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인터뷰

서로를 뒷받침하며 함께 성장하는 더데이원랩 동료들의 이야기

코어타임제와 자유로운 소통 문화가 있는 곳

2024.05.08 | 조회 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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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트업

로켓펀치가 발굴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성정은 에디터

 

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더데이원랩의 조직문화는 어떨까? 이곳은 개방적인 의사소통과 활발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각자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수평적인 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이 어떻게 업무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더데이원랩의 유승현, 고한빈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환경과 기술이 만나는 곳, 도전과 성취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유승현: 안녕하세요, 저는 더데이원랩의 기술 이사를 맡고 있는 유승현이라고 합니다. 대학원에서 바이오매스 관련된 연구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반도체 연구소에서 공정 개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현재 이주봉 대표님과 함께 더데이원랩을 창업하게 되었어요.

고한빈: 안녕하세요, 저는 고한빈이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신소재공학과를 전공하고 전에 일했던 기술기반 스타트업에서 이주봉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뜻이 맞아 더데이원랩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책임감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며 성장하다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유승현: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니까 도맡아서 해야 하는 일의 범위가 넓어요. 책임감과 자유를 동시에 가지게 되니 처음에는 막막했어요. 하지만 ‘이걸 어떻게 하지’ 싶은 것들을 결국 해냈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자긍심이 크게 와닿고 보람된 것 같아요.

고한빈: 저희 회사는 개개인이 낼 수 있는 의견도 많고 의사결정에서도 낼 수 있는 소리가 크다 보니까 구성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판단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소재들이 실제 제품까지 적용되어 판매가 이루어지고, 소비자들이 그 제품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업무 외에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으세요?

유승현: 40대에는 은퇴하고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막연한 꿈이 있어요. (웃음) 지금 다른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에서는 배우지 못할 것들을 여기서 기술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는데, 이 부분들을 꾸준히 발전시키면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고한빈: 저는 소재를 전공하기도 했고, 원래 환경 쪽에도 관심이 많아서 소재와 환경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누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보단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업무에서의 만족도가 커서 이 회사에서 오랫동안 같이 성장해서 저에게 경제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면 좋고 나중에 만약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분야로 창업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더데이원랩에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으실까요?

유승현: 스타트업은 리소스가 늘 부족해요. 그래서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 올라운더 플레이어가 돼야 하다 보니, 맡게 되는 역할도 여러 개가 될 수 있어요. 저는 창업자로서 팀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실무에도 직접 참여하며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가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큰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다양하게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고한빈: 이사님들의 의사결정들과 판단에 대한 근거들을 통해 저도 저만의 의사결정 논리를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앞으로도 더 배우고 키워가고 싶습니다. 저희는 모든 구성원들이 전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영역대의 일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일하시면서 번아웃 없이 지금까지 잘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으실까요?

유승현: 사실 번아웃은 늘 옵니다. (웃음)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건 연구 주제를 계속 바꿔와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이오 에너지를 연구하다가 눈에 들어온 탄소 소재를 연구하고, 이게 잘 맞아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터리 소재도 연구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요. 결론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언젠가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는게 번아웃없이 잘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연결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 공부도 되고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어서 지루할 새가 없어요.

고한빈: 저는 일과 삶을 크게 분리하지 않아요. 태생이 그게 잘 안 되는 사람 같기도 하고요. (웃음) 일을 하다 보면 퇴근하고 나서도 불가피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너무 업무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 받잖아요? 그래서 저는 회사 업무와 일상 생활을 너무 철저하게 구분하기 보다는 둘 다 제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하다 보니 일을 할 때 힘들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너지를 위한 수평적인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더데이원랩만의 만족스러운 복지 제도나 기업 문화가 있을까요?

유승현: 저희 회사는 수평적이어서 저는 팀원들이랑 되게 스스럼없이 지내요. 팀원 중 한 명이 만날 저한테 회식하자고 해요.(웃음) 그리고 저희는 코어타임제를 적용하고 있어요. ‘코어타임’을 지키고 주 근무시간만 채운다면 4시에도 퇴근할 수 있는거죠.

고한빈: 말씀하신 것처럼 코어타임만 지키면 출퇴근 시간을 저희가 조절할 수 있어서 개인적인 일이 있을 때 회사 시간 좀 당기거나 다음 날 채울 수 있는 게 가장 좋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간식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대략적인 업무 루틴은 어떻게 되세요?

유승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어타임’이라고 집중 근무 시간이 있어요. 저는 외근이 많은 편이라, 오피스에 있을 때는 행정적인 일을 하고 논문을 본다거나 실험실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오후에 업체들을 찾아다니면서 일하는 편이에요.

고한빈: 저도 외근이 없을 때는 보통 오후에 제조 레시피를 짜서 소재를 생산하면 다음 날 오전에 그에 대한 측정 작업과 데이터를 처리하고 행정 업무를 보는 루틴으로 일해요. 요즘은 양산 업무 등으로 외근 일정이 많아지고 있어요.

더데이원랩의 팀 구성과 팀 간 소통 방식은 어떻게 되세요?

유승현: 우선 크게 경영팀과 연구개발팀으로 나뉘어 있어요. 팀 구성이 복잡하진 않지만, 실무를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로 나뉘다 보니 서로의 지식 정도와 백그라운드가 달라 처음에 합을 맞춰나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잘 맞춰가고 있어요. 

고한빈: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나뉘어 있다 보니 서로 의견이 다를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공론화를 시켜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저희 소통방식은 이슈레이징과 해결이 빠른 것 같아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어떤 분들이세요?

유승현: 희생정신이 강해요.(웃음) 다들 본인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누구 한 명이 빠지게 되면 그 자리를 서로 메꿔주고 받쳐주는 책임감 있는 동료들이어서 좋습니다.

고한빈: 다들 정말 솔직하고 자기일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의 일도 책임감 있게 잘 도와줘요. 그래서 아무 문제 없이 잘 굴러가고 있는 게 아닐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웃음)

어떤 동료들이랑 일할 때 시너지가 넘치시나요?

유승현: 자기희생을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오래 기억이 남아요. 그래서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할 때 ‘같이 해보자’하는 에너지가 더욱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고한빈: 저는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퇴근하고도 일 얘기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친한 친구가 일적으로 대화가 통하면 사이도 더 깊어져서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고 더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더데이원랩만의 독특한 온보딩 문화가 있을까요?

고한빈: 저희는 새로 입사하신 분들을 위한 ‘버디 문화’가 있는데요. 사수가 새로 들어오신 분의 버디가 되어서 점심시간에 둘이 식사를 해요. 같이 밥 먹으면서 서로 대화도 나누고 멘토로서 조언을 할 수 있는거죠.

연구개발팀만의 문화가 있을까요?

고한빈: 저희는 토론이랑 회의도 많고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업무들이 자유롭지만 그만큼 개인이 맡은 업무적인 책임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각자 맡은 업무의 중요도가 높은 게 다른 회사에 비해 좋은 것 같아요. 저희 팀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같이 퇴근하고 게임을 할 때도 있고 가끔 주말에 사내 동아리 활동을 하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더데이원랩이 어떤 회사가 되길 바라시나요?

유승현: 사실 한국의 기술 산업에서 긴 역사를 가진 큰 기업들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숨어 있는 히든 챔피언 강소기업처럼 성장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특정 소재를 찾았을 때 이건 한국의 더데이원랩의 기술이라는 인식을 지닌 회사가 되고 싶어요.

 

더데이원랩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데이원랩의 동료들은 유대감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공을 위해 자신들이 맡은 일에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더데이원랩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수평적인 문화이 팀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들고 이것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더데이원랩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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