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링플라워 💌 꽃 좋아하는 사람의 가을 독서 리스트

식물, 꽃 관련 책 추천해드릴게요.

2026.09.15 | 조회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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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을이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가을을 맞아 새로운 샘플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서 우드 쉐이커박스로 센터피스를 만들어봤어요. 쉐이커박스는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법한 정리템이자 오브제 중에 하나인데요. 얇은 나무 박스인데 그냥 두는 것만으로도 멋스럽고,  뚜껑이 있어서 간단한 잡동사니를 넣어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좋아요.

가격이 비싼게 큰 단점이지만 꽃을 세팅해두니 고급스럽고 예쁘죠? 너무 여러가지 컬러보다 채도 살짝 빠진 꽃만 모았더니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서 마음에 들어요. 여름의 끝, 가을의 초입에만 가능한 컬러들이에요.

꽃이 지고 나면 박스를 재활용 할 수 있으니 더 좋겠죠? 

바구니와 다른 느낌의 선물을 고민하고 계셨다면 적극 추천하는 우드 박스 센터피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오늘은 가을에 읽기 좋은 식물, 꽃 관련 책들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요. 저도 바쁘게 지냈던 여름날에는 책을 잊고 살다가 '아, 올해가 가기 전에 책 한 권은 더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읽어본 책도 있고, 이번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읽어보고 싶은 책도 함께 골라봤습니다.

 


<아무튼, 식물> 임이랑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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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길러본 이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

'아무튼' 시리즈를 아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아무튼 여름>, <아무튼 클래식>, <아무튼 메모> 등 작가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쓰는 시리즈에요. 책마다 주제가 다르고, 작가가 달라요. <아무튼 식물>은 식물에 진심인 임이랑 작가가 쓴 책이에요. 식물 개수가 늘어나면 '물 시중'을 드는 집사가 되기 마련인데 식물 집사로서의 일상을 소소하게 보여줘서 저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평소 애정을 갖고 키우던 식물에 새 잎이 났을 때, 휴가를 떠나 집에 있는 식물이 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처럼 식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해요.

 

🪴  책 속 한 줄

"식물을 키우는 사람의 마음은 기대로 가득 차 있다. 내 식물의 내일이, 다음 주가, 다음 달이 기다려지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시작은 늘 단순하다. 식물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식물을 발견한다.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마음속 어딘가가 차오른다. 위안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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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찾는 식물의 힘"

작가의 전작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2050년 더스트로 멸망한 도시와 인류를 배경으로 한 SF소설이에요. '모스바나'라는 식물을 중심으로 시대를 넘나들며 식물의 기원부터 멸망한 시대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연대를 보여줍니다.

먼지 폭풍, 미세 먼지 같은 단어가 우리에겐 어느덧 낯설지 않게 되었잖아요? 마스크를 쓰고, 실내에 머무는 먼 미래의 풍경이 몰입도를 더 높여서 저도 속도감 있게 읽은 소설이에요. 멸망 시대가 배경인 만큼 <지구 끝의 온실>은 무언가를 구하러 나서는 여정을 다룹니다.  “탁월한 개인, 위대한 발견, 숭고한 희생이 아니라, 서로를 기억하며 지킨 작은 약속, 매일을 함께하는 동안 다져진 우정, 시간에 깎여나가지 않고 살아남은 사랑”(황예인 문학 평론가)이 너와 나, 우리 세계를 구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책 속 한 줄

“지금부터는 실험을 해야 해. 내가 가르쳐준 것, 그리고 우리가 마을에서 해온 것들을 기억해. 이번에는 우리가 가는 곳 전부가 이 숲이고 온실인 거야. 돔 안이 아니라 바깥을 바꾸는 거야. 최대한 멀리 가. 가서 또다른 프림 빌리지를 만들어. 알겠지?”

 

 

<이끼숲> 천선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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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세계에서 피어난 사랑과 우정"

김초엽 작가님의 소설 <지구 끝의 온실>과 비슷한 느낌의 소설이에요. <이끼숲> 역시 지상이 멸망한 후 지하에 도시를 만들어 살고 있는 인류의 미래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3편의 연작 소설로 주인공이 달라지며 사랑과 우정, 모험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어요.

첫사랑임을 깨닫자마자 그 상대를 잃고 마는 소년의 아픈 성장을 보여주는 [바다눈], 누구보다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열렬히 사랑하는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이루어진 [우주늪], 상실의 슬픔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이끼숲]을 통해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힘을 지켜보고 응원하며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책 속 한 줄

"식물은 죽지 않아, 소마. 끊임없이 순환하며 새 모습으로 계속 재탄생해. 하지만 그건 식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 행성의 시스템이야. 모든 생명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씨앗처럼 뿌린다는 걸, 비록 나는 없더라도 내 삶은 이 행성 전체에 퍼져 다른 생명을 꽃피우게 한다는 걸 잊지 마."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베른트 하인리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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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가득한 90세 과학자의 자연 관찰 일지"

40세의 나이에 대학교 정교수 자리를 포기하고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살며 다양한 생물을 탐구하고 연구한 세계적인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 선생님이 쓴 책이에요.

설탕나무만 골라 깨무는 다람쥐가 어떻게 나무를 구분하는지 궁금해서 나무에 난 자국을 조사하거나 노란색 창포 꽃이 터지듯 빠르게 만개하는 걸 보고 안쪽 기관이 궁금해 해부해보는 등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내며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한 학자의 연구 일지를 들여다보는 기분이 듭니다.

 

🪴책 속 한 줄

"이 책엔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 개개인의 삶도 자연과 연관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가 다양하게 담겨 있다."

 

 

 

<어쩌다 보니 꽃> 이윤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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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플로리스트가 된 공대 자퇴생의 이야기"

제가 좋아하는 에세이, 성장기 느낌의 책이에요.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궁금해서 추천 목록에 올려보았습니다. 공대를 다니다 학업을 그만두고 플로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이윤철 작가님의 이야기에요. 군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무턱대고 동네 꽃집에 들어가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플로리스트의 길에 발을 내딛었다고 합니다. 꽃집 말단 직원으로 일하다 영국 플라워 학교로 연수를 떠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대형 호텔, 웨딩홀 등에서 일하다 지금도 여전히 웨딩 분야의 전문 플로리스트로 일하고 계신다고 해요.

여자가 대부분인 이 업계에서 일하며 겪은 어려움,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이 없는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다 '공황 장애'를 얻게 된 일, 알레르기는 기본, '테니스 엘보' 같은 직업병을 앓게 된 이야기 뿐 아니라 그럼에도 플로리스트로 살아갈 수 있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공감되면서도 궁금해요. 직업적 플로리스트의 삶이 궁금하다면 추천!

 

🪴책 속 한 줄

"아버지를 닮은 냄새는 아니더라도 플로리스트인 나에게도 고유한 냄새가 나는 걸 어린 아들을 통해 알게 됐다. 꽃향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칼립투스처럼 화려한 꽃을 빛내주기 위한 소재가 되는 풀향은 내 몸에 남는다."

 

 

 

<식물과 나> 이소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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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가장 꼼꼼하게 관찰하는 직업인의 일상"

식물세밀화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식물세밀화는 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식물의 형태와 구조를 정밀하게 그려서 기록하는 '과학 일러스트레이션'의 한 장르에요.

이소영 작가는 식물세밀화가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에요. 이번 책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마다 만나고, 관찰한 식물의 이야기 그리고 식물의 좋음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가족, 함께한 강아지 백구와 가까운 지인들까지 식물이 있는 장소에서 만난 다양한 풍경이 등장합니다. 무엇보다 글과 함께 작가님의 섬세한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식물세밀화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책 속 한 줄

“아가베는 꽃을 피우고 죽어.” 아가베 곁에서 사진을 찍는 내게 한 원예가가 말했다. 그는 아직 피지도 않은 꽃대를 바라보며 죽음을 이야기했다. 꽃을 피우는 잠깐의 순간을 위해 식물은 가진 에너지를 모두 끌어 쓰고, 이 많은 잎을 죽이는구나. 삶에서 꽃을 피우는 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지만 오직 그 순간을 향해 몇 년, 몇십 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이 많은 죽은 잎을 만들어내는구나. 이것이 식물의 삶이구나 깨달았다.  "

 

 

❤️

오늘은 제가 읽어본 책, 읽고 싶은 식물-꽃 관련 책을 추천했는데 어떠셨나요? 마음에 들어온 책이 하나라도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손님이 많지는 않더라도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아 마음이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틈틈이 잊어버린 여유를 찾기 위해 일부러 책 읽는 시간을 내려고 하는데 책은 한번 멀어지면 다시 가까이 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여러분도 너무 멀리 책을 보내지 마시고, 가끔은 들여다보며 책만이 줄 수 있는 도파민을 느낄 수 있는 감도를 잃지 말고 지내보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콘텐츠

이미지를 누르면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화담숲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난주 아스타 축제에 대해 알려드렸죠? 이제 가을 단풍 보러 갈 준비해야죠!

표 구하기 어렵다는 경기 광주의 화담숲. 저도 아직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가을 성수기 예약이 9월 16일 1시에 오픈합니다. 이때 예약해야 단풍이 절정인 10월 23일부터 화담숲에 갈 수 있어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에요. 16개 테마원과 4,000여 종의 식물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이 있고, 5km 숲 속 산책길 전 구간을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해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어 가족끼리 방문하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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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담숲 입장권 예약

입장 기간 10월 23일 - 11월 15일

예매 오픈 9월 16일 오후 1시

 


🧸 오늘의 꽃집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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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농장에 다녀왔어요. 사실 그동안 식물 코너가 많이 휑했는데 외면하고 있었거든요. 이런저런 일들이 바빠서 식물 케어도 잘 안되는 거 같고, 덥고 습해서 식물도 영 시들해보이기에 날이 좀 선선해지면 식물을 데려와야지 했는데 때가 된 것 같아서요.

익숙한 식물, 새로운 식물들이 있으니 하나하나 예쁘게 식재해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인스타그램에 가장 먼저 보여드릴테니 새로운 식물이 궁금한 분들은 스텔링 인스타를 확인해주세요.

 


🎉 구독자 이벤트 🎊

 

하단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에 참여하신 분들 중 한분을 뽑아 스텔링의 내맘대로 꽃다발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스텔링플라워에서 6만원 이상 꽃 주문 시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주문 하실 때 할인 코드를 말씀해주세요. 이번주 할인 코드 독서의계절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질문, 개선할 점, 좋았던 부분 등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피드백은 큰 힘이 되어요🧡

🖇️ 공간 장식, 촬영 디렉팅, 꽃이나 식물 관련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기다리고 있습니다! 레터 속 광고 문의 등은 모두 메일로 연락주세요. stelling_flower@naver.com


🪇 지난 레터 모아보기 

깔끔하게 지난 레터들을 모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페이지 오픈 !


 

🌸꽃이 필요하시면 카톡 채널 '스텔링플라워'로 연락해주세요.

평일 기준 2-3일 전 예약해주시면 원하시는 꽃 종류, 컬러를 맞춰서 준비해드립니다.

-스몰 사이즈 이상 컬러 지정 가능

-당일 구매는 매장에 있는 꽃으로 준비해드려요.

-네이버 예약도 가능

-서울/경기권 가능(지역마다 금액 다르고, 택배 어렵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만든 스텔링플라워 

스텔링플라워는 2024년 건대 골목 안에 오픈한 작은 꽃집이에요. 글을 쓰고 꽃을 만드는 저는 매거진 에디터로 일했어요. 2019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에세이  <내가 있던 더블린>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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