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타미입니다. 엊그제까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 나눈 것 같더니 벌써 3월이 됐네요. 구독자님은 지난 광주전 잘 보셨는지요? 결과가 매우 아쉽고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싶을 거예요.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전반전은 너무 무기력했잖아요.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어요.
무슨 일이든지 처음부터 단번에 만족할 수 없다는 말이에요. 매우 아쉽겠지만 시즌이 끝난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광주전을 오답 노트 삼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믿음’이 아닐까요?
시즌 시작되기 전부터 저 에디터 타미는 주변인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나 서울 경기 보려는데, 어디 앉아야 할까?”
“너네 티켓 가격 얼마야?”
제가 10년 넘게 축구 보면서 올해 들어 직관 관련 질문을 많이 받은 거 같아요. 아마도 린가드 선수의 입단 덕분에 우리 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오늘은 홈 개막전인 인천전을 대비해서 10년 넘게 상암을 내 집처럼 들락날락한 우리 서울메이트 에디터들의 꿀팁을 방출해볼까 합니다.
1. 진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일단 경기장에 ‘오는 것’부터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우리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축구장 중에 가장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가장 가까운데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있고 조금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3개 노선을 갈아탈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위치합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꼭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차를 가지고 온다면 경기 시작 전부터 진이 빠질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우리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경기 날에는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데요, 들어가고 나올 때 오랜 걸린다는 단점이 있고 자리가 없을 수도 있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경기장 내부보다는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먼저, 가까운데, 마포구청 주차장이 있어요. 작년만 해도 주말에 24시간 무료로 개방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주차비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또 경기장 건너편에 평화의 공원, 난지천 주차장이 있는데요, 경기 날에는 4시간에 5,000원을 받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2번 출구로 올라오면 FC서울 굿즈와 유니폼을 살 수 있는 팬파크와 푸드트럭과 이벤트들이 열리는 북측광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만약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린다면 2번 출구로 나와 5분에서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북측광장으로 갈 수 있어요. 그러니 경기 날만은 꼭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2. 킥오프 2시간~1시간 반 전에는 도착하기
N석 고인물이라면 좋은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경기 3시간 전부터 들어가 오픈런을 할 텐데요, 이미 지정석을 예매했다면, 경기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기 두 시간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지하철 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우리 팀 유니폼과 굿즈를 살 수 있는 팬파크를 볼 수 있고요, 오른쪽으로 꺾으면 경기장과 ‘북측광장’에 갈 수 있습니다.
축구에 음식이 빠지면 섭섭하죠. 먼저, 서울월드컵경기장 내부에는 홈플러스와 메가박스가 있어요. 홈플러스에서 장을 보고 들어갈 수가 있는데요, 최근에 홈플러스가 먹거리 쪽을 리뉴얼했다고 하니, 기대할 만하네요. 다만 재고가 빨리 소진될 수 있으니 좀 더 서두르면 좋을 것 같아요.
(아 참고로 3월 10일 인천전때 홈플러스는 휴무일이라고 합니다ㅜ)
그리고 북측광장에는 우리 FC서울의 자랑 중 하나인 푸드트럭들이 즐비해 있답니다. 푸드트럭과 관련된 이야기는 지난번 뉴스레터를 공유해드릴게요.
이제 경기장에 들어가야죠? 경기장 내부에는 GS25 편의점이 열려있는데요, 축구 경기장 특성상 액체류 반입에 많은 규제가 있어 맥주나 음료는 경기장 내 편의점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3~4월에 경기장은 매우 추워요! 따뜻한 음식이 생각날 텐데요, 경기장 편의점에 파는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나 있더라고요.
킥오프 30분 전에는(?) 착석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때부터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기 시작한답니다.!
경기 중에 수호신들의 응원가 가사가 전광판에 띄워지긴 하지만 미리 예습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3. FC서울 SNS를 팔로우해라!
우리 구단 SNS를 팔로우하시면 푸드트럭 라인업부터 직관 정보까지 다양한 소식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어요. 최근에는 서울 유니폼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 유니폼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 됐는데요, 유니폼 추가 입고 소식 역시 FC서울 SNS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외 팬들이 운영하는 팬 커뮤니티나 팟캐스트에서도 다양한 소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커뮤니티인 ‘서울라이트’와 팟캐스트 ‘북측광장’이 있습니다.
4. 소소하지만 확실한 꿀팁
길고 긴 겨울이 지나 드디어 홈 개막전이 얼마 안 남았어요!
홈 개막전부터 라이벌 인천이라니 저 에디터 타미도 굉장히 긴장돼있는데요, 이번 경인 더비뿐만 아니라 혹시나 처음 서울 경기를 보러오는 지인이나 친구가 있다면 오늘 제가 쓴 레터를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54번째 뉴스레터 <FC서울 뉴비를 위한 직관 백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