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티프레터]솔프님,직장인 퇴사 최적의 골든타이밍은 언제일까요?

구독자님, 솔모닝~♥ 지난 한 주 간 잘 보내셨나요? 벌써 12번째 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일주일에 1번씩 12번을 보냈으니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는 매주 월요일 솔프님들과의 만남이 매번 기다려지고,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는 게 좋을까?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섭죠? 솔티프 레터를 구독하고 계신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일것이라 믿어요. 오늘은 솔로프리너를 꿈꾸며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지만 본업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해결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유대표는 5년 전 과감하게 퇴사를 하고 이미 1인 사업가가 되었고, 진작가는 아직 본캐와 부캐를 병행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연말 연시가 되자 쏟아지는 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라고요. 이럴 때면 힘들게 지켜온 밸런스가 무너지며 퇴사 생각이 스믈스물 올라오죠. 구독자님도 혹시 퇴사를 꿈꾸고 계신가요?  

Q. 퇴사를 망설이는 우리,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숨겨진 내 마음 속 이야기

먼저 이 이야기를 하기 전, 반드시 퇴사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람마다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직장인이라고 해서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퇴사를 한다고 해서 꼭 부자가 된다는 것도 아니니까요. 솔티프가 오늘 레터에서 다루고 싶은 것은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에요.

사실 우리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삶'의 모습을 이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삶을 감내하거나 속 마음을 모른 체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시간을 자유롭게 쓰며 무언가에 진심으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원하지만 지금 당장 생계를 위해서 선택을 미루는 경우죠. 혹은 지금 당장 그만두거나 커리어를 전환해도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함에 망설이는 경우도 있죠. 이처럼 사람마다 처한 상황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직장인들의 퇴사 망설임에는 표면적인 이유와 숨겨진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흔히 말하는 것은 '경제적 불안'이지만, 실제로는 그 이면에 더 깊은 심리적 요인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볼까요?

첫째, '정체성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

직장에 다니면 명함 한 장으로 나를 어필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이에게 나를 어필하기가 쉬워지죠.즉 구구절절 나를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매 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월급은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줍니다. 막상 퇴사를 선택하게 되면 경제적인 문제는 물론, oo기업의 oo과장과 같은 직함을 잃어버리게 되죠. 사람은 본능적으로 소속감과 안정감을 추구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나의 경력과 정체성이 무너질까 봐 두려운 마음이 앞서는 게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평생 안정만을 추구한다면, 진정 원하는 삶으로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땐, 퇴사를 고민하기에 앞서 먼저 현 시점의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현재의 직장이 그다지 불만스러운 것이 아니고, 퇴사를 하고 싶은 이유가 금전적인 이유라면 퇴사 외 다른 방향성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현재 직장에서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나의 능력치를 올려서 연봉을 높이던지,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하는 대안을 염두에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국 몸 값을 올리는 것이 핵심이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돈이 문제가 아니라면,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 큰 방향성 하에, 나의 커리어와 퇴사 후 미래를 위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구체적으로 리스트업하고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회사 밖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수도 있고, 나만의 온라인 명함을 만들기 위한 SNS 활동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평생 직장의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이제 더 이상 조직 뒤에 숨어서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자기 역량을 쌓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경험을 늘려나가면서 언제 닥칠지 모를 퇴사 후 인생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사회적 관계의 단절'

사람은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회에 받아 들여지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 밖으로 나오게 되면 사회적 관계가 이전과 달라지게 되죠.

유대표의 경우, 퇴사 초기에는 자주 우울했던 기억이 있어요. 직장 다닐 때와 달리 남편과 아이 친구 엄마들 외에는 소통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았거든요. 그런 감정이 잦아지자 앞으로 경력을 이어가지 못할까 봐 불안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엄마’라는 역할 외에 ‘나’라는 사람을 되찾고 싶은 감정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적 관계의 단절이 주는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퇴사를 하고, SNS를 시작하면서 거기서 또 새로운 인연이 이어지더라고요. 지금 이렇게 같이 레터를 기획하는 진담작가님과의 인연도, 솔프님들과의 인연도 다 새롭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연관계는 꼭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퇴사하고 사회적 관계가 당장은 걱정될지는 몰라도, 앞으로 또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는 지도 모르기 때문에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셋째, '실패에 대한 두려움'

가장 큰 두려움은 실패할까 봐 즉, 성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입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보지 않은 길을 불안해 하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믿어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으면 실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꼭 퇴사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더라도, 실패를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실패는 오히려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솔티프의 유대표와 진작가도 알게 모르게 실패한 경험이 많아요😉 솔티프 레터 기획 과정중에서도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버려진 아이디어들이 많이 있고 반응이 없던 콘텐츠도 많이 있지요. 그럼에도 계속 발행할 수 있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창시자인 하월드 슐츠는 은행과 투자자들로부터 242번이나 거절을 당했다고 하죠. 무슨 일이든 실패해 보지 않고 성공한 사람은 드뭅니다. 승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결코 그만두지 않는 사람임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Q. 사이드 프로젝트가 월 수입 300만원 되면 퇴사할까요? 

현재 퇴사를 꼭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렇다면 얼마를 벌어야 퇴사를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솔티프가 생각했을 때 퇴사 전 몇 가지 꼭 고려해야 할 것은 있습니다.

먼저, 수입보다 중요한 건 '안정성'과 '성장성'입니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월 300만 원이 나오는 게, 한 달에 500만 원이 불규칙하게 들어오는 것보다 퇴사하기에 좋은 시그널이라는 거죠. 그리고 수입이 꼭 300만 원이 아니더라도, 내가 소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지도 중요합니다. 내가 소비를 줄여서 월 100만 원 미만으로 쓸 수 있다면 꼭 월 수입이 300만 원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거에요. 소비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버는 300만 원과 회사 밖에서 버는 300만 원의 가치는 다릅니다. 사업으로 버는 돈 보다 의외로 월급이 주는 힘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기준으로 이정도 수입으로 한 달 생활 할 수 있고, 몇 달 수입이 적게 들어오거나 없더라도 버틸 수 있도록 자금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당장 매출 규모를 목표로 정하는 것보다는 나의 비즈니스 철학을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퇴사하고 사업을 하고 싶다면, 나의 성향을 잘 알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해서 누구나 사업으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자칫하면 삶의 균형이 망가지기 때문에 시작 전 내 사업과 삶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앞선 질문에서도 역시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내가 사업에 올인해서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면 시간을 전부 투자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지(성공형), 혹은 일정 수익만 된다면 현재 시간을 더 벌고 싶은 것인지(워라벨 추구형) 이 부분에 대해 자신에게 질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어떤 것이 정답이냐고 한다면, 답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각자 원하는 모습이 있고,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죠.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명확하게 한다면, 그 다음에 무엇을 할 지 하나씩 보이기 마련이거든요.

Q. 퇴사의 골든타임은 언제일까요?

언제가 골든 타임이라고 정하기는 어렵지만, 먼저 퇴사를 해본 유대표의 경험으로는 어떤 일을 일어난다면 그것이 괜히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듯이 당시에는 아이 치료로 인해 준비 없이 퇴사를 한 것이 저의 커리어에 있어서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새로운 길이 또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직장에 계속 있었다면 몰랐을 나의 적성들과 새로운 만남과 기회들이 저의 인생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작은 순간들이 점처럼 모여 선이 되고 모여서 인생을 만드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런 작은 순간들을 간과하기 쉽지만, 의외로 작은 선택들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나도, 앞으로는 또 어떤 선물을 받게 될까?라는 기대감으로 바꾸기 시작했어요. 급작스럽게 퇴사를 하게 된다고 해도, 혹은 내가 현재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꼭 다른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결국 내가 교류해온 사람들, 내가 시간과 열정을 쏟았던 일들이 곧 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구독자님이 어떠한 선택을 해도 솔티프는 응원할게요!😊

💡솔티프가 생각하는 현명한 퇴사를 위한 필수 체크리스트

💌 Q. 직장생활 7년차입니다. 퇴사해서 1인 기업가가 되고 싶은데, 아직 특별한 전문성이 없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 일단 퇴사부터 하고 준비해도 될까요?

💬 솔티프 say…  

👉7년의 경력이면 분명 전문성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나만의 무기'로 만들 것인가가 관건이죠. 퇴사 전에 먼저 본인의 직무 경험을 재해석해보세요. 예를 들어 마케팅 실무자라면 '중소기업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처럼 구체적인 타겟과 분야를 정하는 거죠. 준비 없는 퇴사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6개월 정도는 직장 다니면서 사이드잡을 통해 본인만의 전문영역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 솔티프레터에서 나눈 내용들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 Q. 요즘 부업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 수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월 150정도 되는데 이 정도면 퇴사해도 될까요?

💬 솔티프 say… 

유튜브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건 정말 좋은 신호네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월 소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가 이정도의 소득이면 괜찮겠다, 혹은 이정도 소득이 들어오지 않아도 준비가 되어있다는 확신이 있냐가 중요합니다.

먼저 최근 6개월간의 수익 추이를 분석해보세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나요? 또 현재 구독자/조회수 성장률은 어떤가요? 그리고 조회수 외에 비즈니스 확장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요?

유튜브 수익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적어도 생활비의 70% 정도는 안정적으로 나올 때까지 직장과 병행하면서 비즈니스 규모를 탄탄하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장성과 지속성 두가지 측면을 모두 체크해 보세요!

📣솔티프 북&라이팅 챌린지 모집 예정 

새해에는 솔티프의 ‘북&라이팅 챌린지’를 함께 할 솔로프리너님들을 모집할 예정이에요. 독서와 글쓰기로 1인 비즈니스 프리너님들과 성장하고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협업 등 다양한 기회를 함께하는 챌린지가 될 거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솔티프 레터 구독하셔서 참여해보세요!

📣진담작가 조선일보 칼럼 연재 소식

진담작가가 조선일보에서 정기 칼럼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12월 3회차 고정칼럼이 지난 주 화요일에 연재 되었습니다. 내일 4회차 칼럼이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네이버에 '일사일언'을 검색하시면 쉽게 만나보실 수 있어요! 앞으로도 솔티프의 다양한 활약 기대해주세요!

🎈오늘은 인생을 바꾸는 직장인 최대 고민인 퇴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오늘 레터에 대한 구독자님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좋은 점, 아쉬운 점, 응원의 메세지는 솔티프에게 큰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