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궁 품질인증사격시험 성공
국방기술품질원은 12월 8일 / 10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및 인근해역에서 실시한 해궁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이다.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은 해군 함정에 탑재되어 함정을 위협하는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정밀 유도무기체계이다. Ku-Band 능동 RF 탐색기와 적외선 영상(Imaging InfraRed) 탐색기, 단방향 데이터링크를 탑재하고 있어 전천후 환경에서 우수한 요격성능을 갖는다. 해면에서 밀착 비행(Sea-Skimming)하는 적의 대함유도탄을 20km 내에서 요격할 수 있고, 최대 2회의 요격기회를 갖도록 개발되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FFG-II 대구함에서 실시되었으며, 1·2차 품질인증사격시험에서 모두 표적에 명중하였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단계로 돌입하고, 대구급 호위함(FFG-II)을 시작으로 천왕봉급 상륙함(LST-II), 남포급 기뢰부설함(MLS-II), 마라도함(LPX-II), 차기호위함 Batch-III(FFX-III) 등 해군의 차기 주요 함정에 전격 배치될 예정이다.
화학무기 실시간 원거리 영상탐지 기술 확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국내 최초로 원거리에서 독성화학가스 오염운(雲)의 확산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기술을 독자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외부 자연배경에서 복사되는 적외선의 2차원 영상 및 분광정보를 원거리에서 사전 분석하여 화학무기 공격 시 실시간으로 오염 확산을 감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원격 탐지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장비의 경량화로 이동설치가 가능하고 유·무인 정찰체계 등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하여 운용할 수 있다. 또한 화학무기 확산경로를 가시화하여 피해를 최소할 수 있어 화학무기 위협에 효과적인 조기 대응능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12년부터 ‘21년까지(‘12~‘14 응용연구, ‘18~‘21 시험개발) 방위사업청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경량화된 초분광 영상장치 및 지능형 탐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관련 국내외 특허도 다수 획득하여 해당 분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원거리 화학영상탐지 무기체계 개발에 적용되도록 노력하고, 관련 분야 민간업체에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화학무기뿐만 아니라 생물무기의 원거리 탐지가 가능한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군 전력증강 및 테러 등 민관군 통합 대비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연구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형발사체 개발 참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항우연과 "소형발사체 시스템 개념 설계와 개발계획 도출" 사업의 '예비요구도 검토회의(PRR : Preliminary Requirement Review)'를 통해 소형발사체 개념 설계안을 검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우연 미래발사체 연구단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경쟁력 있는 발사체를 설계하고, 개발 계획을 제안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항우연과 본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23년 12월까지 투입 성능(태양동기궤도 500 km, 페이로드 500 kg)을 만족하는 경쟁력 있는 2단형 소형발사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예비요구도 검토회의(PRR)' 이후, 내년 3월 '체계요구도 검토회의(SRR : System Requirement Review)'를 끝으로 개념 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우연 내에 전담 연구인력을 상주시키고 미래발사체 연구단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념 설계, 비용 분석, 기체/추진기관/에비오닉스/지상인터페이스 설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경제성 있는 소형발사체 개발 계획을 분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은 "회사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을 활용하여 경제적이고 신뢰성 높은 소형발사체 시스템 솔루션을 도출하겠다"며, "향후 국가 소형발사체 수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1.12 방위사업청 소식
11월 10일에는 제48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 11월 25일에는 제49회 분과위가 개최됐다. 48회에는 제21-10회 표준화실무위원회 및 전자심의 결과 보고 등 총 3개 안건이 상정됐고 49회는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등 9개 안건이 상정됐다. 제21-10회 표준화실무위원회 및 전자심의를 통해 국방규격회전자, 송풍기용 국방규격 제정(안) 등 3건의 국방규격 제·개정안을 의결했으며, 플러그 국방규격 폐지(안) 등 5건은 폐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기본계획(안) 및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무인항공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은 의결됐으며, 향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최종심의·의결 예정이다. 산탄총 및 굴절총 기종결정(안)은 도시지역작전(대테러) 능력보강을 위해 산탄총 및 굴절총을 각각 확보하는 사업으로, 제안서평가를 통해 검토된 기종결정(안)대로 심의·의결했다.
2021년 부품국산화 개발지원 과제로 현재 개발 중인 KF-21에 탑재할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 Radar Warning Receiver)용 CD/EJ대역 수신안테나’, 천마용 ‘추적레이다 데이터처리기(DPU)’, 비호복합 복합대공화기의 ‘발전기 구동용 가스터빈 엔진’, K9자주포용 ‘동력장치용 배기라인 연결관’ 등 73개를 선정해 개발지원에 착수했다.
또한 개발 중인 41개 과제 중에서는 6개 과제를 종료했으며, 이 중 ‘KUH-1용 직류전원변환기(TRU)’, ‘30mm차륜형대공포용 포탑선회베어링’ 등 4개 과제는 개발에 성공했고, 향후 무기체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업체 매출도 발생했다. ‘TAS-815K(열상감시장비)용 선형 극저온 냉각기’, ‘함정 전자전장비용 디지털 고주파기억기’ 등 12과제에서는 112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6개 과제에서 새로 매출액이 발생해 향후 본격적인 매출액 확대가 기대된다.
21.12 한국항공우주산업 소식
LAH 시제기 극저온 시험
소형무장헬기(LAH)는 현재 극저온 환경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타사의 극저온 시험사례와 5년간의 지역 기온데이터를 고려하여, LAH는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40℃ 이하로 내려가는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KUH-1 수리온 개발 당시에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저온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당시 예상보다 평년 대비 높은 기온이 형성되면서 시험 진행에 차질이 생겨 페어뱅크스 북동쪽에 위치한 센트럴(Central) 지역으로 이동하여 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LAH 시제 2호기의 환경시험은 '22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시험을 위해 캐나다에 30명의 인원이 파견되며, 약 40쏘티의 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일정 지연 없이 완료된다면 '22년 8월 전투용 적합판정 및 형식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KF-21 조종사 평가 및 조종실 조명 지상시험
11월 1일부터 26일까지 4주 동안 엔진 시험동에서 KF-21 시제 3호기를 대상으로 조종사 평가(PVI, Pilot Vehicle Interface) 및 내·외부조명 지상시험이 수행되었다. 평가에는 공군 조종사 7명, 한국항공 조종사 7명이 참여하였다.
조종실 PVI 시험에서 조종사와 구성품 간 인터페이스(배치·조작 적합성 및 간섭성 등), 지상탈출절차 및 사출 여유공간에 대한 평가가 수행되었고, 조명시험을 통해 조종실 내·외부 조명이 항공기 운용에 적합함을 조명측정 및 조종사평가를 통해 검증되었다.
KF-21 단좌형 사출좌석 성능시험
지난 11월 11일, Maritin Baker Aircraft社의 사출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Sled Test가 수행되었다. 해당 시험은 KF-21 전투기 단좌형에 수행되는 총 9회의 사출 시험(Sled Test) 중 8번째 시험으로, Back-up 기능 BTC(캐노피관통 좌석사출) 검증을 위한 잔여 시험(1회)을 제외하고, 단좌 전투기의 사출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모든 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단좌형 사출좌석 시험은 지난 2월 10일에 시작하여 약 9개월 간 진행되었으며, KF-21 전투기에 탑승할 최대·최소 조종사 인체에 대해 다양한 시험속도 조건에서 수행되었다. 이번 시험을 통해 비상상황에서도 조종사가 안전하게 탈출 가능한 사출 시스템의 성능 입증과 기본적인 탈출 성능의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향후 다양한 탈출 조건에서 조종사 안전성을 탈출 Simulation(6-DOF) 분석을 통해 입증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복좌 항공기의 사출 시험은 2022년 상반기 내 검증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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