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 무료 컨텐츠에 '뇌'라고 쳤더니 이런 게 나왔습니다.
1.상담을 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듣고 생각하고 분석하다 보면 내가 어떤 '내담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지?' 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천성이 집중력이 짧고, 동시에 여러 생각이 드는 산만한 성격 탓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일 괴로운 건 내담자의 이름이 헷갈리는 것입니다. A라는 내담자가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담자가 맞는지가 매치가 잘 안되면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2.문자나 내용에 대한 기억력이 다소 귀여운 수준이라 그럴 수 있음에 대해 인지하고는 있었으나, 대상의 얼굴이나 행동 특징을 기억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자부했죠. 근데.. 내담자 얼굴을 제가 기억을 못 했습니다. 이게 이럴 수가 있는 건지..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지금-여기에 머무르지 못하기 때문인지, 인지 능력의 노화인지.. 어느 쪽이든 그리 달갑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제가 만나는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해서 무섭기까지도 합니다.
3.제 역량의 한계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 이상의 상담 케이스에는 내가 너무 부족하구나 싶습니다. 근데 이게 객관적으로 많이 받은 건 아닌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역량이 부족한 것은 맞는데, 나이 치고 에너지가 너무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스스로에게 관대해서 힘든 척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4.모두가 그런 느낌을 받겠죠? 저만 그런 것은 아닐 거예요. 처리해야 할 문서가 많거나, 일이 갑자기 몰릴 때 머리가 멍해지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Q1.일이 많을 때 어떤 감각이 느껴지나요?
Q2.그런 감각이 느껴질 때 어떤 기분을 느끼나요?
Q3.1번과 2번 같은 상황에서 본인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Q4.1번과 2번 같은 상황에서 해소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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