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밥..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어떤 패러디인지 알고 있으면 당신을 인정하겠습니다. 제 인정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요.
1.요즘 냄비밥을 지어먹고 있어요. 왜냐면 햇반을 다 먹었거든요. 제가 무언가를 하는 것에 거창한 이유는 없는 편입니다. 뭐가 없으니까 한다든지, 갑자기 눈에 띄었다든지.. 보통 별생각 없이 합니다. '이걸 왜 하고 있지' 라고 스스로 반문하는 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햇반이 떨어지고, 생쌀은 있지만 밥솥이 없어서 냄비에 밥 지어먹는 이야기나 써야겠다 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2.제가 아는 지식으로는 냄비밥을 지을 때 밥솥에다가 하는 것보다 물의 양을 넉넉히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보통 물을 꽤 넉넉히, 잡곡이 들어가면 충분히 불리고 물의 양을 좀 더 잡는 것으로 해야 한다고 압니다. 근데 왜 제 입에는 설익은 쌀들만 씹히는지는 모르겠네요.
3.콩이 있어서 콩을 불려 같이 해먹고는 합니다. 저는 콩밥 안 좋아해요. 근데 냄비밥에 들어가는 콩은 왜 맛있는 거지? 밥솥에서 쪄진 것보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근데 얘도 설익어서 아삭아삭 식감이 납니다. 콩을 많이 넣어서 밥이 보래요. 보라색.. 하지만 저는 자색 고구마도 맛있게 먹어서 밥이 보라색이라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묘하게 보라빛이라 이쁘기도 하고요. 밥이 서걱서걱 거려서 이국적인 느낌도 있고요. 보라빛이 좋아.
4.냄비밥을 좀 해 드시나 싶네요? 밥솥이 있으니 굳이 해 먹을 이유는 없지만.. 가끔 죽 하는 거를 생각하면 또 해 드셨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요즘 맛있는 죽집이 많아서 굳이 싶기도 하고..
Q1.냄비밥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Q2.어떨 때 냄비밥을 해 드시나요?
Q3.본인만의 레시피가 있나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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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멍
자색 고구마 좋아하시나요? 그러면 자색 양배추 찜 추천,,,ㅋㅋㅋㅋ 정말 기괴하지만 또 양배추 맛이고 참 그랬어요 ㅋㅋ 언니가 해줬는데 아주 당황스러운 움식 베스트에 속합니다! 1. 저는 냄비밥이 좀 안 익숙하긴 한데 좋아하는 밥이라면 전기밥솥인가 ,, ? 그거 할때 잔뜩 눌린 누룽지 아주 사랑합니다 할머니가 해준 누룽지 생각나네요 ㅠㅠ 그게 진짜 JMT~! 2. 냄비밥 하니까 또 생각나는게 대학교 근처에 밥 잘하는 집이 있었거둔요 매운탕 맛집이라는데 제 경험상 그냥 밥이 존맛이었습니다 ㅋㅋ백반 만세!! 3. 슬프게도 밥 물을 맨날 못 맞춰요., 밥솥이 이상ㄴ한거 같은데 (당황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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