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eekly AI Sadari 16호
안녕하세요, AI 전도사 문단열입니다.
이번 주는 "AI를 다룬다"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 그 기술의 이름이 어떻게 두 번 바뀌었는지 그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직원 한 명이 자기 업무를 위해 조용히 만들어 온 작은 포털도 함께 소개합니다.
📚 오늘의 모든 학습자료(슬라이드, 팟캐스트, 퀴즈 등)는 레터 하단에 링크로 준비해두었습니다.

AI를 잘 다룬다는 기준, 3년 전과 지금은 다릅니다

"AI를 잘 다룬다,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강의 첫 시간에 꼭 드리는 질문이에요. 지난주 국토교통인재개발원에서도 그랬습니다. 7급 공무원 리더십 강화 과정 내의 AI 리터러시 강의, 4시간짜리 수업이었어요.
돌아오는 답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명령을 잘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
다 맞는 말이에요. 근데 사실, 이 질문의 정답이 3년 사이에 세 번 바뀌었습니다.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와, 지금 이 순간의 정답이 달라요. 그 흐름을 모르면, 아무리 열심히 써도 2년 전 방식으로 쓰고 있는 거예요.
첫 번째 정답: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한테 말을 잘 걸면 된다는 거였어요. 말만 잘 하면 된다. 그래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생겼고, 초봉이 3억이니 뭐니 했죠. 1년이 채 안 됐습니다. AI가 너무 빠르게 커버렸어요.
두 번째 정답: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말만 잘 걸어선 부족해졌어요. 얘가 나에 대해서 알아야 됐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조직에서 일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그걸 미리 알고 있을 때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졌거든요.
그래서 두 번째 이름이 나왔습니다. 맥락을 준다,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그런데 또 부족해졌어요.
세 번째 정답: 하네스 엔지니어링

AI가 이제 팔다리가 생겼습니다. 직접 뭔가를 실행하고, 검색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보내요. 이렇게 커진 존재를 그냥 "말 잘 걸기"나 "맥락 주기"만으로 다룰 수 있겠냐는 거죠. 그래서 2달 전, 세 번째 이름으로 완전히 통일됐습니다.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

하네스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드릴게요.
말을 탈 때 씌우는 모든 통제 장치를 통칭해서 하네스라고 해요. 재갈, 눈가리개, 안장, 고삐. 두 마리 말을 함께 끌어야 할 때 연결하는 장치까지 전부요.
저는 이 비유가 지금까지 나온 AI 설명 중에 제일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AI가 나왔을 때, 얘는 망아지였어요. 망아지한테 필요한 건 딱 하나예요. 사람 말을 듣는 것. 그게 프롬프트입니다.
그러다 AI가 중말이 됐습니다. 어디든 갈 수 있게 됐어요. 이 정도 되면 그냥 말을 걸어선 안 돼요. 직접 올라타야 합니다. 얘가 나를 알아야 나를 태우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거든요. 그게 컨텍스트입니다.
그리고 지금, AI는 적토마가 됐어요.
못 가는 데가 없습니다. 절벽도 넘고, 울타리도 뛰어넘어요. 이런 존재를 그냥 "잘 부탁해"로 다룰 수는 없어요. 눈도 가려야 하고, 재갈도 물려야 하고, 다른 말하고 팀을 짜야 할 땐 연결 장치도 달아야 합니다. 그 전체가 하네스예요.
프롬프트는 하네스의 일부예요. 컨텍스트도 하네스의 일부고요. 이 모든 게 통합된 개념이 지금의 하네스 엔지니어링입니다.
이 흐름을 알고 나면, 지금 내가 어디쯤 있는지 보여요.
프롬프트를 아직 못 다루고 계신다면 → 프롬프트 단계부터
결과물이 나오긴 하는데 내 맥락이 안 녹아들어 있다면 → 컨텍스트 단계
이제 자동화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 하네스 전체로
3년 전 "AI 잘 쓴다"는 말의 기준이,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2달 뒤엔 또 달라질 거예요. 중요한 건 그 기준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는 눈입니다. 하네스라는 지도를 손에 쥐면, 그 이동이 보이기 시작해요.
📋 이번 주 액션 아이템
☑️ 월요일 (10분): 지금 내가 AI에게 가장 자주 하는 요청 한 가지를 골라보세요. 그 요청에 "너는 [역할]이야. 나는 [상황]이야. 목표는 [이것]이야"를 붙여서 다시 쳐보세요.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 화요일 (15분): 내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AI에게 200자 이상으로 설명하는 글을 한 번 써보세요. 그걸 대화 시작 전에 붙이는 버릇이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첫 걸음입니다.
☑️ 수요일 (10분): "내가 자주 하는 반복 업무 중에서 AI에 묶어 둘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딱 하나만 골라 메모해두세요. 다음 주 하네스 실습의 재료가 됩니다.

직원이 자기 자신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월·화·수 매일 아침 팀 공유회를 열어요. 각자 지난 며칠 동안 뭘 만들었고, 뭘 적용했는지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강제도 아니에요. 그냥 다들 들고 나와요.
요즘 이 시간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회의 때마다 한 명씩, 자기 업무에 맞게 직접 만든 걸 꺼내 놓고 있거든요. 이번 주엔 영상 제작팀 PM이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영상 제작 의뢰가 들어오면 견적서를 쓰고, 견적이 통과되면 계약서를 씁니다. 이 흐름은 늘 같아요. 양식도 정해져 있고요.
근데 그 안을 채우는 건 매번 사람이 했어요. 새 클라이언트 이름을 넣고, 프로젝트명을 넣고, 금액 넣고, 납기 넣고. 양식은 같은데 내용만 조금씩 바뀝니다.
대단한 일이 아니에요. 5분, 10분짜리죠.
근데 이게 매달 반복됩니다. 그리고 실수가 생겨요. 이전 클라이언트 이름이 남아있다거나, 금액이 틀렸다거나. 이 직원은 그게 싫었던 거예요.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Claude Code로요.
첫 번째 기능. 견적서·계약서 자동 생성.
클라이언트 회사명, 프로젝트 내용, 예산, 특이사항 몇 가지를 입력하면 기존 양식에 맞게 문서가 완성됩니다. 버튼 하나로요. 워드로도 뽑히고, PDF로도 뽑혀요.
두 번째 기능. 문의 회신 메일 자동 초안.
새 문의가 들어오면 문의 내용을 붙여넣습니다. 그러면 포털이 미리 넣어둔 회사 서비스 정보, 자주 쓰는 답변 패턴, 담당자 톤앤매너를 바탕으로 회신 메일 초안을 만들어줘요. 완성된 초안은 메일 임시보관함에 자동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담당자는 열어서 한 번 확인하고, 보내면 돼요.
이 두 기능이 하나의 포털 안에 들어가 있어요. 개발자 아니에요, 이 직원.
공유회 반응은 단 한 마디였습니다.
"나도 만들어야겠다."
신기한 건, 남의 걸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어가 생긴다는 거예요. "저렇게 하면 나는 이걸 자동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거든요. 서로가 서로의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 위에서 "AI 써라" 밀어붙이지 않아도, 저희 회사의 AX는 그냥 되고 있어요. 15분짜리 공유 시간 하나가 조직 전체를 조용히 바꾸고 있는 거죠.
🔧 이 구조를 내 업무에 적용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프롬프트를 Claude에 붙여넣고, 괄호 안만 바꿔서 써보세요.
나는 [직무/역할]이야.
내가 매주/매달 반복하는 업무 중 하나는 [업무명]인데,
이 업무의 기본 양식은 다음과 같아:
[양식 내용 또는 첨부] 이 업무를 자동화하는 웹앱을 만들려고 해.
사용자가 입력해야 할 최소한의 정보가 무엇인지, 그리고 출력 결과물의 형식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설계해줘.
작은 것 하나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대단한 포털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AI 교육, 우리 팀 언어로 받아야 합니다

제주 출강을 다녀오고 나서 확신이 하나 생겼어요.
공무원한테 마케터 사례를 들어봤자 와닿지 않습니다. 영업팀한테 개발자 프롬프트를 보여줘봤자 남의 얘기예요. 그 조직의 언어로, 그 팀의 업무 흐름으로 들어가야 비로소 움직이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이런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저희 팀에 한 번 와주실 수 있나요?" "회사 전체는 아니고, 부서 단위로 맞춤 교육 받을 수 있을까요?"
현재 소규모 팀·조직 대상 AX 출강 교육을 준비하고 있어요.
특히 이런 조직에 잘 맞습니다.
- 5~30명 규모로, AI 도입을 검토 중인 팀
- "우리 업무에 AI가 실제로 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은 조직
- 일회성 강의가 아니라, 실습 중심으로 바로 써보고 싶은 분들
문의가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접수 순서대로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 school@sadarifilm.com으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릴게요.
📧 오늘의 학습 자료
아래 링크에 오늘의 학습자료들을 담아뒀어요!
출퇴근시간에 10분만 투자해서 복습해보세요. 매주 쌓이면 당신의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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