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해경입니다2.

블로그 임시저장 글들 (2/4)

2025.11.03 | 조회 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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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로커스

<속꿈, 속꿈> 에서 ‘크로커스’는 세상을 떠난 그대의 묘에 찾아가는 내용이다. 블로그에서도 몇번 이야기 했었는데, 추운 날에 기차를 타고 떠나가는 이미지로 시작된 노래이다. 그 이미지를 언젠가 영화에서 분명히 본 장면 같은데, 아무리 떠올려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릴 때 본 건가 싶었고 나중에는 그냥 착각인가 싶었다. 그러다 올초에 우연히 무슨 영화인지 알게 되었다.

바로 1999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 <철도원> 이었다. 우습게도 난 이 영화를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 영화의 이미지가 있었냐면, 어릴 때 빌려봤던 비디오의 예고편에서 봤었다. 예전에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를 빌려보면, 본 영화 시작 전에 광고처럼 다른 영화들의 예고편이 1-2편 나오고 그랬었다. 거기서 우연히 보고 오랫동안 머리에 각인되어 크로커스의 시작이 되었다.

신기한 것은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니 노래 내용과 비슷한 구석이 있네.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언젠가 한번 봐야겠다.


2. 에덴

지난 부산 공연하기 전 쯤에 번아웃 상태에 빠져 시간을 헛되이 보냈다. 당시에 새앨범이 나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이러면 안 될 것 같아 바로 ‘에덴’을 작업했다. 완성된 작업물이 마음에는 들었지만 당시 가역반응 화자에 너무 몰입되어 있었는지.. 뭔지.. 이런 저런 사유를 들면서 유튜브에만 올렸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좀 안되는데- 이젠 나도 날 잘 모르것다.

‘에덴’에서 화자는 매년 그대의 기일에 묘에 찾아가 꽃을 두고 온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원래는 에덴의 가사에 다른 곡이었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청승맞아 내가 생각한 분위기와 너무 달라서.. 작업하다 갑자기 이 곡은 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 부분만 살리고, 완전히 다시 편곡해서 지금의 '에덴'이 되었다.

가사의 첫 시작이 “2007년 처음 뱉은 거짓말이~” 인데, 원래는 2017년이다. 보컬 녹음하다 도저히 발음이 안 붙어 중간에 수정했다. 2017년은 <나의 가역반응> 나온 나의 데뷔 해이다. 그 해에 가상의 화자를 만들어 나를 포장하고 사는 것 같아 가사로 썼었다. 내가 뭐 별건 아니지만 그냥.. 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는 알려드리고 싶었다.

 

다시 들으니, 믹스가 개떡같은 구간이 있네요. 언젠가 수정해서 음원사이트에 재발매 하겠음.

 

다음주 월요일에 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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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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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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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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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2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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