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eekly AI Sadari 23호
안녕하세요, AI 전도사 문단열입니다.
이번 주는 요즘 저희한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솔직하게 꺼내보려 합니다. 3년 전에 제가 보았던 그림이, 지금 정확히 현실로 펼쳐지고 있거든요.
오늘 레터에서는
✅ 영상 회사가 어떻게 'AI 스튜디오'가 되어가고 있는지
✅ 교육 영상 제작을 위해 직접 만든 워크플로우 웹앱 실험기
이렇게 두 가지를 나눠드립니다.
📚 오늘의 모든 학습자료(슬라이드, 팟캐스트, 퀴즈 등)는 레터 하단에 링크로 준비해두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영상 제작사가 아닙니다"

이번 주 월요일 아침, 메일함을 열었습니다.
문의가 두 건 들어와 있었어요.
첫 번째는 이랬습니다. "이벤트 기획 중인데, AI로 바이럴 이미지를 만들고 싶어요. 프롬프트 설계부터 같이 봐줄 수 있나요?"
두 번째는 이랬습니다. "교육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는데, 그냥 영상 말고 교육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니 게임 형태로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잠깐 멈췄습니다.
이건 영상 제작 문의가 아닙니다. 하나는 AI 이미지 프롬프트 기획 문의고, 하나는 인터랙티브 체험형 콘텐츠 제작 문의입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이게 전혀 낯설지 않았어요.
3년 전, 저는 이미 이 그림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다리스쿨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물었어요. "영상 회사가 왜 교육 사업을 해요?"
저는 그때 이렇게 답했습니다. "영상과 교육이 결국 만날 거예요."
2년 전, AI 교육으로 방향을 틀었을 때도 물었어요. "AI 교육이 영상 제작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저는 또 이렇게 답했습니다. "곧 보이실 거예요."
지금, 그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너지는 계획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저희가 영상을 잘 만들어왔고 동시에 AI 교육을 깊이 파왔기 때문에 지금 이 문의들이 자연스럽게 저희한테 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바이럴 이미지 프롬프트 설계를 잘 하려면 이미지 생성 AI를 다룰 줄 알아야 하고, 동시에 어떤 이미지가 사람의 시선을 끄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이게 영상 기획력과 AI 활용 능력이 동시에 필요한 지점이에요.
인터랙티브 게임형 교육 콘텐츠를 만들려면 교육 설계를 알아야 하고, 동시에 그걸 구현할 기술과 연출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교육 기획력과 영상 제작 능력이 만나는 지점이에요.
저희는 운 좋게도, 두 가지를 동시에 해왔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희가 추구하는 건 이겁니다.

사다리 AI 스튜디오.
AI와 관련된 것이라면, 형태를 가리지 않고 만들고 기획합니다. 영상이어도 됩니다. 이미지여도 됩니다. 게임이어도 됩니다. 프롬프트 설계여도 됩니다. 워크플로우여도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요즘 직함도 바꾸려 하고 있어요. 팀원 모두를 'AI Planner' 로 통일하려 합니다.
직함이 역할을 규정합니다. PD라고 불리면 영상만 생각합니다. 강사라고 불리면 강의만 생각합니다. AI Planner라고 불리면, 문제를 보고 AI로 어떻게 풀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게 왜 여러분한테도 중요한 이야기냐면요.

지금 저희한테 이런 문의가 오는 건, AI가 콘텐츠의 형태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예전에는 영상은 영상사에, 게임은 게임사에, 이미지는 디자인사에 맡겼습니다. 이제는 AI를 잘 다루는 한 팀이 그 경계를 넘나들 수 있게 됐어요.
여러분이 일하는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케터가 영상을 만들고, 기획자가 앱을 만들고, 강사가 게임을 만듭니다. 직함이 더 이상 역할의 한계가 아닌 시대가 오고 있어요.
AI Planner가 된다는 건, 문제를 보고 형태를 결정하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 발 더 나아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직무 간의 경계는 점점 더 사라질 겁니다. '나는 마케터다', '나는 개발자다', '나는 디자이너다' — 이 경계가 AI 앞에서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어요.
결국 살아남는 직업의 형태는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Problem Solver.
직무가 아니라 문제를 보는 사람. 도구가 아니라 목적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에 맞는 답을 찾아내는 사람.
AI는 도구입니다. 형태를 만드는 도구. 그 도구를 어떤 문제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결정하는 사람이 앞으로 가장 필요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교재부터 나레이션 대본까지, 버튼 하나로 뽑히는 걸 만들었습니다"

저희한테 최근 교육 영상 제작 문의가 늘고 있는데요.
문의를 받을 때마다 반복되는 작업들이 있었습니다. 교재 초안 작성, 영상 안에 들어갈 이미지와 인포그래픽 생성, 나레이션 대본 정리.
각각 따로 해왔어요. Claude에서 교재 뽑고, 이미지 생성 툴로 넘어가서 이미지 만들고, 다시 Claude로 와서 대본 다듬고.
컨텍스트 스위칭이 심했습니다. 툴을 오가는 것도 일이고, 각 결과물을 붙이는 것도 일이었어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교육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 웹앱.
입력은 하나입니다. "이번 강의 주제가 뭔지" 한 줄.
출력은 네 가지가 한 번에 나옵니다.
결과물이 하나의 페이지에 모여서 나오고, 그걸 그대로 에디터에 복붙하면 됩니다.
아직 다듬을 게 많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요.
이미지 프롬프트가 항상 원하는 스타일로 나오지는 않아요. 인포그래픽 구성안도 복잡한 내용일 때는 뭉뚱그려지는 경우가 있고요.
그럼에도 이걸 공유하는 이유는, 이 정도만 돼도 강의 영상 준비 시간이 체감상 절반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다리스쿨에 강의 영상을 더 빠르게, 더 시인성 있게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같이 지켜봐 주세요.

"여러분이 배우고 싶은 걸 알려주세요"

요즘 강의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배우고 싶다는 분들,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고 싶다는 분들, 팀 단위로 함께 듣고 싶다는 분들까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뭘 먼저 만들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Claude Code 바이브 코딩? AI 이미지 생성? 에이전트 설계? 아니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AI 입문 과정?
저 혼자 결정하기보다, 여러분한테 직접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게 궁금하다, 이런 걸 배워보고 싶다 — 알려주세요.
지금 이 레터에 댓글로 남겨주셔도 되고, 카카오채널에 메시지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커리큘럼을 짜겠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 AI를 쓰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
✅ 혼자 공부하다가 막힌 지점이 있는 분
✅ 팀이나 조직 단위로 AI 도입을 고민하는 분
✅ 이미 쓰고 있는데 더 잘 쓰고 싶은 분
어떤 의견이든 좋습니다.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 한 줄도 충분합니다.
📧 오늘의 학습 자료
아래 링크에 오늘의 학습자료들을 담아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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