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링은 무언가에 이름표를 붙이는 행위를 뜻합니다. 심리학에서는 그게 사람에게 향해요. 가령, '너는 착한 아이야' '너는 나쁜 아이야' 라는 식입니다.
1.라벨링은 편합니다. 우리가 이름표를 붙이는 것은 무언가를 잘 구분하기 위함이듯, 사람한테 이름 붙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불쾌하게 들릴 수 있으나, 간편하게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아 쟤는 저런 사람이지' 뇌는 편하고 간단한 것을 좋아해서, 구분 짓고 분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편하고 간단한 것은 늘 크고 작은 부작용을 가져옵니다.
2.분명 라벨링은 누군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누군가의 언행과 사고를 라벨에 귀속시키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아 쟤는 예민하니까' '아 쟤는 무던하니까' 하면서 말이죠. 이것은 굉장히 큰 오해와 편견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제한하기까지 합니다. '아 나는 예민한 사람이니까' 라면서 말입니다. '나는 원래 그래' '나는 그런 사람이야' '나는 그렇게 태어났어'가 당위가 되기 시작합니다.
3.라벨을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것은 정말 편하고 효율적임과 동시에 관계를 악화시키는 정말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상대뿐 아니라 나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나에게 '어차피 못하니까' '생긴 대로 사는 거니까' '나는 한 번 아니면 아닌 사람이니까' 라는 라벨을 붙여 놓는다면 편하긴 하겠으나 나 자신과의 관계 또한 망가집니다. 편함을 위해 고안된 기술은 잘 써야 하며, 또 편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품을 들여야 합니다.
Q1.나에게 붙은 라벨은 무엇인가요?
Q2.내가 붙인 라벨은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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