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오프라인+온라인

오프라인 워크샵 @ 양재역 1번 출구 편집점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속 가장 바쁜 도시 중 하나인 강남. 그 속에 쉼과 활기를 불어넣는 플라네르(Flaneur) 프로젝트가 1월 한 달간 양재역 근처에 자리 잡았다.

2021년 을지로 도시문화 랩을 통해 도시 관련 리서치와 작품 활동을 하고 나니 도시에 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다가 연말에 '도심 속 쉼을 불어넣자'는 팝업 프로젝트를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해서 지원했다. 에딧시티와 이러한 의미에 공감한 건물주가 만나 뜻깊은 공간이 생겼고 재미있는 창작자들과 함께 꾸미고 있다. 1월 20일까지 양재역 1번 출구 프릳츠 커피 근처 공간이 '양재역 1번 출구 편집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차 명상가, 요가하는 사진가, 우유 상자를 활용한 팝업 오피스를 만드는 호퍼스, 그리고 나 - 이렇게 다양한 창작자와 브랜드가 동참했다. 차 명상은 평일 오전에 주로 열리며 호퍼스 대표님이 자주 상주하고 있다. 

p5js 코딩 워크샵은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6시에 이 곳에서 진행된다. 인스타그램 모집 포스팅과 뉴스레터를 비슷하게 내보내려 했으나 생각보다 모집이 빨리 마감되었다...

📍 주소: 서초구 강남대로 37길 24 유암오피스텔 1층

✨ 다음 프로세싱 / p5js 코딩 수업은 함께 인터렉티브 아트 랩에서 활동했던 정효의 새로운 공간 - 둥지 @ 강남에서 하게 될 듯 하다! 

🎈 양재역 1번출구 편집점 공간 자세히 보기 ➡️  호퍼스

🎈 플라네르 프로젝트 자세히 보기 ➡️  edit.city

☕  연말에 따뜻한 커피로 응원해주신 덕훈님 감사합니다 ! ☕

을지로 전시 ~1/23(일) + 이프랜드 ~1/20(목)까지

을지예술센터에서 <을지로에는 공원이 없다> 작품을 현재 모니터 3대 + 게임패드와 함께 전시 중이다. 작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을지로를 핸드폰과 고프로 카메라로 열심히 찍으며 자료를 수집하고 기록했다. 그 기록에서 영감받은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을지예술센터와 이프랜드가 주최한 '메모리얼 을지' 온라인 메타버스 행사에서 공개했다. 아카이빙 영상은 이프랜드 앱에서 1월 20일까지 볼 수 있다. 추후 내 유튜브 채널에도 작품 설명 영상을 올릴 계획이다!

작품은 인터렉티브 3D 웹사이트이며 현재는 최적화하는 중이다. 3D 모델 용량이 커서 그래픽카드 사양이 높은 컴퓨터에서... 잘 돌아간다. 시공간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덜고 접근성을 위해 웹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픽 카드 영역으로 넘어가니 또다시 새로운 장벽을 만나버렸다. 사실상 아직 인터넷도 컴퓨터도 모두가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아니며 더 나아가면 digital ineqaulity / digital divide (디지털의 수혜를 받는 사람과 아닌 사람 간의 격차가 발생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기술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계속 고민해야할 주제일 듯 하다.

작업을 하면서, 그리고 지금도 Threejs Journey 강의가 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threejs 공식 웹사이트에도 다양한 튜토리얼이 정리되어 있다. 기본 튜토리얼부터 천천히 읽고, 자세한 안내가 필요하다 싶으면 추후 유료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Bruno Simon이 명절이나 연말 시즌에 트위터나 디스코드로 종종 할인 코드를 홍보한다.)

<을지로에는 공원이 없다> 작품 웹사이트 링크는 1월 말~2월 초 뉴스레터와 유튜브로 자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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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레이티브 아트 + 1월 = Genuary 

요즘 내 인스타그램이 작년에 비해 확실히 자주 업데이트되는 것을 느꼈다면 Genuary 덕분이다.

발음이 비슷한 January와 Generative를 합쳐서 Genuary 온라인 코딩 릴레이가 탄생했다. 2021년 1월부터 네덜란드 예술가(이자 98년도부터 데모씨너였던) Piter Pasma가 동료 창작자들과 주최한 온라인 행사이다. 매일 하나의 주제가 있고, 원하는 사람들이 그 주제를 가지고 창작을 해서 온라인에 공유한다. 

Genuary.art 웹사이트를 가면 Genuary 행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 매일 다른 주제, 그 주제를 제안한 창작자 등을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Genuary , #Genuary2022 로 검색하면 다양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그 누구도 강요하거나 감시하지 않는다. 당연히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 또한 매일은 못하고 있지만, 주제에 맞춰 생각만 해보았던 알고리즘 연구를 직접 짜보고 여러 실험을 하게 돼서 무척 재미있다. 

최근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책'을 읽어서 그런 것일까. 이전이었다면, 매일 치열하게 열심히 하지 않고 중간 중간 놓친 것에 대해 나 자신을 꽤나 질책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2-3일 더 연구해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더 집중하면서 천천히 내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새해에는 유난히 열심히 해야할 것만 압박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차근차근 시동을 걸어가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