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링플라워 💌 여름 꽃 잘가, 가을 꽃 어서와!

한 걸음 앞서 계절이 바뀌는 시즌이 다가왔어요.

2026.09.01 | 조회 37 |
요즘 인기 많은 조합! 옐로&오렌지 꽃 + 도트&바다색 포장
요즘 인기 많은 조합! 옐로&오렌지 꽃 + 도트&바다색 포장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름의 끝이 다가오긴 하는 거겠죠? 잘 땐 시원해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잤는데 아침에 땀을 흘리며 일어나게 되면 여름과 밀당 중인 기분이 들어요😂 원래 겨울보다 여름을 훨씬 좋아했는데 매년 더워지는 여름에 올해는 유독 땀을 많이 흘리고 다녀서 늘 기운이 없었어요. 얼른 겨울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꽃 시장은  우리의 계절보다 한 걸음 앞서있어요. 몇 주 전부터 하나 둘 가을 소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봄 꽃은 몽글몽글 파스텔 컬러가 많고, 튤립이나 히야신스 같은 구근식물이 예뻐요.

여름은 들꽃 무드의 얼굴 작은 꽃들이 가득, 컬러도 생기가 넘치고요.

가을은 우리가 흔히 길에서 많이 보는 코스모스나 갈대, 뮬리 같은 소재들이 등장하고, 단풍처럼 잎이 물든 잎 소재들도 다양해져요.

겨울에는 장미 얼굴이 커지고, 색이 더 진하고 깊어집니다.

꽃 일을 하다보면 계절의 분위기가 한껏 녹아있는 소재들이 피어나고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쳐 저에게, 손님들에게 전해질 수 있는지 새삼 신기할 따름이에요.

 

 

🥀

오늘은 꽃 시장에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을 분위기를 전해드릴게요.

여름의 절정 무드가 '싱그러운 들꽃 무드'라면 가을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컬러는 조금 더 차분해지고, 꽃 얼굴도 더 풍성하고 커져요. 

가을을 여는 소재들과 꽃다발을 하나씩 보여드릴게요.

 

 

컬러가 쨍한 아스타

아스타
아스타

아스타는 국화과 다년생 화초에요. 국화 중에서도 소국과 비슷한 작은 크기인데 화려한 컬러가 포인트! 흰색, 보라색, 자주색 컬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어요. 스텔링이 자주 구매하는 컬러는 진한 보라색.

한 대에 여러 개의 꽃몽우리가 달려서 팡팡 꽃을 피워내기에 공간을 채우는 데도 좋고 컬러 포인트를 주기에도 유용해요. 

꽃말은 '믿는 마음', '추억', '지혜'.

 

아스타는 보통 꽃다발 안에서 빈 공간을 채워주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꽃 사이에 숨어있는 보라색 아스타를 찾아보세요!

 

진하고 화려한 컬러의 꽃다발 / 스몰 사이즈
진하고 화려한 컬러의 꽃다발 / 스몰 사이즈

 

하늘하늘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대표적인 가을 소재죠! 왼쪽 핑크 코스모스가 길 가에 피어있는 흔한 종류에요. 오른쪽 황화(노란 꽃) 코스모스는 6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서 비교적 일찍 나오는 코스모스에요. 줄기가 얇고 얼굴이 크니 하늘거리는 무드를 연출하기에 너무 좋아요.

하지만 가끔 시장에서 사는 코스모스랑 길에 있는 코스모스 비교해보면요. 길에 있는 코스모스가 꽃잎에 스크래치도 없이 너무 튼튼하고 싱싱하더라고요. 시장에서 사오는 코스모스는 금방 시들고 잎에 상처도 많아서 예쁜 꽃 골라서 사용하기 조금 어려운 소재에요.

첨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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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복불복이지만 코스모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꽃다발이나 바구니에 넣으면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 예쁘거든요. 높이 라인감을 주기에도 좋고, 본격적인 겨울 하늘하늘 소재들이 나오기 전에 자주 쓰는 소재랍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 '애정', '화합'.

 

코스모스가 가득 들어간 라지 사이즈 꽃바구니
코스모스가 가득 들어간 라지 사이즈 꽃바구니
코스모스가 눈에 띄는 데님 패브릭 꽃다발 / 스몰 플러스 사이즈
코스모스가 눈에 띄는 데님 패브릭 꽃다발 / 스몰 플러스 사이즈

 

여러 모로 활용도가 좋은 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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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꽃은 앞서 소개한 아스타랑 비슷하게 생겼죠? 아스타랑 약간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같은 국화과 한해살이 꽃이에요.

과꽃은 아스타랑 다르게 크기가 작은 종류도 있고, 얼굴이 큰 종류도 있어요. 분홍, 보라, 흰색, 빨간색 등 아스타에서 없는 컬러도 있구요. 얼굴이 작은 과꽃은 아스타나 공작초 처럼 한 줄기에 꽃이 여러개 달려 있어 공간을 채우기에 좋고, 얼굴이 큰 과꽃은 메인 꽃처럼 활용하기에도 나쁘지 않아요.

과꽃의 꽃말은 '변치 않는 사랑', '추억', '믿음직한 사랑'.

 

위쪽 연핑크 꽃이 얼굴이 큰 과꽃, 꽃다발 중앙에 진한 핑크 꽃이 얼굴이 작은 과꽃이에요. 서로 매력이 다르죠?
위쪽 연핑크 꽃이 얼굴이 큰 과꽃, 꽃다발 중앙에 진한 핑크 꽃이 얼굴이 작은 과꽃이에요. 서로 매력이 다르죠?

 

 

깊어진 여름의 끝, 용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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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초는 이름도, 모양도, 컬러도 독특하죠? 자연에서 이렇게 진한 블루 컬러 꽃이 나오는 종류가 정말 흔치 않거든요. 8월 중, 후반부터 서서히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는 용담초는 9-10월 절정을 이루는 소재에요. 보라빛과 블루컬러가 미묘하게 섞인 이 색은 여름의 끝,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어떤 꽃다발에도 잘 어울려요. 

사진은 대부분 몽우리를 피우기 전 모습인데요. 피면 살짝 벌어져서 조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답니다. 관상기간도 꽤 길어서 오래 보실 수 있는 꽃이에요. 화형이나 컬러 덕분에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기에도 제격이랍니다.

용담초의 꽃말은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애수'.

 

블루 컬러 장미, 그린색 수국, 화이트 거베라와 잘 어울리는 블루 용담초. 용담초는 화이트 컬러도 있어요!
블루 컬러 장미, 그린색 수국, 화이트 거베라와 잘 어울리는 블루 용담초. 용담초는 화이트 컬러도 있어요!

 

 

내가 바로 가을!, 뮬리/팜파스/갈대/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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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처럼 가을 느낌을 단번에 낼 수 있게 만드는 소재들이 바로 뮬리, 갈대, 팜파스 같은 소재들이지 않을까요? 컬러도 모양도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키가 크고, 약간 먼지털이처럼 복슬복슬하고, 가을 웜톤 컬러가 특징.

이런 소재들이랑 알록달록 꽃이 잘 어울릴까? 의심하실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요!

그래서 가을에는 갈대나 억새를 잔뜩 쌓아두고 모든 꽃다발에 총총 끼워드린답니다. 꽃은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선물인 만큼 온전히 계절을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뮬리는 워낙 얇고, 면적이 적은 편이라 존재감이 크지 않아 꽃다발에 넣어 빈 공간을 채워주기에 좋고요.

갈대나 억새는 존재감이 꽤 커서 꽃다발 중앙보다는 사이드에서 '가을 한스푼' 느낌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아직 이 소재들을 쓰기엔 조금 이른 감이 있는 것 같고, 9월에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꽃다발에 추가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른쪽 위로 뿅 솟은 뮬리 보이시죠?!
오른쪽 위로 뿅 솟은 뮬리 보이시죠?!
가을 소재는 투명 비닐 포장도 잘 어울려요
가을 소재는 투명 비닐 포장도 잘 어울려요
코스모스와 갈대, 억새를 함께 사용하면 이게 바로 가을!
코스모스와 갈대, 억새를 함께 사용하면 이게 바로 가을!

 

 

🍁

오늘은 본격적인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초가을에 볼 수 있는 소재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코스모스, 갈대처럼 익숙한 소재도 있고, 용담초처럼 처음 보는 꽃도 있으셨겠죠?

꽃다발을 선물하는 건 찰나의 계절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 계절에 가장 예쁜 꽃을 모아 지금 이때의 너를 생각하며, 선물하는 마음. 금방 시들지만 꽃을 선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지 않을까요?!

지금 소중한 사람에게 함께 보내는 계절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도와줄 꽃을 선물해보세요.

수국을 선물 받는다면 곧, 함께 보낸 여름이 기억날테고

코스모스와 갈대를 선물 받는다면, 함께 보낸 가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에요.

 

 

🌾 스텔링플라워는 9월 3일 - 9월 7일까지 출장을 빙자한 여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 인사이트 많이 얻어올게요. 일요일에 돌아와서 월요일에 뉴스레터로 어떤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지 써서 보내드릴 거에요!(광기😆😆😆😆😆😆)

우린 다음주에 만나요.

 


☀️ 오늘의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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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한 아스타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축제가 있어 소식 공유해요. 바로 거창 감악산에 별바람언덕인데요. 해발 900m에 보라색 아스타와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그림 같은 풍경은 9월 중순에서 10월 초까지만 볼 수 있어요!

다만 자가용을 타고 온다면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데 9월 방문 예약은 이미 끝났고 10월 방문 회차 예약을 받는 중이니 미리 예약해서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산 능성을 따라 펼쳐진 아스타 풍경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울 것 같아요!

 

💜 제6회 감악산 꽃별여행

감악산 / 9월 18일 ~ 10월 11일

*공식 홈페이지

*승용차량입장시 예매 사이트

 


🧸 오늘의 꽃집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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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드해터: 미친 모자장수 이야기》라는 작품

 

요즘 뮤지컬 배우분들에게 꽃을 선물하신다며 와주시는 손님 몇 분이 계세요. 작품 스틸컷이나 포스터 이미지 등을 보여주시는데 없었던, 아니 감추고 살았던 예술적 감각이 반짝 떠오르는 주문이라 재미납니다. 
이번에 주문해주신 손님은 벌써 몇 번이나 와주셨는데요.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분의 의상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꽃을 요청해주셨어요. 자주, 퍼플, 노랑 컬러가 꽃이랑 포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셨고요.

배우님 옷 색깔이 너무나 영롱하고 예뻐서 진한 자주빛 꽃을 모아모아 준비했어요. 맨드라미, 미니 거베라, 백일홍 자주빛에 노랑 포인트는 거베라와 상사화까지. 포장지도 쨍하게 노랑+퍼플 조합으로. 너무 예쁘죠? 오셔서 예쁘다고 만족해하며 가셨는데 저도 너무나 즐거운 작업이었답니다.
이런 새로운 주문은 미션 해결하는 기분이라 신나요! 도전해보고 싶은 주문 있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 구독자 이벤트 🎊

 

하단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에 참여하신 분들 중 한분을 뽑아 스텔링의 내맘대로 꽃다발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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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질문, 개선할 점, 좋았던 부분 등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피드백은 큰 힘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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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지난 레터들을 모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페이지 오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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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사이즈 이상 컬러 지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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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을 만든 스텔링플라워 

스텔링플라워는 2024년 건대 골목 안에 오픈한 작은 꽃집이에요. 글을 쓰고 꽃을 만드는 저는 매거진 에디터로 일했어요. 2019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일상 에세이  <내가 있던 더블린>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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