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물세 번째 레터로 인사드리는 에디터 제로😎입니다!
구독자님의 첫 직관은 어떠셨나요? 혹은, 첫 직관을 준비 중이신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제 첫 직관의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좋아하던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는 것도 신기한데, 검붉은 물결로 가득 찬 N석에서 크게 펄럭이고 있는 깃발과, 큰 목소리의 응원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관람하는 W석에서는 N석 콜리더 분의 선창이 들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어느 시그널에 따라(?) 자판기처럼 나오는 응원들이 저는 너무 신기했어요. 단순히 그냥 축구 보고 왔다~ 에서 끝나지 않고 이번 시즌 저도 FC서울의 팬으로서 응원!을 하게 된 이유에는 N석의 뜨거운 응원도 단단히 한 몫했던 것 같네요.
첫 직관을 다녀오고 제 귀에 계속 맴돌았던 멜로디가 하나 있어요. 서울을… 사랑한….다….~면…~ 검붉은….~ 기를…~ 올…려..~ 정말 귀에서 계속 무한 반복되던 멜로디에 괴로워하다 결국 인터넷에 뜨문뜨문 기억나는 가사를 검색해 FC서울의 응원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응원가 영상을 반복 재생을 하다가 그만… FC서울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스물세 번째 레터의 주제는 바로 <응원가> 입니다!
사실 <응원가>라는 개념이 낯설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우리는 살면서 정말 많은 응원가를 들어 왔거든요! 하다못해 학교 체육대회, 대학 축제에도 울려 퍼지는 것이 응원가이고, 축구를 비롯한 타 스포츠에서도 신나게 부르는 노래들이 바로 응원가니까요. 응원가는 팬들이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FC서울의 응원 열기에 놀라고, 좋아하는 선수들도 많은 것 같고요😊
하지만 직관 뉴비 입장에서 응원가는 영 입에 붙기 어렵고, 가사가 전광판에 뜨지 않으면 따라 부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옆에서 열심히 불러도, 낯선 뉴비는 박자도 따라가기 힘들고.. 가사도 헷갈리는 것이 현실… 사실 저도 본격적인 직관은 이번 시즌부터 시작하기도 했고, 제가 앉는 좌석은 W석이라 N석처럼 큰 응원은 없어서 초반에는 정말 옆 사람의 흥얼거리는 응원가에 부랴부랴 맞춰 따라가기 바빴거든요. 물론 유튜브에서 FC서울 응원가 무한반복. 을 이겨내고 난 뒤에는 나름 웬만한 응원가는(?) 쉽게 따라 부르고 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부르는 노래는 또 약간 고정적인 느낌이라🤔 이러다가도 기출 변형 응원가가 나오면 옆자리 팬 분을 부랴부랴 쫓아가는 일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훌륭하게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비에게는 학습의 기회를(?) 올드팬에게는 복습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레터의 주제, <응원가>! 지금까지 들은 응원가 중 직관 시 필수! 응원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게다가 내일은 무려 전북 현대와의 원정 경기가 있는 날이기도 해요. 서울메이트 레터 한 번 읽고 프로응원러로 거듭나서 원정 경기장을 뒤집어 놓고 오면 참… 좋겠죠?😆
#FC서울을 사랑한다면, 오늘도 승리를 향해! <진군가>
FC서울은 홈에서 경기할 때, 선수 입장곡으로 진군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타 구단은 K리그 40주년 앤썸을 틀고 있어요. 그러나 진군가의 오랜 역사(!)가 있는 FC서울은 앤썸을 틀기는 하지만 선수 입장 전에 진군가를 틀다가 입장 시에는 수호신이 노래를 이어받아 선수 입장 때까지 진군가를 부르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응원가보다 더 중요하고, 가사를 꼭 숙지! 해야 하는 응원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진군가 영상을 틀었을 때 높디 높은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서울을 찾는.. 목소리에 당황했는데요, 실제 부르는 부분은 충분히 따라 부르기 쉽기 때문에, 가사만 숙지한다면 쉽게 부르실 수 있고, 또 자주 부르게 될 응원가 중 하나입니다!
선수 입장이 시작되면서 재생되던 진군가가 꺼지고, 수호신이 탐을 치면서 이어 부르기 시작하는 그 장면은 정말 장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드넓은 상암에 울리는 탐과 팬들의 목소리는 승리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하는 FC서울의 강렬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 같거든요!
2022년에는 세계 최고의 밴드🎸 “나상현씨밴드”가 진군가를 리메이크 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 상암에 오는 길에 들으면 딱 좋은 노래라고 할 수 있겠죠!
#오늘은 무슨 날? <서울의 날>
서울의 날은 제가 좋아하는 응원가 중 하나기도 해요! “내일의 걱정 따위는 다 버려~” 라고 부르는 구간을 정말 좋아하고, 가사 자체도 정말 낭만 가득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걱정 다 버리고 항상 같은 곳에서 FC서울을 노래한다는.. 그런 낭만 넘치는 가사..🤧
경기가 이긴 후에 경기장에 틀어지는 노래이기도 해요. 또 경기 뒷풀이 때도 종종 불리는 노래이기도 하는데, 잘 부르다가 “오늘은 서울의 날~” 하고 들어가면서 탐 소리에 맞춰 몸을 점점 낮추다가, “우린 영원히 널 노래해”에 맞춰 점프! 하면서 일어나 신나게 부르는 <서울의 날>의 참맛이란..😋 수많은 팬들이 모여 다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점프! 하는 그 모습도 가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뒷풀이를 경험한 적이 없는 팬 분들은 꼭! 언젠가 뒷풀이에서 신나는 <서울의 날>을 부르며 그 뜨거운 분위기를 한번 경험해 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나의 자부심, 우리의 자랑을 위해 <Pride of Seoul>
…고↗ ….는↗ ……서울↗‼ 뉴비 시절에는 딱 저 3개를 따라할 수 있었어요. <Pride of Seoul>, 일명 <프오서>는 제 기준 가장 어려웠던(?) 응원가 중 하나이지만, 팬들이 모여 불렀을 때의 웅장함은 진군가 바로 다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아하는 응원가입니다. “서울의 전사 위해” 라는 부분은 특히나 선수들에게 팬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여러 명이 모여 부르는 <프오서>는 가장 뜨겁고, 열정적이고, 또 팬들이 FC서울을 향한 애정을 가장 확실히! 나타내는 응원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말 그대로 자랑스러운 서울이고, 우리가 사랑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그 서울이라는 이름을 가장 크게 부르는 것이 FC서울을 향한 최고의 응원일테니까요!
#축구 수도? 축구특별시? “진짜 특별시”는 바로, <도시>
축구수도와 축구특별시를 자칭하고 있는 구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특별시는 바로, 대한민국에 하나 뿐인 도시, 그리고 우리 구단의 연고지, 우리의 도시인 “서울특별시”가 아닐까요? FC서울은 “수도구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유일무이한 구단이기도 합니다. 그런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 서울을 향한 마음을 힘껏 외칠 수 있는 강렬한 응원가이자 에디터 제로의 원픽! 바로 <도시> 입니다.
사실 제일 단순한 이유로는, 꽤 걸걸한 목소리를 가진(…..) 제가, 가장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응원가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다른 응원가보다 멜로디의 구조가 단순하고, 쉽게 입에 붙는 가사를 가지고 있거든요. 가사도 굉장히 심플합니다! 서울특별시, 자랑스런 내 도시, 우리들의 목소리로, 이 도시를 채운다! 이 짧은 4문장만 외우면 끝이거든요! “서울”이라는 “도시”의 자부심을 가장 강력히 나타낼 수 있는 응원가라 그런지, 이 응원가는 서울의 유스인 오산고가 대회 우승 뒤 다같이 부르기도 했던 노래입니다. 실제로 상암에 유스들이 방문해 왔을 때 N석과 유스들이 다 같이 부른 응원가이기도 해요!
가슴에 “서울”이라는 글자의 엠블럼을 달고 뛰는 모든 순간은 “서울특별시”의 “수도구단”이라는 자부심이 넘쳐 흐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네요😏 이게 바로… 서울뽕?!
#우리가 열심히 응원해야 하는 이유, <메아리>
이 응원가는 제가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우렁차서 군가라고 생각했던(…..) 응원가 중 하나입니다. 원곡은 아이유 님의 ‘드라마’로, 분명 제가 길 가다 들은 들은 노래와 영 딴판인 것 같지만…🤣 <도시>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응원가예요!
위에 가져온 박수일 선수의 인터뷰처럼, 상암은 그 크기만큼 수많은 관중들이 FC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찾는 구장입니다. 원정을 다니시면 아시겠지만, 상암만한 규모의 경기장은 정말 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상암을 가득 채우는 팬들의 응원도 정말 유일무이하다 생각이 되고요. 너무 FC서울의 입장에서 콩깍지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을까요? 하지만 저는 정말 그런 팬들의 응원에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 중 하나랍니다. 박수일 선수를 포함해서 FC서울의 식구가 된 선수들이 자주 하는 말이 바로 많은 관중과, 그 웅장한 느낌, 응원의 열기에 대한 것인데, 바로 이 <메아리>는 바로 거기 딱! 맞는 응원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둥, 둥- 울리는 탐 박자에 맞춰 군가처럼(……) 부르는 이 응원가는, 우리가 응원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분명히! 말해주고 있는 가사 같아요. 응원은 우리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표현이고, 또 상대 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거든요. 특히 이기고 있을 때 딱! 울리는 응원가와 도서관이 되어 버리는 상대 팀의 그 분위기란..☺ 거기서 오는 그 짜릿함과 미친 듯 터지는 도파민의 분출은 참기 정말이지 최고라고 할 수 있어. 응원가 예습 복습 열심히 해서 소리 높여 응원을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응원에서 질 수는 없죠! 우리는 FC서울 그 안에서 리딩클럽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구단과 팬들이니까요🤣
#서울메이트 에디터들의 원픽을 소개합니다🖤❤️
에디터들이 꼽은 최애💟 응원가도 함께 소개해드려요!
⚽ 씨드사랑해 - <나상호 콜>
- 씨드사랑해: 안녕하세요 제로님 레터에 특별출연(?)을 하게 된 에디터 '씨드사랑해'입니다 ㅎㅎ 저의 최애 응원가는 "나상호 선수 개인콜" 입니다. 이유는 올 시즌 제 유니폼 마킹이 나상호 선수이기도 하고, 렛츠고xx 이후로 가장 흥겨운 선수콜인 것 같아서 저의 최애 응원가로 선정하였습니다!!
⚽ 타미, 리퐁 - <진군가>
- 타미: 에디터 타미의 최애 응원가는 진군가에요! 홈 직관중에 가장 설레는 순간에 부르는 응원가라서 기억에 더 남는거 같아요. 아침 출근곡으로도 자주 듣는답니다!
- 리퐁: 제 최애 응원가도 진군가에요! FC서울을 떠올리면 항상 진군가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경기장에서도 진군가가 들릴 때 직관 분위기가 확 실감나는 것 같아요. (+)2023년도 새해 첫 곡으로도 진군가를 들었답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고 다양하고 좋은 응원가가 많이 있으니, 유튜브에서 응원가 열심히 예습복습! 하고 경기장을 찾아주신다면 경기 직관의 재미는 1983배 늘어난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솔직히 응원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광판의 가사를 보고도 막상 따라 하기 어려운 것이 많고, 원정은 더욱이 전광판 가사도 없이 혼자 열심히 따라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주변의 영향도 많이 받아서, 혼자 응원가를 부르기 부끄러울 때도 있구요. 저도 처음 혼자 축구장을 찾았을 때, 막상 따라 하려니 쑥스러운 게 많아 눈치만 살살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프로 직관러(?)로 거듭난 지금은, N석이 아니더라도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응원가를 부르며 열심히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한번 마음먹기가 어려울 뿐, 응원가를 부르고 있으면 조용하던 주변도 금방 다 같이 응원을 보태게 되거든요. N석에서만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암은 E석과 W석 모든 곳이 우리 FC서울 팬들의 무대이니, 실컷 부를 이유는 충분하고요. 물론 원정에서는, 상대 팀 홈 팬들과 한번 싸운다(!) 생각하면.. 목소리가 커졌으면 커졌지, 작아질 일은 없더라고요. 기죽지 마! 이겨내! 하고 깡 생수 벌컥벌컥 마시며 응원에 힘을 보태고, 그 응원에 따라 선수들의 힘을 돋을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 하겠어요? 서울의 전사들을 위해 열심히 목소리로 애정을 표현하는 거죠🖤❤️
스물세 번째 레터, <응원가>! 구독자님의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늘 열심히 준비한다고 쓰는데, 말만 많은 수다쟁이 레터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물론 이 레터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의 직관에, 그리고 FC서울 라이프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내일 있을 원정 경기, 직관하시는 분, 집관하시는 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안전한 원정길 되시고, 기분 좋고 개운한 마음으로 돌아오시길 에디터 제로가 바라겠습니다🙏🏻
그럼, 스물세 번째 레터는 여기서 마칩니다.
구독자님의 직관에 도움이 되는 레터가 되길 바랍니다!🤗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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