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돌아가신 할머니 집을 정리하고 급하게 레터를 적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놀라지도 그렇다고 슬프지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마음의 준비를 했으니까요. 2년 넘게 의식이 없으셨고 언제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았으니까요. 저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면 어쩔수 없다고 받아드리는 사람이라는것도 그 무감정의 한 파트를 차지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 외할머니가 "누군가의 마음이 된다면" 에 걸맞는 삶을 살지 않으셨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이미 저희 친척들한테는 적어도 저한테는 "누군가의 마음이 된다면" 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건 확실하니까요. 내일 저는 제가 속한 대학교로 복학합니다. 모두 건강하기시를. 굿 바이 옐로 블릭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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