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는 식물성 오일인 팜유(Palm oil)를 이용해 바이오 항공유로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식물성 오일의 탈산소 반응, 분해 및 구조전환 반응용 고체촉매 개선 및 반응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Bio-jet fuel 터빈엔진 적용특성 연구('16.10~'20.07)"로 4년간의 핵심기술 응용연구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석유계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낮은 식물성 오일을 원료로 Jet A-1(JP-8) 항공유를 혼합한 바이오 항공유를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이오 항공유는 HEFA 공정으로, 팜유와 같은 유지의 전이에스테르화(Transesterification)를 통해 생성된 지방산 메틸에스테르(FAME, Fatty Acid Methyl Ester)에 수소첨가반응(Hydro-treatment)을 하여 파라핀 성분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HVO)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순수 바이오항공유에 상용 Jet A-1 연료를 체적비율 50:50으로 혼합하여 제조하며, Jet A-1의 물성 규격치인 ASTM D1655의 물성규격을 만족하도록 제조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연 5톤 규모의 Pilot Plant급 제조설비를 구축하였으며, 저/고온 분무 특성, 기초 연소특성, 연소효율을 확인하였다. 또한, 실제 군용 제트엔진에 적용하여 기존 Jet A-1 연료와 엔진적용특성을 비교하고 바이오 항공유가 대체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험 결과, 엔진 추력, 비연료소모율, 배기가스 온도 및 기타 엔진 기능적인 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발한 바이오 항공유 대량 제조 및 시험평가기술은 향후 바이오 항공유의 상용화 시 필요한 조건 검증용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석유대체 에너지원 자립화와 국가 차원의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항공유가 기존 석유계 항공유를 대체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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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이네요. 기존 항공유 대비 가격경쟁력이 얼마나 될지가 쟁점이겠네요.
쉘든의 밀리터리
댓글 감사합니다.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항공유보다 가격이 비싸긴 합니다. 생산량도 그렇고 사용처도 아직 많이 없거든요. 다만 ICAO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탄소배출량 저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항공유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상황이고 2027년부터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해서, 대량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용처가 확대되면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PYH20210630123100013?input=1196m 그래서, 국내 항공사도 관련하여 대응 중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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