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란 항상 크게 외치는 것이 아니에요.
때로는 용기란 하루 끝에 '내일 다시 해봐야지.' 라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해보는 것이지요.
용기를 가진다는 말은 정말 아름다운 말이다. 힘든 일을 겪는 중에 엄마에게 들은 말. "용기를 가져. 넌 할수 있어."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하면서 나는 지금의 나를 이뤄나가고 있다. 부모의 '용기를 주는 말'은 정말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나를 믿는 엄마를 알기때문이다. 용기를 가진다는 것 또한 큰 용기이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큰 돌을 들고 옮겨, 예쁜 신발과 깔끔한 옷을 입고 큰 돌을 징검다리 삼아 큰 강을 건너 가는 것이다. 용기 있는 아이의 뒤에는 늘 용기를 주었던 양육자가 서 있다. 용기를 내는 아이를 보며, 양육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마음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양육자를 가진 아이는 커서 가정을 이루어 자신의 아이에게 용기를 준다. 용기는 받고 자라난 그 아이들이 커서 이룬 국가는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며 힘내 이루어진다.
각 가정에서의 작은 용기가 모여 국가를 이룬다. 더욱 잘먹고 잘갖추어 잘 사는 국가가 되기 위해 꿈을 꾸고 희망에 부푼 나라는 다르다. '우리가 언제 좋은 나라가 되겠어.' 라며 미리 낙심하면 무슨 발전이 있겠나. 그저 '잘 된다. 용기있게 해보자.' 라는 일념으로 나아가야 한다.
필자는 10대에 선생님을 주축으로 한 교내 집단 배척을 겪고, 더이상 나아갈 힘이 없이 지쳤었다. 중2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집단배척의 기운이 집으로 들어올 수 없을때, 부모님과 많은 대화와 지지로 한국 학교를 그만두었다. 자퇴서를 내러 같이 가자는 엄마의 제안을 거절 하고 방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사실 그날은 기억이 뚜렷하게 나지 않는다.
"학교가 꼭 아니어도, 너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단다. 학교가 꼭 아니어도, 남들과 다른길을 가더라도 너는 너의 인생을 걸어갈 수 있단다. 남들 보다 돌아가는 길일지라도 너의 목적지로 갈 수 있단다. 다른 아이들이 직선으로 길을 걸어 갈지라도 두려워 말고 너는 너만의 곡선으로 걸어가면 된단다. 나의 딸아. 사랑하는 나의 둘째 딸아. 엄마와 아빠는 너를 믿는다. 용기가 나지 않으면 잠시 함께 나무가 내어주는 그늘에 앉아 용기가 너를 찾아올 때까지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기다리면 되는거란다. 용기는 언젠가는 너를 꼭 찾아낸다. 너를 스스로 믿고 있는다면 말이야. 못 믿겠다면 엄마 아빠를 믿어보렴. 그럼 된다. 딸아."
학교를 관둔 나도, 학교를 그만두게 해 준 나의 부모님도. 당시에 흔하지 않았던 학교를 그만둔 아이를 양육하게 된 6년의 부모님의 육아도. 모두 개인의 '용기 Courage'가 아니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지금의 나' 그 자체였다.
글을 쓰며 참 많이 울었다. 아직도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는 그때의 장면은 감사하게도 그 용기의 결과인 영어교육강연자가 된 나를 이루었다. 용기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하루의 끝에 조용히 "내일 다시 해보자." 라는 용기를 내 보자. 좋은 미래를 보답해주던 고마운 용기를 친구삼아 오늘도 나는 용기를 내본다.
글쓴이_유승희
예술을 사랑하고 그에 필요한 여러 언어를 공부해 나가고 있는 언어를 사랑하는 영어교육강연가이다. 현재 ‘영어교육자’와 ‘영어 교육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어강의는 16년째 대학교와 대형어학원을 거쳐 개인, 그룹으로 하고 있다. 강연은 영어를 배우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을 위해 갖추셔야 하는 마인드맵을 만들어 드리고, 영어권 국가의 사고를 알려드리는 <부모 교육>과 영어 및 다른 언어들을 포기하지 않고 배우는 방법, <영어 동기부여> 강연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있다. 개인 에세이와 영어 교육에 대한 서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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