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믿거나 말거나, 나만의 승리루틴-!

안녕하세요! 서울메이트입니다.

올해 첫 슈퍼매치를 앞둔 이번 주 내내 아주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일상을 보냈어요. 구독자님도 슈퍼매치에는 유독 더 진심이 되지 않으신가요? 저는 아무리 많은 경기를 봐도 수원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보다 이기고 싶은 경기가 없는 것 같아요. 스포츠에서 언제나 원하는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걸 알지만 라이벌 매치만은 절대 지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 필승 승리루틴을 소개해보려 해요.

이대로 하면 이겨주는 거지 서울?

#1 승리를 부르는 플레이리스트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늘 무선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습관이 있어요. 평소에는 그냥 듣고 싶은 분위기의 노래를 막 듣지만,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플레이리스트에도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는답니다. 플레이리스트를 자주 바꾸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올해 승리한 날마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 있었던 노래 두 곡을 소개해볼게요.

1) We Are Young

영화 <리바운드> ost로 사용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곡이에요. 그리고 감동적인 떼창 공연 영상으로도 유명한 곡이죠. 예전에 떼창 영상을 보며 노래에 확 꽂힌 뒤로 자주 듣고 있는데 이상하게 이 노래를 들은 날엔 서울이 꼭 이기더라고요!🙌

2) Beggin’

아무래도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신나고 빠른 노래가 땡기죠. 경기장으로 가는 길의 설렘, 벅참과 닮아있는 곡이라 그런지 이 곡을 듣는 날에는 유독 예감이 좋아요.

#2 승리요정 소환

구독자님의 직관 승률은 어떤 편인가요? 혹시 구독자분 중에 승리요정님이 계신다면 반드시 내일 홈 경기에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승리요정 그런 거 다 그냥 하는 말 아니냐고요? 그렇긴 하죠. 그런데 저에게는 이상하게 함께 경기를 보러 갈 때마다 FC서울의 승리를 보게 되는 지인이 있어요. 너무 신기해서 물어보니 스포츠 직관할 때 응원하는 팀이 진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스포츠 직관을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라서 꼬시는 게 쉽지 않은데 그래서 우리 팀이 우승을 못하는 걸까 싶을 정도랍니다. 이 친구랑 중계로 경기를 본 날에도 우리 팀이 진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겼으면 하는 마음에 티켓값을 내주기로 하고 승리요정 친구를 경기장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월드컵을 본 이후로 국가대표팀에 조금은 관심을 보이고 있길래 기성용, 황의조, 나상호 선수를 언급하며 엄청난 영업작전을 펼쳤어요. 승리요정님을 잘 모셔야겠다는 마음으로 좋은 자리를 질렀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5월 5일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도 승리요정 친구를 초대할 계획 !

#3 소주 한 잔 (청소년은 따라하지 마세요.)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점심식사 혹은 이른 저녁식사를 하게 될 때 가끔 술 한 잔이 땡길 때가 있더라고요. 특히 원정 경기를 갈 때엔 더더욱 그렇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경기 전에 소주를 마시고 간 날에는 매번 승리를 얻어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경기를 가기 전에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일부러라도 식사 약속을 잡아서 술을 사알짝 마시고 가게 되지 뭐예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승리루틴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의 승리루틴이 있다면 어떤 건지 궁금해지네요!⭐ 사실 승리루틴이라는 게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인 이야기지만 이렇게 생각해보게 되는 건 다 엪설이 이겼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지 않을까요?

라이벌 팀과의 경기라는 점 또한 슈퍼매치를 이겨야만 하는 아주 중요한 이유지만, 지난주 FA컵과 포항 원정 두 경기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슈퍼매치가 꼭 FC서울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승리루틴, 응원 등등 팬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볼 테니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뛰어주길!!❤️‍🔥

레터를 작성하다 보면 승리를 원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저번 주에도, 이번 주에도 레터에서 승리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네요🤔 구독자님도 레터를 읽다 보면 FC서울에 더 진심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신가요?

그럼 서울메이트의 열두 번째 레터💌 <믿거나 말거나, 나만의 승리루틴>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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