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사랑한다고. 당신이 잠든 밤에 혼자서 기도했어요.
1.나이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김창완 아저씨의 노래는 늘 저를 슬프게 합니다. 무언가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그저 구슬픈 것 같기도 하고, 흘러가는 구름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꼭 엷은 미소를 짓게 합니다. '음유시인' 이라는 말은 산울림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다른 곡도 꼭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2.떠나는 사람에게 하지 못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어쩌면 했다고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많은 말들을 했다고 착각합니다. '후회했으면 좋겠어' 는 '날 떠나지 마' 일 수 있고, '너는 늘 똑같아!' 는 '우리의 관계를 위해 노력해 줘' 일 수 있겠습니다. 그냥 그 순간에 떠오르는 말들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어그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다만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을 거예요. 사랑한다고.
3.우리는 못 해본 것을 후회할까요 실컷 해본 것을 후회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는 아마 전자 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경험해 봐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 마음에 무언가가 강렬히 일렁인다면 질러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별일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별일 이어도 꽤 탈 없이 수습되기도 할 것입니다. 다만 자신과 타인의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선에서 말입니다.
4.어떤 선택이어도 좋습니다. 사실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은 없을 겁니다. 선택했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Q1.어떤 말을 하고 싶었나요?
Q2.차마 하지 못한 말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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