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지난 달 레터 보낼 때에 비해 날씨가 어느새 너무너무 따수워졌어요! 봄이 온걸까요!? (물론 이번주는 쪼끔.. 추웠지만요) 그래도 2월달 생각하면 요정도는 아주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나날들이네요 ㅎㅎㅎ
날씨가 따수워지니까 왠지 기분도 더 포곤포곤 좋은거같고, 조금 더 퐁신한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지내고 있어요! 수플레 팬케익같은 기분이 되는 듯한 그런 계절!
구독자님도 이번 달이 행복하고 따끈따끈한 나날들이였길 바라며...!
이번 달 레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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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러즈 부산 여행기 (3/4-6)
쌀쌀한 듯 따수운 듯 했던 3월 초, 분당 롱보드 크루 휠러즈에서 다같이 부산 여행을 다녀왔어요! 원래는 감성 넘치게 버스 투어를 떠나려고 계획 되었던 부산 원정 일정인데, 예산과 인원 이슈로 어쩌다보니 다같이 기차타고 떠나기로 ㅎㅎ
오랜만에 떠나는 단체 여행!

언제 해도 좋은 부산 크루징도 재미있었고 (물론 모래바람과 싸웠지만..)
간만에 방문한 영전도 너무너무 즐거웠고 (물론 체력이 0이여서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타지역분들도 너무 반가웠고! 재미있었어요 ㅎㅎ
월요일까지 휴가를 내놓고 내려간터라.. '영전에서 영상 찍어야하는데.. 흠... 피곤하니까 영상은 나중에 찍지 뭐~' 하고 계속 미뤄뒀었는데.. 일요일, 월요일 컨디션이 영 별로여서 결국 영전 기록 못찍고 올라왔다는 슬픈소식 ㅋㅋㅋㅋ 흑흑
넘 아쉬워서 월요일 밤에 올라오는 날 부산역에서 기차 출발 6분 남겨두고 피봇 540 영상이라도 남기고 왔답니다....
그치만 못먹고 올라온 게 많아서 쪼끔 아쉬운 여행이였어요..!
평소와 달리 먹은 것: 해물탕, 조개구이, 족발, 망고주스
평소와 달리 못 먹은 것: 해운대 곱창, 물떡, 국밥
못 먹은거 써놓고 보니.... 저 세개를 못먹었는데 부산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놔 다시가야겠네..
퍼센트 대전 여행_합동 생일잔치
1월 말 쯤 친구들 생일 정리해보다보니 우리 퍼둥이들이 1분기 생일자가 정말 많더라구요!? 43명 중 19명, 약 44%정도가 1분기에 생일이였어요 ㅎㅎㅎ (97년생 포함 ㅎㅎ)
넘 넘 좋아하는 친구들이고, 매년 여름/겨울 엠티랑 대회때마다 보긴 하지만! 더 자주 볼만한 합법적인 핑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분기별 합동 생일파티를 기획해보았어요.
사실 저는 1분기 생일자라서 기획과 아이디어를 잘 모으고 원하는 바를 초롱이에게 전달하고, 이번 이벤트에서는 손을 떼고! 믿고 맡기기만 했답니다..! (두근두근)
3/11-12 대전에서 하기로 날짜 투표와 참석인원 확정까지 하고나니 너무 기대되더라구요! 빵의 도시 대전.. 짜릿해.. 생일파티 할 올나잇 파티룸도 예약해두고, 드디어 당일!
다같이 감성넘치게 기차여행 바이브로 대전에 도착해서 삼삼오오 그룹지어서 움직이다가 저녁에 모이기로 했어요. 저희 팀(?)은 제가 진짜 먹고싶었던 두부두루치기 점심으로 호록! 먹었답니당 (진짜 맛있고 진짜 양 많았음..)
각자 모여서 활동도 하고 (빵투어팀, 헬스장팀, 보드팀..! 예.. 대전까지 가서 일일권 끊고 헬스장 가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대다내..) 1분기 생일자들은 축하자 친구들이 파티룸 꾸미는동안 장도 보고! 너무너무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차려놓고 어린이집 합동생일잔치 컨셉으로 ㅎㅎ 잘 마치고 왔어요!


밤부터는 비가 와서.. 다음날 계획했던대로 보드는 못탔지만, 다들 잘먹고 잘자고 다음날 빵투어까지 알차게 하고 올라와서 넘 뿌듯했답니당
다음 공식 모임은...! 여름MT다! (숙소 예약해야겠네... 이수빈 할일 +1개)
96년생 롱보드크루 퍼센트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놀러오세요 총총
숩파티 후기
지난 레터에서도 예고(?)했다시피 3월 24-25일에 생일파티(?)를 했어요!
컨셉은.... 아이돌 생일카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요즘 시대의 덕질을 많이, 오래해본것도 아니고 생일카페를 많이 가본 것도 아니라서 조금 막막하긴했어요. 그치만 주변에 있는 정의로운 덕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생카에 보통 있는 아이템들과 컨텐츠 등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답니다!
럭키드로우부터 이벤트컵홀더 종이컵(아.. 원래는 프린트 맡겼는데 파티 3일전에 갑자기 발주일정 못맞추겠다고 연락와서 급하게 무지종이컵에 스티커만 뽑아서 붙였어요 ㅠ 아쉬워잉), 숩니듀스 101, 숩니네컷, 축하사절단까지! 그리고 제일 핫했던 외부 현수막 ㅋㅋㅋㅋ
하필(?) 하이브 본사 바로 뒤여서 오며가며 팬분들과 일반인분들이 보시고 수근수근 모야모야 하면서 제 현수막이랑 셀카도 찍고 가시고.. 축하도 해주시는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였답니다 ㅎㅎㅎ
사진 조금 구경하고 가보셔요! 히힛 다 올리면 스압일거같으니 쪼끔만 자랑하겠습니당..홍홍



내년에 또 할거냐! 라는 질문이 꽤 있었는데요.... 글쎄요 호호
미리 준비하면 수월했을거같은데... 이번에 너무 촉박하기도 헀고.... 내년엔 10주년 파티가 크게 예정되어있어서 생일파티는.... 고민 좀 더 해보겠습니다 ◠‿◠ ㅎㅎ...
도와준 친구들아! 사진 찍어준 친구들아! 모두모두 고마워!!! (저는 정신이 반개도 없어서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습니다...쥬르륵)
farewell grandma
앞서 파티얘기 신나게 해놓고 조금 무거운 얘기일 순 있겠지만..! 지난 월요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연락을 못드린 지도 좀 됐고, 사촌들이 다 크고 나선 명절에 시골집에 모이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뵐 일이 없었는데 연락을 받고 정말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이더라구요.
나주에 내려가기 전까지 제가 서울에서 할 수 있는게 딱히 없기 때문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처럼 잘 있다가도 문득 아.. 하고 생각이 스쳐지나가는게 기분이 쓸쓸했어요. 기분의 업다운이.. 마치 봄비가 내리고 꽃샘추위가 온 것 같은 느낌?
모두에게 안녕은 있고,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다는 것을 크면서 점점 느끼고는 있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왔을 때 이 기분은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는 것 같아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내려가있었는데.. 할머니께서 생전에 요리솜씨가 엄청 좋으셨는데, 장례식장에서 음식도 너무 맛있다고 손님분들도 여러번 말씀해주시고, 덕분에 저희 대가족이 한자리에 다같이 모여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였어요!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고 하잖아요? 다들 이 글 읽으면 주변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연락하고 꼬옥 안아주기! 약속~
후암동 나들이
만지걸스 언니들이랑 날이 엄청 포근했던 주말! 후암동 나들이 다녀왔어요~🌼
제가 사랑하는 청파동과 가까이 붙어있고, 남산타워가 잘 보이는 고즈넉한 느낌의 동네여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동네랍니다..!
사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쓸까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날 모든게 너무 좋았어서 간단하게라도 기록해봅니다!
p.s. 네이버 지도 링크를 걸려고 했는데 안예쁘게 걸리네요.... 링크 생략 ^_ㅠ
점심먹으러 갔던 가게는 📍 hmm market

버터크림 옐로우 색과 높은 층고, 통창이 인상깊었던 카페는 📍 프루프인더커피

그리고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하는 남산과 접니다 ◠‿◠ 호홍
이것저것 미니 수다 💬 (3월달의 숩니는 수다쟁이네요)
- 부산여행 너무 즐거웠는데...! 피곤함에 앓아눕는바람에 월요일을 즐기지 못하고 올라온 것 같아서 아쉬워요.. 다음엔 더 알차게 놀다올테야!
- 퍼센트 친구들이랑 쓸모있는 선물 교환식 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ㅋㅋㅋㅋ 상상하지도 못한 물건이.. 정말 예상치 못한 인물에게 가는 걸 보고 아주 빵터졌답니다
- 이번 숩파티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저는 인복을 타고났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특히 파티 준비 할 때 도움 많이 준 이안, 성잼, 대웅, 초롱 그리고 다른 친구들! 모두 고마워어 내가 잘할게..
- 생일 당일날엔 심플하게 맛난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산책도하고 중학교때 다니던 학교 근처 놀이터도 가서 놀고 했어요! 아주 평화로운 생일날.. 공원이 아주 그대로더라구요! 신기해..
- 생일 축하해주시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선물 챙겨준 모든 친구들 고맙습니다.. 바쁘단 핑계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지 못했던 2022년인데, 앞으로는 제가 더 잘할게요 💚
- 비교적 미리 쓰기 시작했지만..! 이번달도 분량조절 실패로 전날 새벽에 열심히 마감중이에요... 호호 벌써 1분기 끝! 2분기엔 미리미리 쓰고, 뉴숩레터 발행 전날 잘 자는게 목표!
- 1분기동안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해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하던 관계를 차분한 마음으로 이야기 나누고 정리할 수 있었어요! 다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길 :) ...
- 내일 처음으로 엄마를 옆자리에 태우고! 운전을 합니다... (두근두근) 2월달에 운전연수는 받았지만 3월 내내 바빠서 한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기때문에.. 떨리네요.. 잘 하고 (보이지않는) 엄마의 승인이 떨어지길..!
- 이번 주말에 벚꽃 영상 촬영할거에요! 사람 없을 때를 노려 새벽에 촬영가볼까합니다.... (벌써 피곤한건 기분탓이겠죠..?) 몽실몽실 하얗고 보글보글 모여있는 벚꽃 보면 역시.. 기분 좋아요 너무 예뻐!

모두 봄날씨를 잘 만끽하고 계신가요? 레터를 쓸 때 마다 느끼지만..
시간 진짜 빠르다.. 그쵸? 저만 그렇게 느끼는거 아니죠!?
날도 많이 좋아져서 (미세먼지만 아니면.. 쒸익.. 목 너무 아파요...)
이제 보드도 열심히 타볼까해요!! 올해는 제 모습을 더 자주 기록해보기가 목표랍니다 후후
1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여러분의 새해 다짐은 잘 지켜지고 있나요?
구독자님의 새해 다짐은 뭐였는지 궁금해요 ㅎㅎ 잘 지켜지고있는지도..!
저한테 들려주고 싶다면 요기 아래 우체통으로 이야기 남겨주세요!!
그럼 안녕!
p.s.2
이번 달 레터는 너무 피곤해서 글도 손 가는대로 후루룩 뚝딱 쓰고 (오히려 분량 조절 실패..)
편하게 쓰고, 맞춤법 검사도 안돌려서 오잉 🙄 하는 요상한 문장이 있을수도 있어요..!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넘 힘들면 한달쯤은 생략해도되쟈나..그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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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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