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여행 성공, 그 다음은?

오늘의 썸렛

💥 불붙은 트위터 인수전

#Business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붙인 트위터 인수전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뛰어들고 있어요: 

1. 트위터, 저리 비켜!

2. 머스크 얼른 막자! 

3. 이기는 편 우리 편

🎙️ “인기 없어도 금리 올릴 것”

#Economy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빅스텝(한 번에 0.5%p 이상 올리는 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봤어요. 오히려 금리를 미국처럼 빠르게 올리다간 더 큰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은 가급적 조기에, 그러나 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그리고 한국과 미국 사이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일시적으로 두 나라간 금리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걸 시사했어요. 

이창용 후보자는 늦어도 이번주 안에 한국은행 총재로 취임할 것으로 보이며, 5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게 될 예정입니다.

⬇️ 경제 성장률, 언제까지 내릴 거야

#Economy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5%로 낮췄어요. 불과 한달만에 0.5%p 내린 건데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조정한 거라고. 

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어요. 경제 성장률은 낮으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높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한 것.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에도 선진국은 3.3%로 0.6%p, 신흥국은 3.8%로 1.0%p 낮춰 잡았고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선진국 5.7%로 1.8%p, 신흥국 8.7%로 2.8%p 올리며 전반적으로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오를 거라고 전망했어요.

넷플릭스, 이대로 무너지나

#Tech_Business

by.zun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약 10년 만에 줄어들며 시장에 충격을 줬어요. 2분기엔 이탈하는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하루만에 25%나 내렸는데요. 넷플릭스,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요? 🥲

✔️ 실적은 Good, 가입자 수는 Bad

19일(화),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넷플릭스 1분기 매출은 78억 6800만 달러(약 9조 7500억 원), 순이익은 15억 9700만 달러(약 1조 9800억 원)를 냈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9.8% 늘고 순이익은 6.4% 줄었어요.

문제는 실적과 함께 발표된 유료 가입자 수가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는 점. 시장은 1분기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가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270만 명에 그칠 것이라고 봤는데, 결과는 더 나빴어요. 늘기는커녕 줄었으니까요. 

넷플릭스 가입자 수 감소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일어났어요. 미국과 캐나다에선 64만 명,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선 31만 명, 라틴아메리카에선 35만 명이 줄었다고.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늘어난 지역은 아시아가 유일해요(109만 명 증가). 

넷플릭스는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어요. 이에 따른 가입자 수 감소만 70만 명. 제어할 수 없었던 돌발 변수를 제외하면 오히려 가입자 수가 50만 명 늘었다면서요. 

✔️ 가입자 수가 줄어든 이유

⓵OTT 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⓶구독료가 높아져 가입자들이 이탈했기 때문.

현재 OTT 시장에선 훌루,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디즈니플러스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요. 이런 영향으로 2월 미국 내 OTT를 시청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6%p 늘었지만, 넷플릭스 시청 비율은 0.4%p 늘어나는 데 그쳤고요. 넷플릭스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구독료를 올렸는데요. 구독료 인상으로 실적은 지켰지만 가입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요. 

✔️ 1분기에 잠깐 그런 거 아닐까? 

아쉽게도, 2분기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 같아요. 넷플릭스는 코로나 사태로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서비스인데요. 코로나 사태가 점점 수그러들면서, 넷플릭스 이용을 이전보다 안 하면 안 했지 더 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넷플릭스는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15% 줄고, 유료 가입자 수도 200만 명 감소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 넷플릭스, 망하는 거 아니야? 

그건 아니에요. 여전히 돈은 잘 벌고 있거든요.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는 시장 평균 추정치(2.95달러)를 웃돈 3.53달러를 기록했어요. 넷플릭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수준으로 테슬라(209배), 아마존(49배) 등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편이기도 하고요. 실적에 비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거예요. 

시장에서는 넷플릭스의 성장은 조금 더뎌졌을지 몰라도 돈은 여전히 잘 벌고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가 이젠 ‘가치주’ 성격을 띄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어요. 미국의 유명한 가치 투자자는 넷플릭스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면 현재 주가는 낮은 편이라고 봤고요. 

✔️ 넷플릭스, 어쩔 셈이야? 

실적은 잘 낸다고 해도 이대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걸 지켜볼 수만은 없는 넷플릭스. 앞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방법을 내놨는데요. 

먼저 계정 공유를 금지하겠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가족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면 같이 살고 있지 않더라도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넷플릭스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같이 사는 가구가 아니라면 계정을 공유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거예요. 넷플릭스는 그동안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걸 실험해 왔으며, 이를 추진하면 훨씬 많은 구독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어요. 

그리고 광고를 붙이는 것도 검토 중인데요. 유튜브의 경우, 광고를 보면 무료로 영상을 볼 수 있고 구독료를 내면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잖아요. 이와 비슷하게, 광고를 보면 더 저렴한 요금제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넷플릭스 CEO는 1~2년 안에 광고가 붙은 서비스를 내놓을 거라고 밝혔어요. 

다만 넷플릭스가 성장세 유지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요금 인상, 계정 공유 금지, 광고 포함 서비스 출시 등) 대부분이 소비자한테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이런 정책으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우주여행 성공, 그 다음은?

#Tech_Space

by.ssoul

“인류를 위한 위대한 다음 도약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2016년 설립된 민간 우주개발업체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의 홈페이지에 있는 말입니다.

거창한 선언에 걸맞게, 액시엄스페이스는 지난 9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민간인 승무원 4명을 보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같은 국가기관이 아닌 민간 주도의 첫 우주여행에 성공한 겁니다.

승무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나서 현지시각 20일 미국 플로리다로 귀환할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썸렛 독자님들이 기사를 읽을 때에는 모두가 지구에 도착해 환영받고 있겠네요.

이번 우주여행은 여러 모로 인상깊었습니다. 먼저 비용을 보면, 승무원 4명 중 액시엄 측 인물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인 출신 3명이 일인당 5500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아무리 요즘 플렉스가 대세라지만 675억 원에 이르는 돈을 우주여행 한 번에 태우다니, 대단합니다.

승무원들의 이송을 맡은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그 기업)의 활약도 좋았죠. 스페이스X는 로켓과 우주선 발사 경험이 많은 기업답게 사고 없이 완벽한 우주비행을 보여줬습니다. 화성, 기대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액시엄스페이스가 현재 진행중인 ‘민간 우주정거장’ 사업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외부에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단순히 민간인에게 우주관광을 제공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세계 각국이 모여 세운 국제우주정거장을 장차 자신들의 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으로 대체하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죠. 물론 미국 항공우주국의 발주를 통해 이뤄지는 사업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 국제우주정거장에 새로운 모듈을 조립해 부착합니다. 승무원이 생활하거나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한다는 뜻이죠. 이후 이 모듈을 기반으로 시설을 계속 넓혀가 액시엄스테이션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후한 국제우주정거장이 퇴역하는 2031년 이전에 액시엄스테이션 독자적으로 분리돼 우주정거장 역할을 시작하는 거죠.

액시엄스페이스는 액시엄스테이션을 구성하는 첫 4개 모듈과 파워 타워를 짓는 데 30억 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제우주정거장을 완성하는 데 무려 1천억 달러가 넘게 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수준. 그동안 기술이 발전했고 민간 주도 사업으로 설계를 효율화해 가능한 일이라고 하네요.

액시엄스페이스는 이 자체 우주정거장에서 기업들을 위한 첨단 연구시설과 생산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우주공간의 무중력을 이용해서요.

우주처럼 중력이 약한 곳에서는 무게의 제약을 받지 않게 됩니다. 이동이 어려워지는 등 불편한 점이 생기지만 일부 첨단 산업에서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예를 들어 새로운 합금을 생산할 때는 모든 구성물질이 중력과 상관없이 고르게 분포돼 균일한 금속 구조를 만들기 쉬워집니다. 또 ‘바이오잉크’를 사용하는 3D 프린터로 혈관, 근육, 내장과 연조직을 쌓아올려 성능이 뛰어난 인공장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중력이 있는 지역에서는 뼈와 연골 정도는 프린트할 수 있지만 연조직을 조립하면 무너질 위험이 큽니다.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가 얽힌 국제우주정거장을 이런 사업적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하지만 액시엄스페이스가 액시엄스테이션을 구축한 뒤에는 엄청난 수요가 생기겠죠. ‘메이드 인 우주’ 브랜드가 찍힌 각종 첨단 제품이 시장에 나올 날이 머지 않은 것.

실제로 액시엄스페이스는 일인당 수백억이 드는 우주관광보다도 장차 ‘무중력 산업’ 쪽에서 더 큰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액시엄스페이스를 언제 증권가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액시엄스페이스는 현재 기업공개(IPO), 특수목적법인(SPAC) 등을 통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네요. 구체적인 일자는 미정이지만요. 액시엄스페이스의 한참 선배격인 스페이스X도 아직 상장하지 않았으니 시간을 더 들여 기반을 닦는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시장 조사업체 피치북은 2월 기준으로 액시엄스페이스 기업가치가 7400억 달러라고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액시엄스페이스가 본격적으로 차세대 우주정거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이보다 훨씬 높은 가치가 매겨질 것은 당연한 일. 

우주산업이 우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진입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출시 일주일 만에 2만 병이 완판된, 화제의 소주 ‘원소주’. 7월부터는 편의점 등에서 편하게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소주를 만드는 원스피리츠는 기존 오리지널 원소주에서 ‘옹기 숙성’을 뺀 버전을 편의점에 출시하는 걸 준비 중이라고. 

한편 하루 2000병 한정 판매가 이뤄지던 원소주는 19일 시스템 오류로 정해진 수량의 30배 넘게 팔렸는데요. 초과 주문에 대한 배송이 이뤄지기까지 한달 넘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서, 당분간 온라인 판매가 열리지 않을 거라고 해요.

지난 레터를 보고 이런 피드백을 남겨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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