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1.여전히 그렇기도 합니다. 선택권이 많은 삶보다는, 어느 정도 통제된 삶이 더욱 자유로운 삶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스님의 삶은 '어느 정도' 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극도로 제한된 삶이겠죠. 그럼에도 스님 같은 성직자로서의 삶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2.처음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은 20대 중반입니다. 산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이 나를 괴롭게 했습니다. 나는 내 삶의 모든 것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쑝 사라지고 싶었어요. 스님은 어떻게 되는지 찾아보던 시기였습니다.
3.하지만 속세가 너무 좋고 달콤해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스님 되는 거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출가했습니다. 저 좀 받아주십쇼' 이런 느낌인 줄 알았어요. 물론 이것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겠지만, 어떤 학위 비슷한 것도 있어야 하고 시험도 통과해야 하더라고요. 무협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4.벗어나고 싶을 때는 템플 스테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여행도 좋고요. 사실 산책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Q1.떠나고 싶을 때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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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
우아 절 이야기라니 반갑네요! 제가 좋아하는 절 몇 곳 추천드리고 싶네요. 1. 영주 부석사 : 저의 최애 절입니다. 너무 아름답게 지어졌고, 올라가는 길에 파는 사과가 맛있어요. 2. 안동 봉정사 : 벚나무가 있어 사계절이 예쁜 절입니다. 템플스테이 하기에도 좋아요! 3. 평창 월정사 : 절 까지 가는 숲길이 좋았던 절이에요. 맨발 걷기도 할 수 있고, 다람쥐가 엄청 많아서..견과류 챙겨가면 좋답니다. 4. 봉화 축서사 : 여긴 제 버킷리스트 절인데 일몰 일출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네요. + 떠나고 싶을 때는.. 마음이 지금 여기의 공간을 견디지 못할 때? 언젠가 휴학하고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던 때가 떠오르네요.
상담사의 생각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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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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