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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 UAE 수출계약 체결
방위사업청은 1월 16일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UAE는 천궁-II(MSAM-II) 획득을 결정하고 UAE TTI社와 한국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와 각각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UAE는 한국을 넘어 최초로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지난 17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유도탄을 포함한 체계종합을 담당하는 LIG넥스원은 약 2조 5,974억원, 다기능레이다(MFR)를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은 약 1조 3,020억원, 발사대와 탄약운반차량을 담당하는 한화디펜스는 약 3,894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전체 천궁-II 계약 금액은 약 4조 2,888억원으로, 국내 방산장비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하여 2018년 생산에 착수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사격통제소, MFR, 3대의 발사대 차량 등으로 1개 포대가 구성된다. 다기능레이다는 기존의 천궁 MFR을 성능개량해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탐지·추적, 식별, 재머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단일 레이다로 수행할 수 있다.
천궁-II는 UAE의 환경조건에 맞게 개량 후 공급할 예정이며, 이번에 확보된 개량형 수출 모델로 향후 중동·동남아 수출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 MFR의 RMA(Radar Modular Assemblies)를 기반으로 천궁-III의 AESA 레이다를 파생 개발할 예정이다.
ADEX 2021 - LAMD 사업의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국방과학연구소, 휴대용 대공미사일 방어기술 발전 견인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운용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언제든지 전력화가 가능해졌다고 13일 밝혔다.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는 레이저빔을 집중 조사하여 적외선(InfraRed) 탐색기를 교란하는 기만장비이다. 미사일경보장치(Missile Warning Receiver)에서 수신한 위협체 방향정보를 토대로 대상 방향으로 지향한 뒤, 탐색기의 추적신호와 유사한 형태로 레이저빔을 조사하여 탐색기에 기만신호를 주입한다. 기만에 성공하면 탐색기는 추적에 실패하여, 표적 방향으로 유도하지 못하고 무력화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 "지향성 적외선 방해기술('14.12~'18.08)" 시험개발 과제를 통해 최신 3세대 휴대용대공유도탄(Man-portable air-defense systems)의 펄스변조 적외선 탐색기를 기만할 수 있는 DIRCM 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2020년부터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운용시험평가('20.06~'21.12)"를 통해 실제 항공기 체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초도운용시험평가(Initial Operational Test & Evaluation) 및 규격화 업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헬리콥터를 활용한 비행시험에서 미사일경보장치와 연동해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의 성능을 입증했고,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공격해오는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방어할 수 있도록 대응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그 동안 DIRCM은 해외구매 사업으로만 도입해왔지만, 이제 국내 순수 기술로 만든 DIRCM을 KUH-1 수리온, UH-60 블랙호크, 대통령 전용헬기(VH-92), C-130 수송기 등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해당 기술은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더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적용하면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대형항공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투자를 통해 DIRCM을 고출력 · 소형화 · 경량화할 수 있는 기만 광원기술을 추가 확보해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국내 첫 다목적 무인차량 시범운용 완료
현대로템은 10일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탑재하고 운용할 수 있는 2t급 원격·무인차량인 다목적 무인차량 2대의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군에 납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11월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해 성능시험평가를 거쳐 지난해 7월 차량을 군에 전달했다. 이후 6개월간 군과 함께 GOP, DMZ 등 야전에서의 시범운용을 통해 철저히 차량의 성능검증을 마쳤다. 특히 이번에 현대로템이 납품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군 최초의 시범운용을 마친 무인차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이번 납품을 통해 신뢰성 있는 첨단 무인 무기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시범운용 과정에서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각종 전투상황을 가정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원격주행 및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이동하는 경로점 자율주행, 앞서 기동 중인 차량이나 인원을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등을 시험하며 감시·정찰 성능을 검증했다. 또 원격무장장치를 통한 근접 전투 임무와 물자이동 임무 등 다양한 작전도 완벽히 완수해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최전방 경계지역에 연구소 인력들을 파견해 운영자 교육을 비롯한 예방정비를 적극 지원하는 등 원활한 군 시범운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납품된 다목적 무인차량은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HR-셰르파(HR-Sherpa)’ 기반의 성능 강화 모델이며, 배터리를 이용한 전동화 차량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군에서 사용하는 기동체계와 달리 엔진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고,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1~2개의 바퀴가 파손되더라도 나머지 바퀴의 힘으로 지속 기동이 가능하며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적용으로 험지를 이동하거나 공격을 받아도 펑크가 나지 않아 기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야간 4km까지 탐지가 가능한 카메라가 장착돼 사용자가 원거리에서도 별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GOP와 DMZ, 해안지역과 같이 광범위한 경계지역의 정찰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감시·정찰 임무 및 근접전투, 물자이동 임무 등 성공적인 군 시범운영을 통해 다목적 무인차량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며 "다목적 무인차량 외 전차, 장갑차 등 기존 기동전투체계의 원격 무인화 기술도 개발해 전투원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이바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재료연, 다기능성 탄소나노튜브 섬유 기술 개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 복합재료연구본부 기능복합재료연구실 김태훈 박사 연구팀이 인하대학교 양승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높은 에너지 저장 기능과 고강도 특성을 동시에 가진 다기능성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사용 중인 에너지 저장 및 구조용 소재는 고강도 또는 고에너지 저장 기능 중 한 가지 특성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너지 저장 특성을 가지면서 구조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면, 차량 및 드론 등의 외피로 적용시켜 기존의 배터리를 제거함으로써 경량화가 가능해지고 이동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가볍고 기계적인 강도가 우수하며 전기전도성이 좋아 배터리 소재로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소재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 섬유에 표면처리를 한 후, 다공성 탄소를 성장시켜 고강도 섬유형 슈퍼커패시터(super capacitor)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탄소나노튜브 섬유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에너지 저장 특성까지 부여된 새로운 섬유형 소재를 합성할 수 있었다. 기존의 섬유형 슈퍼커패시터보다 훨씬 우수한 에너지 저장 특성과 함께 기계적인 특성 또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얇은 실처럼 생긴 섬유형 슈퍼커패시터가 10㎏의 무게를 지지하면서도 정상적으로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기술은 배터리와 하중을 지지하는 소재가 개별적으로 존재해야 했지만,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소재는 두 가지 소재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향후 경량화용 소재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다기능성 탄소나노튜브 섬유 기술은 경량화가 요구되는 전기자동차, 드론 및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김태훈 선임연구원은 “다기능성 탄소나노튜브 섬유를 활용할 경우,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의 주행거리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라며, “향후 에너지 저장 소재 뿐만 아니라, 경량·고강도·고전도성 특성을 필요로 하는 우주·항공·국방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본 연구결과와 탄소나노튜브 섬유 생산 및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슈퍼커패시터 이외에 방탄소재, 초경량 복합소재 등에 활용하는 후속 연구와 CNT섬유의 대량생산 및 전자파 차폐용 CNT섬유 개발 등을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A-10 OWP/CWP 초도납품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기체사업부문은 지난 21년 12월 27일 A-10 외부/중앙 날개(OWP/CWP) 초도납품 행사를 진행했다. A-10 사업은 미 공군에서 운영 중인 A-10 기종의 주익 교체 프로젝트로, 개발기간 2년을 포함해 향후 7년간 총 100여 대 이상을 보잉 BDS에 납품하는 사업이다. KAI는 2007년부터 2018년까지 A-10 OWP를 173대 납품했으며, 지난 2019년 11월 26일 OWP 1,470억원, CWP 1,861억원을 포함해 총 3,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A-10 OWP/CWP 사업을 통해 KAI는 약 3,000억 원 이상의 매출 물량을 확보해, 현재의 코로나19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은 기체사업부문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초도납품은 기체사업부문 구성원 모두의 결실이며, 나아가 KAI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 향후 미 방산사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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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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