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주 동안 거의 이 노래만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1.딱히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성향이 '전부 내 탓이오' 하는 편이라 불교 경전을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뭐.. 이렇게 찾아들을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AI로 반야심경이나 금강경같은 .. 불교 교리들을 풀어내는 영상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찾아보지 않는데 왜 제 알고리즘에 뜨는지.. 그러다가 이 힙한 부처님의 썸네일을 안 눌러 볼 수가 없더군요.
2.지금 이 글을 쓰면서 귤을 까먹고 있었는데 옷에 묻었습니다. 그런데 노래에서 '고통도 괴로움도 별거 아닌 환상이야 그러니까 안심해' 하네요. 젠장..
3.AI의 발전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던 것들이 우리에게 익숙하고 재밌는 방식으로 다가오는 것에 굉장한 호감을 느낍니다. 귀에 익는 멜로디이다 보니 가사도 흥얼거리고, 그러다 보면 가사를 곱씹게 되고.. 근데 그게 반야심경이래? 이런 느낌입니다.
4.되게 건강한 것 같은데 동시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느낌이 있습니다. 혹은 에너지가 다른 곳에 너무 쓰이니까 쓸 수 있는 힘이 없는 걸까요? 핑계겠죠? 요즘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와 제가 묘사하는 제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요. 과거의 저와 지금의 저에게 느끼는 괴리감이 있습니다. 제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인가 봅니다. 좋으면서도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저를 모르겠는 느낌은 대체로 불안하고 무서운 느낌입니다. 그래서 저런 노래를 듣고 있는 걸까요? 날이 찹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Q1.당신은 지금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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