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티프레터]솔프님, 부의 추월차선 타기 vs 좋은 부모 되기, 둘 중 고민되시나요?

구독자님, 다음주부터 날씨가 쌀쌀해진다고 해요😃 올해 겨울은 포근함이 더 길었던 것은 기분 탓일까요? 겨울이 왔다는 신호에 솔티프의 마음은 반가운 마음,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운 마음 반반이네요. 솔티프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더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어떤 날에는 24시간보다 시간이 주어졌으면 할 때도 있기도 합니다. 우리는 모두 매일 같은 하루를 쳇바퀴처럼 살아가고 있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화려한 삶도 좋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평범한 행복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 화목한 가정, 나와 결이 맞는 좋은 사람들, 어느 정도의 경제적 능력은 물론 개인적인 성장까지 말이죠.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가지면 좋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포기해야 하는 순간도 종종 맞이합니다. 특히 솔티프처럼 육아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님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오늘은 평범한 행복을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1인 비즈니스 엄마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T혜미: 진작가는 아이 둘 키우면서 회사도 다니고 사업하고 자기 계발도 하잖아. 이번에 출간까지 했는데 도대체 글은 언제 쓰는거야?

😺F진담: 그러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네😃 그건 유대표도 마찬가지잖아.

🐰T혜미: 사실 요즘 나의 고민은 ‘육아와 사업’이거든. 육아를 잘하고 싶은데 사업도 잘하고 싶어. 그런데 두 가지 모두 잘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 사업이 잘 되는 지금, 열심히 몰입하면서 성과를 내면 좋겠다 싶기도 하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금 엄마가 필요한 시기라서 균형 잡기가 참 어려웠어. 예전에는 아이들이 어려서 잘 모를 때 성과를 내는 게 좋을지 아이들이 다 크고 나서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할 때도 있었어.

😺F진담: 참 어려운 문제지? 내 생각에는 무언가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가족도 나도 함께 ‘성장’하는 방향으로 관점으로 바라보면 어떨까? 나도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휴식이라는 개념 자체를 육퇴 후 맥주를 마시거나 여가를 즐기는 일이 아닌 ‘글쓰기=휴식’으로 바꾸었거든. 예전에는 술이 주연이었다면 지금은 글이 주연이고 술이 조연이 되어버렸지 뭐야😃

🐰T혜미: ‘포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성장’한다! 정말 좋은 말인 것 같아😃

Q. 1인 비즈니스 워킹맘들의 하루와 성장비결이 궁금해요.

퇴사 5년차 유대표의 28시간 같은 하루

퇴사 5년 차 사업하는 엄마 유대표는 가족들이 잠든 이른 새벽에 무언가를 하곤 합니다.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하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전날 쓰지 못했던 글을 쓰기도 합니다. 새벽에는 온전히 내 시간을 보내고 이후 가족들의 식사 및 아이들을 챙깁니다. 그동안 아이들 등하원은 시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시어머님과 함께 번갈아가며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을 보내고 업무를 시작하곤 해요. 10시~7시까지는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합니다. 사업 초반 및 확장하는 시기라 타 지역 갈 일도 많고 1인 비즈니스인지라 외주와 협업을 활용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직접 하는 일들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더 집중하는 편이기도 해요.

퇴근하고 나서는 아이들 공부를 봐주거나 놀아주기, 집안일 등을 하고 아이들을 재워요. 중간에 아이들 관련해서 병원을 가거나 학부모 참여 수업이나 상담 등 일정이 있으면 조기 퇴근을 해서 함께 하고 남편이 퇴근하면 다시 못다한 일을 하러 다시 출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시간이 나면 1~2시간 정도는 콘텐츠 발행을 합니다. SNS 글이나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지금처럼 뉴스레터를 쓰기도 합니다. 이렇게 1인 비즈니스를 하고 나서는 원하는 때에 시간 조율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밤에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온전히 쉬거나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어요. 간혹 밤에 온라인 강의를 하거나 줌 미팅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건강을 위해서 일정 수면시간은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업무적인 약속 제외하고 개인적인 약속은 잡지 않고, 특히 시간과 체력적으로 불필요하게 소모하는 것을 피합니다. TV는 원래 안보고 콘텐츠나 잡다한 일로 시간을 버리는 일을 안 좋아합니다.

이렇게 저만의 루틴을 만든 이유는 제가 다른 일로 체력을 소비해버리면 육아의 질은 물론, 업무의 능률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에요. 저의 시간이나 체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 소모해버리면 빠르게 지치게 되더라고요. 육아를 하는 부모님의 경우 내 시간을 온전히 쓸 수 없잖아요.

꼭 저처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패턴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시간에 집중이 잘 되는지, 어떤 부분에서 에너지를 얻고 혹은 지치는지 잘 알고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너무 피곤하면 잠깐 낮잠을 자거나 하루 정도는 온전히 멍 때리고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번씩 비워내야 다시 또 채울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예전에는 성격상 슈퍼우먼처럼 다 잘하고 싶었지만 심플한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어느 정도 내려 놓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하루의 시간을 잘 배분하는 것, 노동 리소스가 약한 1인 비즈니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루의 시간을 배분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넣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피 한 잔, 책 한 권 등 소소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10분이라도 꼭 넣어야 합니다.

저는 일을 너무 좋아하는 워커홀릭이지만 ‘성장’’과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평범하게 가정을 꾸리는 일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돈도 버는 일은 참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면 위에서 진작가의 말처럼 나도 아이도 성장하는 의미 있는 일이잖아요. 저도 부족한 사람인지라 의미 있는 이 시간을 행복하게 바라보려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삶의 대부분을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1n년차 베테랑 워킹맘 진담작가의 하루

1n년 차 직장인 진작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아이들을 챙기다가 남편 또는 시어머님께 급하게 뒤를 부탁하고(?) 직장으로 부랴부랴 출근합니다. 아침 9시쯤 회사에 출근하고 6~7시 사이에 퇴근을 하는데 야근을 하는 날도 종종 있어요. 이번달은 유독 바빠서 야근도 많았어요.

사실 회사에서는 회사 일 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하기가 쉽지 않아요. 잠깐 다른 생각을 할라 치면 여기저기서 밀려오는 이슈와 일거리들이 넘쳐 나거든요. 그래도 가끔 쉬는 시간이 주어지거나 바쁘지 않으면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책을 읽기도 하고 글감을 메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힘에 부칠 때가 많아요.

집에 오면 일단 밥은 후다닥 해치우고 샤워를 한 뒤, 두 아이들을 챙기고 밤 9시에는 무조건 잠자리에 들게 하고 그때부터 글쓰기로 휴식 시간을 갖고는 합니다. 이 시간에는 콘텐츠를 만들고 글을 쓰는 것에 집중했고 TV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은 당연히 일절 보지 않았어요.

워낙 술을 좋아해서 한동안은 기어코 육퇴 후 맥주를 마시기는 했지만 외부 약속은 절대 잡지 않았고, 술이 먹고 싶은 날에는 노트북 옆에 한 캔을 꺼내 놓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글을 쓰기도 했어요.(사실 지금도 마시면서 쓰고있어요 하하😊) 앞서 말했듯이 이제는 무엇을 하든 글이 주연이고 다른 일들은 조연이 되어버렸어요.

어떤 날에는 글이 잘 안 써지기도 하고 하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그럴 땐 그냥 노트북을 켜두기만이라도 했어요. 일단 노트북을 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시작을 알리는 스위치 같은 셈이죠. 웹서핑도 하고 음악도 듣고 기사를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문득 무언가 떠오르거나 쓰고 싶은 마음이 들면 한 문장 두 문장이라도 적어가곤 했어요.

신기하게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글쓰기는 나의 ‘휴식’이 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시간과 노력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지만 그저 습관처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유일한 휴식처가 되었죠. 그저 즐겁게 가벼운 마음으로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쓰는 것. 쓰면서 즐겁고 안 쓰면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 무엇이라도 한 줄 써놔야 비로소 오늘 내가 누려야 할 휴식을 온전히 누렸다는 느낌을 가지는 것. 그것이 아마도 제가 바쁜 와중에도 글을 쓸 수 있는 비결 같아요.

평범한 행복을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우리

매일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육아맘 유대표와 진작가의 하루는 어쩌면 평범한 행복을 위해 애쓰는 우리들의 대표적인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최선을 다해 각자 주어진 일을 잘 해내려고 하고, 나만의 성장을 위한 일도 하고 싶어합니다.

솔티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받으며, 적당히 속도를 조절한다는 점이에요. 지난 솔티프 레터에서 언급한 슬로우 워크와 같은 방향을 추구하면서 잘 안될 때는 과감하게 쉬기도 하고 잘 될 때는 열정적으로 몰입하여 성과를 냅니다.

vol 3. [💎솔티프레터]얼마를 벌어야 만족할 수 있을까?

목표와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만큼만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열심히 사는 것도 물론 좋지만 때로는 쉼도 필요하고 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구독자님도 오늘 바쁘시더라도 잠시 10분만 시간 내셔서 커피 한 잔 하시는 거 어떠세요?

우리의 꿈, 목표, 소망을 위해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미끄럼 타듯, 인생을 즐기며 내려가는 것이다. 직선으로 뛰어가는 것보다, 미끄럼 타듯이 즐기며 내려갈 때 원하는 미래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브라키스토크론(Brachistochrone curve)’ 부의 최단곡선이다. 이게 세상의 진실이고, 우주의 진실이다.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저자 이하영-

지난 주, 솔티프가 구독자님들에게 드렸던 고민 상담! 기억하시나요?

바로 우리 구독자님들의 애칭을 정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애칭 후보는 솔티,솔프,티프,솔로 등등이 있었는데요!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솔프님’으로 정하기로 했어요.

솔티프 구독자님들 모두는 한 배를 타고 항해를 떠나는 성장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저희 솔티프가 곧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서로를 [솔로프리너+파트너]라는 의미를 담아 ‘프리너’님으로 칭하고, 저희 솔티프가 구독자님들을 부르는 애칭은 ‘솔프님’이라고 하려 합니다. 너무 근사하지 않나요!😊

우리의 고민에 귀 기울여주고 설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솔티프는 언제나 구독자 여러분과 적극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우리 솔프님들도 특별한 고민이 있거나 솔티프와 나누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댓글 또는 솔티프 메일로 알려주세요. 기꺼이 동참 해 주실거죠?

📢진담작가가 KBS ‘임수민의 지금 이 사람’ 라디오 채널 녹음을 하고 왔어요! 출간 이후 본캐가 아닌 진담작가로 활동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생생한 목소리로 진담작가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책 이야기와 고시원 사장님으로서의 찐 경험담을 나누고 왔는데요. 방송 일정이 전해지면 또 소식 전할게요!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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