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일교차가 만연한 가을이 됐습니다. 반팔 반바지부터 이르면 경량 패딩을 입는 사람까지. 조금만 더 지나면 반팔 + 반바지 + 슬리퍼부터 롱패딩까지 한 공간에서 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묻겠죠. "안 춥/덥냐?"
1.오전에는 한 자릿수의 기온을 유지하다가 오후가 되면 20도를 넘어갑니다. 아침에는 '아휴 찹다..' 하다가 오후 되면 땀이 삐질삐질 나요. 참나.. 간절기에 입는 자켓들도 오전엔 춥고, 오후엔 덥고 허허 참! 어찌하면 좋을까요. 비가 오고 나면 확확 추운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바람이 참 쌀쌀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우 습해' 에서 '어우 살 아퍼' 이런 느낌이에요.
2.저는 날씨를.. 잘 모릅니다. 그니까 나가서 추워보고 더워봐야 '음.. 춥군' '음.. 덥군' 하는 편이에요. 보통 일어나서 창밖 햇빛을 보면서 그날의 날씨를 가늠합니다. 그래서 위에 첨부한 저 사진을 굉장히 애용하고, 일어나면 늘 기온을 확인해요. 매년 봐도 감이 잘 안 오긴 하지만요. 그런데.. 코트, 니트, 플리스부터 티셔츠 반바지까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구 최신 버전 혹은 한국 버전 있으시면 꼭 좀 제게 전달 부탁드립니다.
3.금방 또 추운 날이 오겠죠..? 전 그래도 이런 간드러진 날씨를 가진 가을이 좋습니다. 간잽이마냥 추울까 말까 약 올리는 날씨요. 이때 사람들의 옷이 가지각색인 것도 좋고 예쁘고 볼 맛 나는 옷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뭔가 완전히 추워지기 직전의 공기도 마음에 듭니다.
Q1. 오늘의 착장은 어떻게 되시나요?
Q2. 요즘 애용하는 옷이 있으신가요?
Q3. 이런 날씨를 좋아하는 편인가요?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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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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윰묭
취향 공유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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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멍
1. 요즘 착장은 저는 굉장히 애매하지만ㅋㅋㅋ 그래도 애매하게 옷 입고 요즘엔 후리스 자주 입어요! 2. 지금 입은 흰색 경량 패딩인데 뭐 묻어서 방금 빨아두었답니다 ㅠㅠ 3. 이때쯤 트는 전기장판 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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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검정 모크넥 니트와 치마처럼 통이 넓은 면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귀찮은 앞머리를 가지런히 정리해주는 캡모자를 푹 눌러 쓰고 나왔어요. 아마 조만간에 뵐 때에도 같은 착장일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도서관인데 땀이 삐질삐질 나서 저녁에 극장에 갈 땐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겉옷을 챙길까 고민하고 있어요. 하루는 재택 근무, 그래도 출근을 해야 하니 월화수목 옷이라는 걸 걸치기는 해야 하는데. 돈도 없고 아이디어도 없어서 모크넥 니트를 색깔만 달리하여 입고 다닙니다. 길쭉해서 그런지 목을 감싸주는 옷을 입으면 안정감이 들어요. 그래서 재작년까진 터틀넥을 애용했는데 모크넥이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을 주어서 작년부턴 모크넥 니트에 자꾸 손이 갑니다. 어느 계절이든 걷기 좋은 날씨를 좋아합니다. 요즘이 딱 그런 날씨인 것 같아요. 노상이나 야외 테이블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구요. 아 나도 더 추워지기 전에, 더워지기 전에 바깥 바람 맞으며 술 한 잔 해야지. 맨날 생각만 하고 다음 해로 미뤄온 게 벌써 몇 해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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