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좋아하세요? 비가 얼어서 내리면 눈이 됩니다.
1.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하늘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건 다 싫어합니다. 눈, 비, 우박 그게 뭐든요. 초등학생까지는 좋아했던 것 같은데.. 비교적 어린 시절에도 저는 눈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슬리퍼 신고 다는 것에 방해됐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귀찮아서 신발 안 신고 다녔는데, 눈 오는 날에도 이 악물고 슬리퍼 신고 다니다가 약한 수준의 동상이 걸렸던 것 같기도 하고요.
2.그런데 하늘에서 비가 얼어서 내리는 것은 왜 처음에 '눈'이라고 표현했을까요? '얼음' 이라고 안 하고요. 생각해 보니 왜 '비'라고 했을까요? '물 내린다' 가 아니라 '비 내린다' 라고 했을까요. 위에서 내리는 거랑 아래에 있는 거랑 다르다고 생각했나? 얼음처럼 딱딱하진 않으니까, 그 상태를 지칭하는 '눈' 이라는 단어가 새로 필요했을까요? 근데 눈처럼 사라락 녹는 것을 우리는 '빙수' 라고 칭하면서 먹잖아요? 얼음 빙 글자를 써서요. 두 현상에 차이를 두는 것 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왜 처음 본 사람들은 물과 비, 얼음과 눈을 구분해서 표현했을 까요? 우박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부 다 다른 물질로 생각을 했을까요?
3.위 노래는 어떤 시절에 유행했던 것 같아요. 저도 한창 들었는데..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고등래퍼3 하던 시절이겠죠? 눈에는 온갖 낭만이 다 들어있습니다. 특히 눈이 그러해요. 비는 주로 슬픔과 애절함을 담는다면, 눈에는 주로 포근함과 뭉클함이 담겨있습니다. 온도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따스하게 보이는 모순되는 감각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유독 눈에는 설렘과 사랑과 그리움과 아쉬움이 따스하게 담겨있습니다. 정말 차가운 이야기임에도요.
Q1. 눈을 좋아하세요? 이유는요?
Q2. 비를 좋아하세요? 이유는요?
Q3. 1번이나 2번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댓글 2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효멍
갬성,, 그 자체 ㅋㅋㅋㅎㅎ 눈을 좋아하는데 보는거 좋아해요 저번에 눈올때 눈보라 치는거 봐슨ㄴ데 그떈 좀 놀랐습니다 눈이오면 뭔가 느낌이 따뜻한것도 사실은거 같아요 눈이 내려서 이불같아서 그런가 비도 내가 맞는거 싫고 보는게 좋아요 촉촉한 비 에피소드라,, 막 생각이 나진 않는데 시골 살때 비 많이 와서 물에 잠긴 적이 있었어여 태풍이 많이 불땐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당 강원도 눈 많이 오는 걸 보면 우리 나라 아닌거 같기도 합니닷 ㅎㅋㅎ
상담사의 생각공방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