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항구에는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본부 및 미해군 제7함대 기지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부터 아시아-태평양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미 해군 제7함대의 함정 개수 및 수리를 담당해왔으며, 제7함대 사령부가 배치되어 있는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있다. 크루즈를 타고 45분간 해군 기지를 둘러볼 수 있는 요코스카 군항 투어를 서비스하고 있어, 일본 관광 중 방문하여 다양한 함정들을 촬영해봤다.
밸리언트급 항구 예인선 YT-807 메노미네. 항구 내에서 운용하는 선박 예인선으로, 이안·접안을 보조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공고급 구축함 DDG-174 기리시마. 만재 배수량 9,500톤급 구축함이다. AN/SPY-1D S-Band 다기능레이다와 FCS-2-21G X-Band 함포 사격통제레이다, 접시 모양의 파라볼라 안테나를 사용하는 AN/SPG-62 일루미네이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팰렁스 CIWS, 오토멜라라 127mm 54구경장 함포가 식별된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Flight I DDG-65 벤폴드. Flight II DDG-76 히긴스. Flight IIA DDG-83 하워드. DDG-86 슈프. DDG-113 존 핀. DDG-115 래피얼 페럴타. Mk.45 Mod.4 127mm 62구경장 함포가 식별되며, AN/SPY-1D 다기능레이다와 AN/SPG-62를 탑재하고 있다. 오랫동안 많은 수량이 건조되면서 Flight에 따라 함정의 크기와 성능에서 차이를 보이며, Flight IIA 사양 중 DDG-91 핑크니함부터는 성능이 향상된 AN/SPY-1D(V) 레이다를 탑재하고 있다. DDG-65 벤폴드는 수명연장을 위해 현재 건선거(Drydock)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오야시오급 잠수함과 소류급 잠수함, 타이게이급 잠수함. 이번 요코스카 투어에서 타이게이급 잠수함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장에서는 식별하기가 어려웠다. 촬영 이후 대조해본 결과 잠수함에 함번이 표기되지 않아 정확한 함명을 구분하기는 불가능했지만 타이게이급 잠수함과 소류급 잠수함이 같이 계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류급 잠수함은 X형 함미타를 적용하였으며 세일(Sail) 구조물의 전면부 형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타이게이급 잠수함은 소류급 잠수함과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갖고 있으나 세일의 해수 배출용으로 추정되는 도어 형상에서 약간의 차이점을 보인다.
무라사메급 구축함 DD-107 이카즈치. 만재 배수량 6,300톤급 구축함으로, FCS-2-31 X-Band PESA 사격통제레이다와 OPS-24B 3차원 L-Band 탐색레이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OPS-24는 1세대 함정용 AESA 레이다로써, 1개 면에 다수의 T/R 모듈이 배열된 안테나를 회전시켜 방위각 방향을 탐색하며, 수직 빔조향을 통해 고각 방향을 탐색한다. 현대적인 AESA 레이다와 달리 아날로그 빔 형성기를 사용하는 고정된 부배열 구조를 갖추고 있다.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CG-54 앤티텀. CG-62 로버트 스몰스. AN/SPY-1 S-Band 다기능레이다와 AN/SPG-62, AN/SPQ-9B 사격통제레이다, Mk.45 Mod 2 127mm 54구경장 함포가 식별된다. 만재 배수량 9,800톤급 순양함으로, 앤티텀은 Baseline 2, 로버트 스몰스는 Baseline 3에 해당하며, Baseline 2는 AN/SPY-1A 레이다를, Baseline 3는 AN/SPY-1B 레이다를 적용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 CVN-76 로널드 레이건. 열출력 550MW A4W 가압경수로(PWR)를 2기 탑재한 만재 배수량 100,000톤급 원자력 항공모함으로, 2003년부터 현역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요코스카 해군 기지에서 수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24년에 제7함대 기함 자리를 CVN-73 조지 워싱턴에 내주고 교체될 예정이다.
함정 탈자(Deperming) 시설. 자기장 감응 무기체계 및 탐지체계 등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탈자를 위한 자기처리 시설의 경우 Overrun 방식과 Stationary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요코스카항의 탈자 시설은 Overrun 방식으로 함정이 일정 속도와 방향으로 기동하면서 탈자를 수행한다.
아사기리급 구축함 DD-152 야마기리. DD-153 유우기리. DD-154 아마기리. 아사기리급 구축함 중 그물(Mesh)형 파라볼라 안테나를 사용하는 OPS-14C 2차원 L-Band 레이다를 탑재한 만재 배수량 4,500톤급 구축함이다. 5번함인 DD-155 하마기리부터는 OPS-24 AESA 레이다가 탑재되었다. 오토멜라라 76mm 62구경장 함포와 대잠용 8연장 RUR-5 ASROC(Anti-Submarine ROCket) 발사대, 하푼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함대공 무기체계로는 RIM-7 시스패로우 8연장 발사대를 운용한다.
아사기리급 구축함 DD-152 야마기리. DD-153 유우기리. DD-154 아마기리. 만재 배수량 4,500톤급 구축함이다. 아사기리급 구축함 중 그물(Mesh)형 파라볼라 안테나를 사용하는 OPS-14C 2차원 L-Band 레이다를 탑재했으며, 이후 5번함인 DD-155 하마기리부터는 OPS-24 AESA 레이다가 탑재되었다. 오토멜라라 76mm 62구경장 함포와 대잠용 8연장 RUR-5 ASROC(Anti-Submarine ROCket) 발사대, 하푼 발사대를 탑재하고 있으며 함대공 무기체계로는 RIM-7 시스패로우 8연장 발사대를 운용한다.
우라가급 소해모함 MST-463 우라가. 소해함대에서 소해작전을 지휘하는 만재 배수량 6,850톤급 구축함이다. 시험함 ASE-6102 아스카는 1995년 취역한 이후 차세대 구축함을 위해 개발하던 FCS-3 C-Band AESA 다기능레이다를 장착하고 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이후로는 다양한 함정 개발 과정에서 소요되는 센서와 각종 무장 등을 시험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지난 '23년 10월에는 방위장비청에서 개발 중인 레일건을 장착하고 세계 최초로 해상 사격시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아와지급 소해함 MSO-304 아와지. 해양관측함 AGS-5104 와카사. AGS-5105 니치난. AGS-5106 쇼난. 음파의 전달거리는 수온, 염분, 해저지질 등 다양한 환경요인에 영향을 받으므로, 대잠전 임무에 소요되는 수중통신 및 소나체계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양환경정보를 수집하고 갱신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잠수함구조함 ASR-404 치요다. 잠수함이 조난되는 상황에서 승무원을 구조하기 위해 운용하는 함정이다. 조난 상황에서 ROV(Remotely Operated Vehicle) 등을 사용하여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고,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탈출해치 상부에 부착시켜 수밀을 유지하며 승조원을 탈출시킬 수 있다. 1회당 승조원 구출 인원은 16명이다.
모가미급 호위함 FFM-2 쿠마노. 만재 배수량 5,500톤급 다목적 호위함으로, 스텔스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저피탐 선체 설계를 도입하였으며, 특유의 원통형 구조물이 포함된 NORA-50 통합마스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UNICORN(UNIted COmplex Radio aNtenna)으로 불리는 통합마스트에는 IFF 수신 안테나와 UHF-Band 통신용 송신·수신 안테나, 데이터링크 안테나가 탑재되고, 마스트 최상단에는 레이다 신호를 탐지하는 R-ESM 안테나와 통신 신호를 탐지하는 C-ESM 안테나가 장착된다. 주요 센서 중 하나인 OPY-2 X-Band AESA 다기능레이다는 OPY-1의 발전형으로써, 대공/대수상/사격통제 및 잠망경 탐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NOLQ-3E ECM 안테나가 상·하부에 장착되어 다기능레이다와 통합 운용된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