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서울메이트 구독자 여러분 에디터 씨드사랑해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이번 레터는 'FC서울은 올해 어떻게 강팀이 되었을까?'를 주제로 준비해보았습니다. 비록 축구에 대한 식견이 전문가 선생님들에 비해 너무나도 귀여운 수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고, 서울경기가 없는 월드컵 휴식기를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FC서울은 왜 올해 강한가

지난 몇 년간 FC서울은 늘 기대와 현실 사이에 있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면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고, 좋은 선수들이 합류할 때마다 분위기는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깊어질수록 팀은 흔들렸고, 팬들은 "내년에는 다르겠지"라는 말을 반복했던 아주 씁쓸하고 아쉬운 시즌들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 시즌들과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FC서울은 단순히 승점만 많이 쌓은 팀이 아니라 경기력과 분위기, 그리고 팀이 경기를 운영하는 방식 자체가 지난 시즌들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 년 간 서울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어떤 축구를 하려는 팀인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팀과 유럽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기성용, 슈퍼스타 린가드 등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공을 점유하려는 것인지, 빠른 역습을 노리는 것인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인지 경기마다 색깔이 달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능력은 뛰어났지만 팀의 방향성은 의문인 경기가 너무나도 많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서울은 지난 시즌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올해는 무엇을 하려는 팀인지 분명하게 보이는 게 지난 시즌과는 다른 점 같습니다.
수비 라인은 무작정 내려앉지 않고, 공격에서는 전진 패스와 빠른 전환을 적극적으로 시도합니다. 공을 소유하기 위한 점유가 아니라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점유를 추구하며 뒷공간이 뚫릴 리스크를 안고서 상대를 향해 공격하는 모습은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이 반짝 1등이 아니라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꼈던 경기들을 한 번 가져와 보았습니다.
서울과 전북이 경기를 할 때 마다 전북이 저희보다 월등하게 잘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전북을 이기지 못한 징크스가 생겼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기를 잘하고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패턴이 많았지만 달라진 올해의 서울은 시종일관 전북을 공략하였고 위기를 버텨냈으며 결국 클리말라의 극장 버저비터 골로 긴 징크스를 끊어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전북전과 더불어 서울은 울산 원정에서도 긴 시간 동안 승리하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아주 시원하게 징크스를 깨뜨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경기는 안양과의 경기인데 이 경기는 이기진 못했지만 1등을 하려면 , 강팀이 되려면 수비가 탄탄해야 된다는 강팀의 정석을 보여준 경기라 생각되어 넣게 되었습니다.
이른 시간 서울 수비의 핵심 야잔 선수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인 열세에 놓이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팀으로 똘똘 뭉쳐 무실점을 이끌어 내며 팬들의 자존심을 지켜 준 경기라 생각됩니다.
올해 서울은 오랜만에 "이 팀이 뭔가 해낼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여름 이적 시장도 남아 있고, 부상 변수도 있습니다.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상대팀들의 견제도 더 심해질 것 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의 1위가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서울이 보여준 좋은 순간들은 종종 반짝이는 장면에 가까웠지만 올해의 서울은 김기동 감독의 뚜렷한 경기 플랜과 시스템 위에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1위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강한 FC서울'이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부디 '그거'를 하면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다같이 하나 된 마음으로
FC서울이 가는길을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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