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타미입니다.
K리그 없는 A매치 기간 동안 잘 견디고 있었는지요? 저 에디터 타미는 개인적으로 국가대표 경기는 잘 보지 않는 편인데요, 대신 코리아컵(구. FA컵) 직관하려 대전에 내려갔었습니다.
대전코레일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를 보고 왔는데요, 여기서 이기는 팀이 우리의 상대가 되더라고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었는데요, 결론은 서울이랜드의 승리! 두 번째 서울 더비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나름 보람찬 축생을 살았답니다.!
3월부터 시작된 2024년 K리그.
광주전에 이어 인천전과 제주전. 총 3번의 경기를 치른 서울은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기동 감독, 린가드 선수의 영입으로 나름대로 기대감 컸었겠지만 사실 1승 1무 1패라는 성적은 어찌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경기 | 관중 |
vs광주 (원정) | 7,805명 |
vs인천 (홈) | 51,670명 |
vs제주 (홈) | 29,536 |
특히, 다른 축구팬들까지 지금 우리 서울의 행보를 집중하는 가운데, 많은 분이 린가드 선수가 언제 클래스 넘치는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하는 거 같아요. 이는 경기 관중 수로 증명됐는데요, 원정경기였던 광주전에서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이 매진됐고, 인천전에는 5만, 제주전에는 약 3만 명의 관중이 모였었죠.
언론에서도 3경기 모두 린가드에 포커스를 맞춘 거 같아요. 경기 전날부터 린가드가 과연 선발일지, 공격포인트를 올릴지, 서울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을지 등등….
물론 중간중간에 린가드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역시 맨유 유스는 다르구나’싶을 정도로 놀라움을 보여줬습니다. 패스, 크로스, 오프더볼 등등 많은 사람이 ‘린가드는 역시 린가드’라고 평가했었죠.
그런데도 일각에서는 린가드가 서울에 와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거 같아요. 아마 린가드를 향한 기대감이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에디터도 처음에는 상당히 놀랬던 인터뷰 내용이었어요.
비교적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저격 인터뷰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랬는데요, 한편으로는 감독님이 린가드에게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하자’는 차원에서 했던 말이라고 생각도 들더라고요.
사실 린가드의 커리어를 곱씹어보면 파란만장하다고 볼 수 있어요.
세계적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과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이후 웨스트햄과 노팅엄 포레스트로 적을 옮긴 뒤 긴 공백기가 있었죠.
그래서 광주전 때 밟은 그라운드가 거의 11개월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프로축구 선수에게 11개월간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죠. 아무리 개인 능력이 좋더라도 결국 축구는 11명이 같이 뛰는 스포츠이고 무엇보다 감각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린가드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행히 감독님의 인터뷰 이후 린가드 선수도 자극이 됐는지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고 합니다.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도 추가 훈련을 이어갔다고 하네요.
김기동 감독님도 린가드를 향한 채찍질에 대해 ‘더 좋은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말이라고 했습니다.
알묘조장(揠苗助長).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에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린가드 선수가 다시 원래 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들더라고요.
행복 축구를 위해 서울에 도전한 만큼, 린가드가 더 좋은 퍼포먼스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저 에디터 타미가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57번째 레터 <린가드에겐 시간이 필요해>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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