견을 낸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UI를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선을 넘는 행동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의견을 나눴을 때 굉장히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시는 것 같아요. 물론 무조건적인 수용이 아니라 납득이 되는 근거가 있다면요.
Olivia: 맞아요. 그리고 제품 만드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개발자분들은 개발적 지식 하에서 이야기할 때가 종종 있으신데 Bill님은 저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해서 설명을 해줘요. 아무리 좋은 디자인 UX라고 해도 구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근데 개발 쪽에서 개발 일정, 리소스 모두 고려해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니까 고맙더라고요. 거의 소통의 교두보, 통역가 느낌이죠.
June: AI쪽은 아무래도 “어떻게 해야 이 모델이 돌아갈 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하는 것 같아요. 일단 당장 수업 과목들이라든지 새로운 유형의 과제물이라든지 이런 요소들을 대입했을 때 “어떻게 해야 AI가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 성능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높일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June: 또 ‘클리포’의 첫 랜딩페이지를 Olivia님과 둘이서 만들었거든요. 더 좋은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굉장히 자유롭게 얘기하고, 공유하면서 작업을 했는데 며칠 만에 결과물이 나와서 바로 배포를 했었어요. 항상 이런 부분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서로 소통하면서 일이 착착 진행되는 느낌이에요 (웃음)
Olivia: 제가 June님이 특별하다고 느꼈던 점이 있는데, 기술이나 연구에만 집중하면 한 쪽으로 빠질 수도 있잖아요. 근데 그러지 않고 기술이 개발돼서 제품에 탑재되었을 때 사용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일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 시장 반응까지 고려해서 June님이 항상 의견을 주셔요. 이렇게 보는 관점이 '기술'만 있는 것이 아니여서 두 분(June, Bill)과 일할 때는 직무 측면에서 벽을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요. 개선 방향이라든지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또 재미있게 나눌 수 있다 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
서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며 일하는 데이터드리븐의 기업 문화를 알 수 있었다는 것은 물론, 구성원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답변이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드리븐에 새로운 구성원분이 들어온다면 어떤 사람이길 바라나요?
June :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보다 똑똑한 사람? (웃음) 저보다 똑똑하고 일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Olivia : 그렇죠. 그런 분들이 들어와주시면 같이 회사 성장에 있어서도 더 빨리 속도를 낼 수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의 분야에 대해서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자신의 주특기를 최대한 회사에 잘 반영하면서 분야를 차차 넓혀갈 수 있는 분. 또 끈기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아요.
Bill : 저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사소한 부분이라도 그냥 넘겨버리지 않고, 신경을 써서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 깐깐하다면 깐깐한 사람인데, 그렇게 욕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의 일을 하더라도 이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넓게 더 잘 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곳, 잠재된 재능을 찾아나간다
‘잠재력이 폭발하는 조직’을 꿈꾸는 데이터드리븐.
인재의 잠재력을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를 목표로 그들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서비스 ‘클리포’는 이미 400여 개의 학교에서 그 효과를 입증받았다. 이번 여름,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보다 더 다양한 채점 요소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되어 내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더 많은 학교에서 클리포를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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