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메이트입니다.
평균 관중 수가 확 늘어난 요즘, 남다른 분위기 덕분에 직관이 더 행복한 것 같아요. 저는 거의 모든 경기를 직관하는 편이랍니다. 크게 들리는 응원가, 신나는 파도타기 등 직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포인트 때문인지 경기장에 찾아가는 게 너무 즐겁거든요.
그래서 이번 레터에서는 FC서울 홈경기장의 좌석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평소 궁금했던 자리가 있다면 이번 레터를 통해 살펴보세요😉
#1 응원의 중심, N석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응원가가 시작되는 곳, N석은 서포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추천하는 좌석입니다. 어느 좌석에서든 선수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탤 수 있지만, N석은 특히 선수들의 이름을 크게 부르고,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보기 좋은 곳이에요. 서울의 골이 들어가면 나오는 랄랄라, 경기가 종료된 뒤 선수단과 함께하는 승리 세리모니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좌석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어요.
그렇지만 많은 팬들이 일어서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때문에 어린아이, 어르신과 함께 관람하는 건 불편할 수도 있어요. 좌석이 골대 뒤에 있다 보니 반대편 경기상황이 잘 보이지 않거나, 깃발에 시야가 가려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서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좋아서 FC서울 찐팬들과 함께 경기를 볼 때엔 꼭 N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면 N석을 추천합니다!!
#2 집중이 필요할 땐, W석
W석은 선수단 벤치와 가장 가까운 좌석이에요. 1층은 서브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이나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2층은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야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가끔 관계자, 선수단이 찾아오기도 해서 유명 축구인과의 셀카 & 싸인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요. 레터지기는 W석에서 선수들의 몸풀기가 아주 잘 보이는 W-B 구역 앞쪽 좌석과 코너 네 개, 양쪽 골대가 딱 보이는 W-J석을 좋아해요.
대신 W석은 전체적으로 좌석 가격이 비싼 편이에요. 1층인 프리미엄 서측지정석, 프리미엄 서측센터지정석은 테이블석, 스카이펍 등을 제외한 일반 좌석 중 가장 비싼 좌석이랍니다. 그리고 1층 앞 열은 자칫하면 난간이나 각도의 문제 때문에 경기장 일부분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잔잔하고 도란도란한 수다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뉴비 친구, 부모님과 함께 가기에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의 사진을 잔뜩 찍고 싶은 팬분들께도 좋은 자리고요!!
#3 가족&친구와 함께, E석
E석은 벤치 맞은 편이 있는 좌석이에요. W석과 비슷한 시야지만 선수단 벤치와 멀고, 치어리더가 있다는 차이가 있죠! 가장 중앙 앞쪽인 신한카드 동측지정석을 제외하면 N석과 같은 저렴한 가격에 티켓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과 시야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생 팬, 어린이 팬, 가족 팬이 자주 보이는 좌석이라 단란하고 밝은 분위기로 경기를 관람하게 된답니다.
E석은 반대쪽 좌석인 W석에 비해 햇살이 많이 들어서 낮 경기가 열릴 땐 눈이 많이 부실 수 있어요. 대신 추운 겨울 경기 날에는 비교적 따뜻한 자리이기도 해요. 경기장 안이 보통 바깥보다 더 추운 편인데 E석에 가면 그나마 덜 추운 직관을 할 수 있답니다. 가벼운 분위기와 부담 없는 가격이 좋아서 다음 홈경기인 5/5 전북전에는 저도 동측지정석에 갈 것 같아요.
#4 N석 시야+조용한 분위기, S석
왜 가봤는지 의심하지 마요. 서울만 사랑합니다.
그래도 왜 갔는지 설명은 하는 게 인지상정(?) 사실 코로나 때 원정팬 출입금지라길래 이때 아니면 절대 S석에 못 가보겠다 싶어서 S석 직관에 도전했었어요. N석과 같은 시야라 N석에 온 것 같은 느낌인데 수호신 배너, 깃발을 마주 보고 있는 게 굉장히 묘하고 신기하더라고요. 그때엔 원정석을 반만 열지 않고 S석 전체를 원정석으로 썼기 때문에 원정팬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도 들었고요.
이제는 S석이 열리더라도 옆 구역에 있는 원정팬이 신경 쓰여서 절대 가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네요! 만약 지난 대구전처럼 좌석이 꽉 차버렸는데 꼭 1층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면 S석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아요. S석을 나만의 N석으로 만들며 신나게 응원하면 될 테니까요!
직관에 정답은 없으니까!
*FC서울 좌석 배치도가 궁금하다면? ⬇️
사실 직관에는 정답이 없어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경기를 관람하더라도 경기장에 찾아오는 모든 발걸음은 소중하답니다. 경기장에 자주 찾아가는 저도 막상 3층, 스카이펍, 테이블석에는 아직 가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아직 좋아하는 좌석을 찾지 못했거나, 어떤 좌석에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말고 내가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관람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걸 추천해요! 구독자님이 가장 좋아하는 자리는 어디일지 궁금하네요🤭
홈경기 결과도, 관중석 분위기도, 날씨도 너무 좋아서 그런지 직관만 생각하면 입꼬리가 방긋 올라가는 것 같아요. 저만 이런 게 아니겠죠? 어떤 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하든 모든 팬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서울을 사랑하고 응원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다가오는 수원FC 원정 경기도, 전북과의 홈경기도 팬분들께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이번 레터를 마쳐봅니다.
레터를 작성하면서 어떤 주제로 서울 이야기를 해봐야 될 지 고민을 하다보면 결국 제가 가장 관심 있는 이야기를 하게 돼요. 그래서 조금 더 다양한 시선의 이야기를 담아보기 위해 새 에디터 분들을 모시고 열심히 팀 활동을 준비하는 중이에요🙌 5월 중으로 여러분께 멋진 새 에디터 분들과 함께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떨리고 긴장되네요.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그럼 서울메이트의 열세 번째 레터💌 <상암 좌석이 고민된다면 이 레터를 봐 | N, W, E, S석 소개>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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