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 사업계획 설명회 개최
방위사업청은 9월 28일(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관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전 정보 제공을 위해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 사업(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 사업은 운용 중이거나 생산단계에 있는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총사업비 200억 미만, 사업기간 2년 이내로 추진하는 성능개량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노후화, 기술 진부화로 인해 장비의 가동률, 사용자 안정성, 전력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20년 9월부터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을 신설하였다.
’20년에 계약된 TA-50 배터리 시스템 개선 등 3개의 사업(예산 172억 원)은 정상 진행 중이며, ’21년은 K21 보병전투차량 핵심부품 성능 향상 등 3개의 사업(예산 200억 원)이 신규 선정되어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확대를 위해 관련기관(국방부, 청, 각 군 등)이 협업하여 ’22년에 적용 가능한 60여 건을 식별하였고, 이번 사업계획 설명회에서는 본 지원 사업 및 식별된 60여 건의 대상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될 계획이다.
육군의 경우 CH-47D 장거리 운용 헬기 임무수행능력 향상 등 총기류, 무전기, 차량 등 20여 건, 해군·해병대의 경우 함정 자기장 교정장비 성능개선 등 함정 기관감시제어장치, 전자광학 추적 장비 등 20여 건, 공군의 경우 항공기 장착 무장 운용 영역 성능개선 등 모의비행훈련장비, 조종사 디브리핑 체계 등 10여 건, 방사청의 경우, 관성항법장치 초기 정렬 시간 단축 등 성능개선 등 유도등 장치, 영상 전시기 등 10여 건의 사업에 대한 설명 등이 진행된다.
’22년 사업을 위해 2,69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된 제도 보완과 지침 마련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며 이번 사업계획 설명회 후 10월 중에 ’22년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사업별로 입찰 공고할 계획이다.
무기체계 운용성 향상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군의 누적된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기존의 무기체계 소요 이외의 새로운 성능개량 시장 제공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앞으로도 군에서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사항을 적기에 파악한 후 신속한 조치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기연,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전문 협력 추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지난 9월 9일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국방 연구개발 분야 지식재산권 전략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고, 첫 협력사업으로 『2021년 방위사업청·특허청 연계 지식재산권 연계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을 9월 27일(월)부터 시작한다.
양 기관은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방산육성 지원사업 등 국기연에서 추진하는 국방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특허동향 분석, 특허분쟁 대응방안 수립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기술교육 등 기관 전문가를 활용한 상호 협력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지식재산권 연계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은 지난 8월 선정된 방산육성 지원사업 중 비호·비호 복합 체계에 적용되는 주전원공급발전기 구동용 가스터빈 엔진개발과 같이 향후 수출 가능성이 높은 4개 과제를 대상으로 수행된다. 특히 국내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수출형으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해외시장에서 특허 관련 분쟁이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방산 소부장을 개발하는 중소·벤처기업은 이에 대한 대응이 여의치 않아 어느 때 보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양 기관은 향후에도 상호 협력이 가능한 국방 연구개발 사업을 식별하기 위해 적극 협업할 예정이다. 국기연 임영일 소장은 “앞으로 국내 중소·벤처 기업들이 국산 무기체계 부품‧소재·장비를 개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해외 수출규제 및 특허분쟁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우수 제품‧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으로 세계 방산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 영국 DSEI 전시회 참가
한화디펜스가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런던 엑셀 전시장에서 열리는 DSEI(Defense and Security Equipment International)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첨단 지상장비와 무인 방산 시스템을 선보인다. DSEI는 영국 국방부와 국제 무역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산장비 박람회로, 올해 행사에는 30여개국 760개 방산업체들이 참가하였다.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한화디펜스가 유일하게 참가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비호복합 대공방어체계, 다목적무인차량 등 최신 지상 무기체계들을 전시한다.
특히 K9 자주포는 내년에 시작되는 영국 육군의 MFP(Mobile Fire Platform) 자주포 획득사업에 제안될 예정이어서 영국 정부와 현지 방위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MFP사업은 영국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중인 K9A2는 한층 향상된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을 특징으로 한다. K9A2에는 완전 자동화 포탑이 장착되며 분당 9발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또한 차체 방호력을 업그레이드한 신형 보호 키트를 장착할 예정이며,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적용해 기동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또한 한화디펜스는 MFP 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이른바 "팀 썬더(Team Thunder)"를 결성한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 기간에 영국 주요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Leonardo UK)와 피어슨 엔지니어링(Pearson Engineering), 호스트만 디펜스 시스템즈(Horstman Defence Systems), 그리고 캐나다의 수시 디펜스(Soucy Defense) 등과 "팀 썬더"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밖에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UK)과도 MFP 사업 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무인차량을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물 전시하며 미래 무인화체계 기술력을 선보인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다목적무인차량은 다양한 전투 상황에서 보병 부대를 지원하기 위한 무인 로봇으로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되었다. 4륜구동 전기추진 방식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원격 또는 자율 운행하며 수색·정찰, 통신,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하고 있으며, 총성을 감지하여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AI 기능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적재량과 항속거리 등 임무성능이 대폭 향상된 6륜구동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도 개발이 완료됐으며, 조만간 육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DSEI 2021 전시회는 한화디펜스의 선진화된 방산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지난 몇 년간 유럽 시장에서 거둔 신뢰를 기반으로, 유럽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더 혁신적인 방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궁유도탄 무기체계 개조개발사업 협약 체결
풍산 방산기술연구원은 8월 20일 기품원 및 LIG넥스원과 수출형 현궁유도탄 개조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현궁 대전차미사일의 탄두를 시가전에서 작전운용이 가능하도록 다목적 탄두로 교체하고, 사거리를 연장한다. 올해 10월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개발완료될 예정이며, 향후 중동 시장 수출확대가 기대된다.
위성 떨림 잡는 '진동저감장치' 국내 최초 선진국 수출
한화시스템은 독일 위성체계업체인 OHB System AG와 위성에 탑재되는 '적외선(IR) 검출기 냉각장치 진동저감장치(ICIA)'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진동저감장치는 위성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효율적으로 저감시켜 위성의 관측 성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치다. 이번에 독일 OHB社에 공급하게 될 진동저감장치는 진동 크기가 상이한 궤도의 미세 진동 저감뿐만 아니라 발사 진동환경에서의 진동저감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해 해외 우주시장에서 기술적 우위 및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위성은 발사부터 우주에서 임무운용까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며,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은 고해상도 영상 품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야기시킨다. 대표적인 예로 ▲고해상도 관측 위성의 영상 데이터를 지상으로 전송하는 짐벌(Gimbal)식 안테나 ▲적외선 센서 초점(焦點)면의 극저온 구현을 위한 냉각기 ▲위성의 자세제어 구동기인 반작용 휠에서 발생하는 진동 등이 있다.
특히, 위성의 적외선(IR) 센서는 고속으로 비행하면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 고감도 센서가 탑재되며, 이 때 발생하는 열잡음(Thermal Noise)을 최소화하기 위해 극저온 냉각기가 사용된다. 이런 냉각기는 위성의 궤도 운영시 미세한 진동을 유발시켜 관측 위성의 고해상도 영상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오현웅 조선대학교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최근 위성 기술 발전에 따른 고해상도 영상 수요 증가, 임무의 고도화로 인해 관측 위성의 영상 품질에 대한 기준이 엄격화 되고 있어 진동저감장치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라며,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위성의 진동저감장치를 해외 우주개발선진국에 수출한 최초 사례인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위성 기술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광열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전자광학(EO)·적외선(IR)·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관련 독자개발 능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라며,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진동저감장치 개발 및 수출까지 성공한데 자부심을 느끼며, 향후 초소형 SAR위성,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등 위성 사업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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