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메이트입니다.
원클럽맨은 어떤 구단에서든 정말 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 같아요. 팬들에게 원클럽맨의 존재는 구단의 역사, 가치, 존재와도 같은 느낌이랄까요? FC서울의 원클럽맨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제가 FC서울을 좋아해 온 순간들이 촤르륵 떠올라요. 이 선수들은 저의 추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선수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보다 더 애틋한 감정이 느껴지고는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원클럽맨을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열심히 찾아봤어요. 고요한, 황현수 선수를 향한 애정을 듬뿍 담아놨으니 구독자님도 레터를 읽기 전에 하트 눈😍 준비 부탁드려요!
#1 한 직장에서 평생 일할 자신 있는 사람?
구독자님은 한 직장에서 평생 일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좋은 직장에 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요? 매년 동료가 바뀌고, 좋은 조건의 제안이 들어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원클럽맨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져요.
현재 FC서울의 원클럽맨 선수들은 서울이 우승컵을 들고 많은 관중을 모으며 빛나던 순간에 선수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FC서울과 K리그에 위기가 찾아왔고 평균 관중 만 명을 넘기지 못하고 우승컵을 목표로 하기 어려운 시즌도 찾아왔었죠. 지금 구단에서 함께하고 있는 원클럽맨들은 이런 서울의 위기를 함께 이겨내온 소중한 선수들이에요.
*원클럽맨이 뭔지 궁금하다면? ⬇️
#2 원클럽맨은 애매한 선수다?
원클럽맨이 되려면 어딘가 하나쯤은 부족한 점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유럽에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팀에서 자리를 잘 잡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원클럽맨 선수들을 단순히 이렇게만 표현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우선, 축구선수를 꿈꾸는 사람 중에 프로축구선수가 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프로에 진출한 뒤, 무사히 자리를 잡는 선수들은 더 드물고요. 이런 상황에서 원클럽맨이 되려면 힘든 프로생활에서 끝까지 살아남고, 다른 구단에 보내고 싶지 않은 자원이 되어야 해요. 고요한 선수는 20년째, 황현수 선수는 10년째 FC서울과 함께하고 있어요. 대단하지 않나요?
1) 고요한
올해는 FC서울의 원클럽맨 고요한 선수의 데뷔 20년 차 시즌이에요! 2004년에 FC서울로 입단한 고요한 선수는 7월 29일 삼성 하우젠컵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어요. 그리고 시즌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출전 횟수를 늘려가며 성장하다가 2009년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어요. 당시 고명진 선수와 함께 ‘투고’로 불리기도 했답니다.
고요한 선수는 FC서울 선수 생활 동안 아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멀티 플레이어에요. 팀이 어려울 때 비어있는 포지션을 채워주는 고마운 선수죠.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하게 된 2014 시즌부터는 등번호 13번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13번은 고요한 선수의 상징과도 같은 숫자가 되었죠.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흐르고 흘러, 고요한 선수의 데뷔년도에 태어난 선수들이 스무 살이 되어 FC서울에 입단했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고요한 선수가 FC서울에서 보내온 시간이 얼마나 긴지 더 와 닿는 것 같아요.
*원클럽맨 고요한 선수의 프리시즌 인터뷰 ⬇️
2) 황현수
황현수 선수는 FC서울 유스인 동북고등학교, 오산고등학교에 다니며 서울과의 인연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유스 시절 주장을 맡기도 했던 황현수 선수는 졸업 이후, 우선지명으로 구단에 합류했습니다. 팀 합류 후 한참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2017 시즌부터 프로 경기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후, 2019년에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K리그 베스트 11 후보에까지 들었답니다.
발 빠른 수비수, 골 넣는 수비수 등으로 불리는 황현수 선수는 구단 유스 출신인데다가 벌써 10년 째 서울과 함께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2021 시즌에는 부주장을 맡기도 했었죠!
경기장에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황현수 선수의 이름이 가끔씩 명단에 보이면 정말 반가운 것 같아요. 시간이 더 지나면 황현수 선수도 고요한 선수처럼 대체할 수 없는 상징적인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3 그래서 결론은 사랑한다고.
오늘 레터에서 하고 싶은 말은 아주 간단해요. 결국, 원클럽맨 선수들을 아주 사랑한다는 얘기거든요. FC서울에서 긴 시간 동안 팀을 위해 뛰어주고 있는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 커요. 고요한 선수, 황현수 선수 모두 지금 경기장에서 자주 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늘 응원하게 돼요.
K리그에는 원클럽맨이 많지 않아요. 너무 잘해버리면 해외리그로 떠나버리고, 너무 못하면 FC서울 선수로 계속 함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인지 원클럽맨 선수보다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 국가대표 선수들이 더 사랑받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지만 FC서울 팬들에게 서울의 원클럽맨 선수는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우선시 되는 선수여야만 해요. 경기에 나오지 못하거나, 아쉬운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만큼은 잊지 않았으면 해요. 원클럽맨 선수들은 늘 우리의 곁에서 함께한 선수들이니까요!!
원클럽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번 주 레터, 어떠셨나요?
레터를 마무리하기 전, 여러분께 전해드릴 좋은 소식이 있어요! 다음 주부터는 서울메이트에 합류하게 된 세 분의 새 에디터 분들과 함께 레터를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매주 다른 에디터의 시선에서 작성된 레터가 찾아갈테니 메일함 꼭꼭 확인해주기!!
어떤 분들이 앞으로 레터를 보내드리게 될지 궁금하시죠? 다음주에 저를 포함한 네 명의 에디터들을 소개하는 레터를 발송할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저 혼자 운영해 온 부족한 레터를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레터와 새 에디터 분들 역시 응원해주신다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늘 좋은 콘텐츠,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러분의 금요일 저녁에 찾아갈게요!!
그럼 서울메이트의 열다섯 번째 레터💌 <우리가 원클럽맨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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