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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Gojek의 Gopay 어플리케이션 분리' 기사를 통해서 인도네시아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전세계 핀테크 산업규모
우리금융그룹에서 발간한 '글로벌 금융회사와 핀테크 협업 사례와 시사점'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핀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12.1조 달러로 과거 5년간 연평균 30.6% 증가하였으며, 2026년까지 26.8조 달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또한, 핀테크 사업의 특징은 복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금융 소비자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핀테크 서비스를 사용하는 비중은 2015년 16%에서 2019년 64%까지 급증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사실 핀테크는 IT 기술이 접목되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편리함을 준 분야 중 하나이며 기존 오프라인 거래와 어플리케이션에 불편을 느끼던 많은 소비자들이 전환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편리함을 추구하며 핀테크 스타트업 등으로 향했고 자연히 VC 및 PE의 투자 역시 집중되었습니다.
다만 핀테크라는 범위가 워낙 광범위 하기에 거시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핀테크 내부의 트렌드 변화도 바라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소매 결제, 인슈어테크, BNPL 등의 산업 분야가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의 경제흐름과 맞물려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이에 반해 공급망, 신용, 사이버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등의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코로나 상황에서도 핀테크 분야 성장도 급격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도 급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가 시장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서 VC와 PE 역시 투자가 많이 진행되던 우호적 환경 속에서의 지표이고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해서 핀테크 업체들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조금 냉정한 안목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인도네시아의 현황
핀테크 스타트업,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인도네시아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을 기반으로 핀테크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역시 국내의 금융포용성과 더불어 선진화를 위해서 핀테크 혁신을 장려하는 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스타트업은 ‘핀테크 쏠림현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많이 창업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이며 해외 투자자들 역시 핀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Tencent는 오늘 위 기사에서 다뤘던 GoPay를 운영했던 Gojek에 투자를 하기도 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한 Ovo는 기업가치 29억 달러로 성장하였습니다. 각각 Gojek은 POS 서비스를 제공하는 Moka를 1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으며, Ovo는 온라인 대출 사업 분야에 진입하기 위해 현지 스타트업 Taralite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내 P2P 대출 규모, 지속적으로 증가세
인도네시아 내의 P2P 대출 규모는 증가세에 있으며,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금융청(OJK)에 등록된 160개의 핀테크 기업의 대출 규모는 약 77억 달러에 이릅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내 많은 중소기업이 은행의 금융상품에 적합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서 금융격차를 메우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가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Gojek은 베트남 전자지갑인 Wepay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으며, 최초의 P2P 업체 중 하나인 Uang Teman은 필리핀으로 사업을 확정해나가고 있습니다.
핀테크 산업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규제 관련 문제인데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규제 당국에 핀테크 대출 사업 거버넌스 개선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최근 높아진 금리로 인해서 핀테크 업체 투자자들과 금융 당국이 대출 내역에 대한 관리와 자산에 대한 투명한 공유를 요청하기도 하며 우려의 목소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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