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2024년 회고⛱️

🙂나를 지키는 독서모임 커뮤니티의 시작

2025.01.13 | 조회 1.0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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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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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람레터

⛱️세모람 | 나를 지키는 독서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세모람 운영자 입니다.
혼란스러운 연말과 연초를 지나 1월도 벌써 세 번째 주간이 찾아왔어요. 어떻게 한 주를 시작하셨나요?

세모람은 2024년을 돌아보며 이번 주를 시작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 세모람에도 작년 한 해 많은 일이 있었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정리하다 보니 2025년 우리의 방향성이 좀 더 선명하게 그려지기도 했어요.  

이번 한 주, 구독자님도 2024년을 회고해보면 어떨까요?🙆🏻‍♀️

 


1️⃣ 프로젝트 팀을 만들다

2023년이 끝나갈 때 고민이 많았어요. 2021년부터 비영리로 운영한 세모람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거든요. 이 기간에 비영리 단체를 만들기 위한 여러 시도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고, 동시에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이대로 활동을 종료해야겠다 마음 먹기도 했습니다. 

처음 다같이 모인 자리
처음 다같이 모인 자리

그러던 중 연초에 창업을 지원하는 정부지원사업이 많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3년 동안 180회 작가와 함께 방구석(온라인) 독서모임을 진행해 왔는데, 이 활동을 바탕으로 마지막으로 딱 한 번은 뭔가 해봐야겠더라고요. 먼저 구상하는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젝트 팀원들을 모았고, 작년 한 해 일곱 분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리더십이 너무나 부족했는데,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남기고 싶네요👍

 

 

2️⃣ 정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하다 

비영리 활동을 하며 비영리 단체 설립과 운영을 돕는 여러 지원사업에 꾸준히 지원을 했었습니다. 도서문화 관련한 사업들에도 여러 번 지원했고요. 그런데 단 한 번도, 서류조차 통과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정말 단 한 번도요..😅 그때 만난 담당자분들은 세모람 활동은 영리 방식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조언을 항상 해주셨는데요.. 어쨌든 시간이 꽤 지난 2024년 초,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서류를 냈습니다.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창업팀 워크숍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창업팀 워크숍

언제나 탈락 연락만 받아와서 긴장을 많이 했고, 선발 과정도 꽤 길고 지원 내용 뿐만 아니라 증빙해야 할 서류도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결국에는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5월부터 12월까지 받은 지원금이 당연히 중요했지만, 이때 만난 선배멘토의 현실적인 조언들, 사회의 온갖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같은 기수 팀 대표님들, 지원기관이었던 경기대 창업진행단에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후 활동의 자양분이 되길! 

 

 

3️⃣ 세모람 웹 서비스를 개발하다

두 가지 이유로 세모람 전용 서비스를 만들어 보자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는 불편함 때문입니다. 웹 서비스를 만들기 전 세모람은 180번의 방구석 독서모임을 진행했고, 그동안 노션, 우피, 구글폼, 카톡, 밴드, 이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조합해서 독자와 작가의 온라인 만남을 연결해 왔습니다. 월에 14번 씩 모임을 진행한 적도 있는데, 모임 개설-신청-소통-안내연락 등의 과정을 진행하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간소화 하고, 이 모든 활동을 작가도 독자도 한 공간에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더 넓은 범위로 활동할 수 있겠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매년 우리나라에 새로 나오는 신간 도서는 6만 종, 이 중 문제집 등을 제외하면 10%인 6천 종의 도서로 독자와 작가의 만남을 연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월 평균 500개)

첨부 이미지

또한 세모람 참여 작가 200명 중 약 10% 정도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었는데요. 12월에 진행한 3번의 독서모임만 봐도 작가들이 미국, 독일, 한국에 있었고요.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활동이구나 싶었습니다. 전 세계로 보면 매년 약 200만 종의 엄청난 도서들이 새로 출간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모람이 진행하는 독서모임만 서비스에 개설하고 있지만, 모든 작가/출판사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

 

 

4️⃣ 독서모임 진행자(링커)를 선발하다

세모람 방구석 독서모임은 오랜 시간 작가의 미니강연 30분, 질의응답 50분 순서로 진행해 왔어요. 늘 온라인 환경에서 작가가 일방적으로 강연하는 방식이 가장 좋은 방식일까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러던 중, 한 작가분이 강연 준비를 안해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망했구나' 싶었는데, 편집자께서 인터뷰를 제안하더라고요. 이런게 전화위복 일까요?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모임 200번 만에 강연보다 인터뷰가 낫겠다 생각한 첫 순간이었죠!

링커 OT
링커 OT

그렇게 독서모임에서 작가를 인터뷰하고 독자와 작가의 소통을 도울 링커를 찾기 시작했어요.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짧은 모집 기간에 60명이 지원해 주셨고, 최종 5명의 링커를 선발했습니다. 링커들의 활약도 기대해주세요😆

 

 

5️⃣ 방구석 독서모임을 유료로 전환하다 

세모람은 비록 온라인 활동이지만,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과 같은 공간을 지향해 왔어요. 공공도서관을 보조하는 기능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고요. 그래서 모임 참가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 문제에 직면 했는데요.

유료로 진행한 12월 방구석 독서모임
유료로 진행한 12월 방구석 독서모임

먼저 신청 대비 결석자 비율이 너무 높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노쇼인데요. 평균 75%였고, 90% 이상일 때도 여럿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운영비 마련입니다. 그동안 세모람 운영팀의 사비로 운영비를 마련했는데, 일정 정도의 수익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쩌면 2024년의 가장 큰 변화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용을 받는 대신 더욱 좋은 경험으로 보답하겠습니다!

 

 

6️⃣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 티타임을 시작하다

'세모람을 왜 시작했어?'라는 질문을 요즘도 종종 받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때문인데요. 13년 전 큰 영감을 받은 책이 있었어요. 책 내용을 바탕으로 작은 실천을 했고, 과정과 결과가 좋아서 작가에게 연락했고, 그분을 만났는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엔젤투자를 받아서 창업했거든요. 그때의 경험과 만남이 제 인생에 정말 특별한 전환점이었어요. 그래서 많은 독자와 작가의 만남을 연결해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작가께서 방구석 독서모임은 뮌헨에서, 티타임은 서울에서 참여해 주셨어요!
작가께서 방구석 독서모임은 뮌헨에서, 티타임은 서울에서 참여해 주셨어요!

온라인 모임 방식으로 200번 이상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연결했는데, 어느 날 팀원이 질문을 던졌어요. "지금 우리가 하는 활동이 세모람 시작의 계기, 그것을 하고 있는게 맞아요?" 머리를 띵 맞은 것 같았어요. 내가 경험했던 것처럼 '찐~한 만남'을 주고 있는건가 의심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지난 12월 말, 방구석(온라인) 모임을 마치고 작가를 정말 만나고 싶은 참여자를 초청해 오프 티타임을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소수 참여자의 만남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독자와 작가의 더 찐~한 만남을 기대해 주세요😊

 

 

7️⃣ 방구석 북카페를 시작하다

작가와 함께하는 방구석 '독서모임'을 200번 이상 해왔는데,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매번 모이는데..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모여서 책을 읽고 소통하는 분들과 매일 함께할 수는 없을까?의 고민으로 시작한 것이 방구석 '북카페'입니다.

방구석에 모여 각자 독서하는 모습
방구석에 모여 각자 독서하는 모습

매일 저녁 9시, 온라인으로 모여서 각자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멤버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한 주 회고도 같이하고요! 퇴근 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운 분들, 독서습관을 기르고 싶은 분들께 좋은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싶어요☕️

 


⛱️ 세모람 | 나를 지키는 독서모임 커뮤니티

2024년에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우리 활동이 너무 파편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25년에는 세모람이 하고 싶은 것 말고, 책을 통해 나를 찾고 성장하며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한 활동에 더 집중해 보려고요🙂

세모람 멤버십을 통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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