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대책 2 : 은하의 죽지 않는 아이들에게

읽었던 책을 이야기하고 선물합니다

2021.08.19 | 조회 945 |
3
|

만물박사 김민지

생활 전공자를 위한 내적 대화 콘텐츠

죽음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죽음이 없는, 끝나지 않는 삶은?

우주를 구성하는 단위. 사람이라는 작은 '은하'를 들여다보는 두 아이가 등장하는 만화책을 읽었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나는 세 가지 삶을 짚어볼 수 있었다.

죽음을 몰라서 궁금해지는 삶, 죽음이 있어서 애틋해지는 삶, 죽음도 포기하고 지속하는 삶 (...) 이 모든 삶들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죽음을 지워버린 삶'을 회고해야만 했다.

외로움과 괴로움을 무마하는 삶에서 죽음은 자주 지워진다. 삶이 문득 소중해지는 기분은 죽음 앞에서만 유효할까. 살아 있다는 기분은 어떻게 또렷해질 수 있나, 하는 질문에 모두와 같은 대답을 구할 순 없을 것이다.

죽지 않는 파이와 마키. 두 아이의 엄마. 각자 다른 요원한 눈빛으로 삶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던 이들 앞에 한 인간이 나타난다.

두 아이가 키워가는 또 한 명의 아이, 미라를 통해 우리는 어떤 죽음에 도달할 수 있을까. 죽음에 붕대를 감고 있던 하루하루의 실체를 깨닫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은하의 죽지 않는 아이들에게 1, 2』 시카와 유키 지음, 김동욱 옮김, 문학동네, 2021
『은하의 죽지 않는 아이들에게 1, 2』 시카와 유키 지음, 김동욱 옮김, 문학동네, 2021

'내게 남은 대책'은 만물박사 김민지가 완독한 좋은 책을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

2021년 8월 31일까지 만물박사 김민지의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시는 분들 가운데 해당 레터 하단에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한 분을 추첨하여 소개된 책 한 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메일 답장으로 참여해주셔도 좋아요. (답장 보낼 곳: something.text@gmail.com) 이전에 예고했던 내용과 다르게 보다 많은 분들이 좋은 책을 접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코너 역시 무료로 진행하게 되었어요. 새 책은 아니지만 최대한 깨끗하게 읽었던 책이 대부분일 거예요. 앞으로 소개될 책들 기대해주시고 많은 참여 부탁 드려요. 기존의 레터도 열심히 써서 보내겠습니다.

● 만물박사 김민지의 뉴스레터는 구독자 여러분의 긴장성 두통, 과민성 방광 및 대장 증후군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좋은 텍스트로 보답하겠습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만물박사 김민지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3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놀이기계

    1
    over 2 years 전

    많은 작품들이 죽음이 있어 애틋하고 절실해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죽음을 지워버린 삶은 공허하고 무미건조한 것으로 묘사해 왔다고 기억합니다. 이 작품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특히 1권의 표지가 강렬해서 궁금증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ㅎ 보내주시는 글 덕분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새삼 감사드려요^^

    ㄴ 답글 (2)

© 2024 만물박사 김민지

생활 전공자를 위한 내적 대화 콘텐츠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53길 8, 8층 11-7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